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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업을 잇는 교회(베드로전서 1:3~4)
2023년 10월 22일 주일 연합예배(故김기동 목사 1주기 추모)
설교 : 김성현 감독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베드로전서 1:3~4)
우리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자기 희생을 통하여 구원해주시고 영원한 하나님께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하나님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과 나 모두는 100% 하나님께 빚을 졌습니다. 우리 인간 중에 누구도 그분과 같은 큰 짐을 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큰 은혜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큰 사랑에 빚진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특별히 자랑할 것도 없고, 어떤 권리를 주장할 아무 근거가 없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인자하셔서 우리를 오늘 이렇게 교회로 삼아 주시고, 우리 각각이 세상에서 교회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단순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정도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래, 너희 불쌍하게 쳐준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짜로 우리를 보고 아파하시고 또 그런 우리에게 배려를 베풀어 주시고, 살려주셨습니다. 이것을 일컬어 우리는 ‘인자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를 최고의 무기이자 최고의 에너지의 원천으로 여기고, 소망이 가득한 마음을 의지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풍파와 재난을 만나 다 찢어지고 망가질지라도 하나도 두렵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맺은 미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그 약속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정직하고 확실한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굳게 한 약속이라도 바로 다음날 깨지기도 합니다. 세상에서는 서로 내일을 약속했어도 내일을 믿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평생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 소위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리스도의 피값, 그리스도의 목숨으로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에게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드려야 될 아무런 의무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가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 중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입어서 오늘 여기까지 이렇게 달려 왔습니다. 그 모양새가 때로는 볼품없고 부족한 점이 많기도 했지만, 우리는 행복한 걸음을 걸어 왔습니다. 물론 현재도 해결할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했었으면… 저렇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시고 우리를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해 주신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릴 이유가 충분합니다.
지난 역사 동안에 우리는 한 교회가 되어서 이렇게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교회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할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압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전부 불러 주셔서 사용하시고 당신의 나라 일을 이루시고, 그리하여 당신 나라의 시민으로, 또 그의 자녀로 불러들이기에 마땅한 자격을 구비해 주시는 것이구나. 먼저 구원하시고 그 자격은 나중에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성락인이라는 명찰을 달고 오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시간부터 또 죽는 날까지 그렇게 하여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우리 다음에 있을 더 영원한 나라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우리는 성락교회라는 이름으로 또 베뢰아라는 이름으로 또 김기동 목사님이라는 지도자를 앞에 두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마귀가 가득 차서 역사하는 이 세상에 어두움의 골짜기에서도 승승장구 달려왔습니다. 물론 매사에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또 여러 가지로 흠집이 난 우리 교회의 지위 같은 것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셨던 그 즐거운 생각들을 하면서 오늘도 영광 돌릴 뿐입니다.
원로감독님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의 일을 하나님께서 이어가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 있을 때 우리가 우리의 어떤 믿음, 충정, 우리의 어떤 진영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 하나님은 굉장히 심각하게 주장하십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냐? 너는 너를 누구 편이라 말하느냐?’ 우리가 평생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나는 누구 편인가?’ ”나는 그리스도 편입니다.” “저는 마귀의 편입니다.” 진영을 나타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다 해 놓으시고 단지 그것만 물으셨습니다.
평생 여러분과 나는 김기동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그리스도 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편입니다.’ 이것만 계속 주장해오고, 그런 주님의 성격을 나타내고 그러한 위치에 있기를 굉장히 바랬습니다. 여기 연세 많으시고 신앙생활 오래하신 분도 있고 짧게 하신 분도 있지만, 저도 60년을 신앙생활 하면서 그것을 주장한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나는 부족한 것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혜로 삽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입니다. 그 고백을 남기고 우리는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경지랄까? 그런 것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마귀의 어떤 영적 파워를, 공중에 있는 권세들 다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는 굉장히 약함이 있지만, 담대하게 오늘 여기 서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로서 주장하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 성락교회가 그것입니다.
원로 감독님을 통하여서 우리 성락교회 이렇게 설립이 되고 오늘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그 동안 굉장히 놀라운 기억들이 우리에게 많이 있습니다. 원로감독님은 목회하시기 전에 부흥사셨습니다. 원로 감독님은 60년 정도 일하신 것 같습니다. 제 나이만큼 일하신 것입니다. 제가 날 때부터 일 하셨습니다. 저는 그 처음부터 봤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경험적으로는 다 보지 못한 부분까지도 저는 다 봤습니다. 사면이라면 대부분 이면, 삼면까지도 못 보신 것 같습니다. 저는 사면 다 봤습니다. 저는 입체적으로 이 상황을 느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무엇입니까? 성경이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저는 우리 중에 많은 분들이 느끼지 못하는 하나님의 그 손길이 있음을 느낍니다. 따뜻하면서 굉장히 엄중한 그 손길이 있습니다. 떨어져도 머리가 깨지지 않도록 받들어 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것에 의지해야 합니다.
교회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도자도 아무나, 그냥 똑똑한 사람, 학벌 보고 뽑아서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 계신 곳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게 그에게 꼭 맞는 최적 환경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근사하게 우리 신앙의 모습을 만들었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교회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어릴 때에는 인지를 못하지만, 제가 인지를 하고 난 다음부터 60년 동안 그 사실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자기가 속한 내 교회가 특별히 성장하는 동안에는 교회를 정당한 시선으로 보지 않는 그런 습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교회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담임 목사의 가정에게 다 우리처럼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그것을 제 인생으로 여겼습니다. 문이 열려있어도 나갈 수 없는, 하나님의 끈으로 묶어 놓으신 것 같은 제 인생입니다.
원로 감독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저도 많이 가봤습니다. 그 현장에 자주 따라가서 많이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것을 저는 죄다 봤습니다. 당시 그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신 분이라서 교회 다니는 분이라면 “그분 엄청나신 분이다…” 하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단히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도자를 많이 배출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처음 여기 신길동에 세워졌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시 교회는 거의 저희 어머님이신 강순 사모님께서 돌보셨고, 또 소수가 그렇게 교회를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의 양육은 아빠보다는 엄마가 거의 대부분을 감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김기동 목사님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것을 조금 양보해서 강순 사모님에게도 가야 할 것입니다. 굉장히 공로가 크십니다. 가정이 많이 인내했어야 했고, 또 원로 감독님을 많이 지원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합작입니다. 교회의 목회가 아무나 와서 하면 다 될까요? 되지 않습니다. 똑똑한 사람, 경험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나님께서 정한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 많은 겹겹의 이유들을 다 따져가며 하기에는 인생 사는 것 몇배로 더 피곤합니다. 그러나 원로감독님께서 처음에는 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거의 밖에 계셨습니다. 가정이 참고 견뎌야 했고, 그때는 교회가 작았기 때문에 이런 지원함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우리가 세계 20대 교회 안에 들어서 우리의 발전된 성장의 실체를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원로 감독님께서는 ‘베뢰아아카데미’를 가르쳐서 지도자들을 많이 양성을 했습니다. 당시 침례 교회에서 조금 이름있다 하는 사람들 가운데 베뢰아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이 무지무지 많았습니다. 그래서 침례교 목사들 가운데 당시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이를 테면 70대 이상인 사람은 베뢰아아카데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 한 번씩은 접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원로감독님은 사람들을 지도자적 관점으로 가르쳤습니다. 어떤 지도자적인 레벨에서부터 변화를 주고자 하는 그런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도 했습니다. 다만, 다 성공적으로 할 수는 없었는데, 우리 교회가 아무런 기획 없이 순간에 많은 것을 하다 보니 많은 또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이단 정죄가 되어서 정치적으로 파벌, 갈등 싸움을 하다 보니까 그것을 기회로 삼고 더욱 갈등이 많아졌고, 이제는 너무나 오랫동안 정죄되어 있던 탓에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런 사태로 인해서 더욱 더 거의 되돌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많은 문제 중에는 원로감독님 주위에 속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원로감독님께서 성공도 엄청났지만, 충성스럽지 않은 제자들로 인해 많이 깎여진 것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가 외적으로 보면 성장 많이 했었습니다. 한 때는 신길동이 거의 성락교회다 할 만큼, 신길동이 성락타운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떻게 이루어진 일입니까? 누구는 “아, 성도들이 헌금을 해서 산 것이다.” 하는데, 그런 말은 원로감독님을 배반하는 말과 같습니다. 신길동에 있는 땅들은 거의가 원로감독님이 당신의 개인 돈으로 산 것입니다. 모든 케이스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원로감독님이 당신이 하나님의 일을 해 가지고 가진 돈으로 해서 산 것입니다. 자기 것을 다 바쳤기 때문에 ‘교회가 내 자손을 잘 받아주리라’고 믿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시기를 믿고 당신이 일해서 번 것을 다 교회 사는데 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헌금은 그런 빚을 갚는 것으로 계속 진행해 온 것입니다. 원로감독님이 목돈 갖고 있다가 땅을 후다닥 사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이론으로, 어떤 한 목사가 하는 이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영혼을 사용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헌신이 있었습니다. ‘너는 이 교회를 위해서 다 쓰여져야 한다. 너는 나의 가정의 일부가 됨으로 너는 피나는 고생을 하게 될 텐데, 그래도 괜찮냐?’ 그렇게 저한테 묻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냥 그렇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추모예배는 원래는 가정에서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정이 모시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돌아가신 분을 계속 모시지 않고 이제 가정에서 모실 것입니다. 이제는 아들이 맡고, 아들이 견뎌야 될 그런 노력의 결실을 얻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좋은 시설들은 원로감독님께서 사비를 들여 해 놓으신 것들입니다. 그가 “내 물질은 교회에 다 냈다.” 하신 말씀은 사실이고, 우리는 그런 원로감독님께 박수를 쳐 드려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그렇게 헌신한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분의 육신을 사용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시고 교회를 키워서 또 다음 세대를 위한 그의 일을 진행하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우리들은 지금 우리 시대와 다음 시대를 위해서 빨리 준비를 해 가야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김기동 목사님을 사랑하셨으면 이제는 그 가정을 사랑해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이 멍진 마음 속에,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가정의 멍진 마음 속에 목사님 살아계시는구나.’ 이렇게 인정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모를 것입니다. 원로감독님이 살아계실 때 어땠을까? 아들에게 뭐라고 했을까? 손자들에게 뭐라고 했을까? 가정에게 뭐라고 했을까? 아들에게 하고 가정에게 하고 또 며느리에게 하고, 그 아내에게 한 것은 두 분 사이의 일이니까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은 아무 일도 아닐까요? 꼭 여러분 중 누구에게, 혹은 어떤 분에게 한 얘기만 중요한 것일까요? 60년이라는 세월이 그리 짧지 않습니다. 60년 동안에 하나님, 원로님, 저, 이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대해서 여러분은 모르시잖아요. 원로 감독님이 “너는 이거 해라.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하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이렇게 하도록 너를 철저히 지원한다. 하나님이 네게 주신 것은 이것이다.” 하고 제게 말씀하신 것을, 여러분은 모르잖아요. 저는 이것을 어떻게 알까요? 이것은 원로감독님께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너 이거 해.”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과 우리 가운데 어떤 새로이 맺는 기약입니다.
누가 감독 떨어뜨리고 여기서 으쌰으쌰 해서 투표해서 누가 지도자로 올라가고 그렇게 합니까? 그렇게 해도 되겠죠. ‘우리 성락교회, 베뢰아, 세계를 지배하자!’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아직 많습니다. 원로감독님께서도 되게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는 빨리 가려하지만, 그의 밑에서는 그것을 기획할 수 있고 그 짐을 덜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없고 맨 거짓말하는 사람들만 많으니. 원로감독님께서 돌아가시기 한 십여년 동안에는 원로감독님 거짓말에 많이 시달리셨던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드셨습니다.
사람들이 원로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적으로 인용한 말들은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들에게 또 당신의 자손들에게 보이신 전체 그림은 여러분들이 모르시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알 수가 없지요. 그런데도 그 가정은 그림자일뿐이고, 허수아비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는 그 가정이, 아들이, 아내가, 며느리가, 자손들이 맡을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로감독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계속 거짓말에 시달리시고 피곤하셨지만, 포인트는 여기 있습니다. “내 가족에게 승계를 해야 믿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이것이 그분의 결론입니다. “나는 인간들을 믿을 수 없다. 나는 내 가족만, 내 자손만 믿겠다.” 여러분들은 원로감독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주변에 “이거 아니잖아!” “저거잖아!” 하고 땡깡부리고 하는 사람만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전부가 다 교회가 진정 잘되기를 간절히 소원해주고 기도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원로감독님은 일단 지도자적인 자들이 되었기를 전제하고 달려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이렇게 문제가 될지는 몰랐습니다. 만일 다 변화된 사람들이었다면, 베뢰아운동도 한국의 신앙적인 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실한 변화를 줬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원로감독님이 펼쳤던 영적인 영향력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걸출한 유명한 지도자 중에 원로감독님께 배운 자들이 여럿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에 여럿이 원로감독님의 제자입니다. 그 영적인 감. 그때 사람들이 껍데기들만 와서 요란 법석 떠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그 루트는 다른 데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펼치는 곳은 다른 방법이구나.’ 하구요. 원로감독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으로서 영을 부르는 그러한 시그널? 루트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부작용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주 적시에 가장 중요했던 영향력이었습니다. 한국교회에 중요한 영향력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 소중한 것, 하늘과 이어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사업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족한 인성들이 그런 것들을 성공적으로 실효 시키지 못했습니다. 너무 속이는 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앞으로 돌진해야 된다, 원로감독님이 그렇게 하라 그랬다.’ 합니다. 앞에 웅덩이가 있으면 피해야 하는데, 피하지 않고 그냥 가라 합니다. 왜 일부러 웅덩이에 뛰어듭니까? 발견했으면 피해서 가야죠. “한국 교회랑 싸우자! 한국 교회랑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한국 교회로 돌격!”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들과 왜 싸워야 합니까? 그들도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렇게 맞서 싸우려 들지 말고, 저는 한국교회가 우리 교회로 달려오게 해야 된다고 일찍부터 주장해 왔습니다. 제가 과거 베뢰아아카데미 졸업식, 입학식 할 때마다 한 번씩 이야기했는데, 다른 교회가 우리 교회가 그리워서 달려오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베뢰아아카데미를 배우고 싶어서 달려오게 해야 된다. 우리는 이런 그림을 다같이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곧 다음 세대가 시작됩니다. 우리 세대는 금방 끝납니다. ‘내가 해야 돼.’ 하며 자기가 죽으면 세상도 끝인 것처럼 하지 말고, 다음 세대들이 우리의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다음 세대들은 어디로 갈까요? 그들이 들은 것은 오직 ‘앞으로 전진!’ ‘일격!’ 이것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번에 격퇴하려 하지 말고 지혜롭게, 참아야 합니다. 매일 한 바퀴씩 돌 듯해야 할 것입니다.
원로감독님 이야기를 하니, 많은 것들이 지나가서 한번에 쓱 우리 자신들을 돌이켜 보게 되는데, 머리에 남는 것은 그냥 “앞으로 출격!”이면 안 될 것입니다. 이제 그런 모습은 재고하고, 원로감독님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되었음을, 하늘이 우리의 구원과 우리의 영생을 또 우리의 영원한 축복을 이미 간직하고 있음을,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들이, 그 다음 순서들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는 진정한 변화된 자의 성품으로, 하늘의 성품으로, 예수님 성품으로, 예수님 입장에서 성공하는 자들이 되어서 베뢰아가 새로운 바람을 타고, 새로운 에너지를 타고, 새로운 옷을 입고 부활하게해야 합니다. 씨 맺지 못하고 썩게 하는 암 같은 것은 잘라 버리고, 영양가 있고 건강한 것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다음 세대들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듣기 싫소! 그냥 앞으로 나갑시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참고서 우리를 잘 정비해서 원로감독님을 사용하시는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큰 종이 남긴 훌륭한 교회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진정 겉만 요란한 것이 아니라 마귀가 무서워하는, 하나님의 모든 권세가 그대로 보호하고 둘러싸고 있어서 하늘의 일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 잘 이루어지는 성락교회 여러분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귀 닮은 성격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닮은 성품, 여러분을 구원해주신 주님을 닮은 성품으로 거듭난 자들 다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원로감독님을 생각할 때에 앞으로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새롭게 우리를 되새기고 반성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뒤만 바라보지 맙시다. “원로님은 최고! 그 가족은 별로…” 이렇게 이원론적으로, 원로감독님이 훌륭하다면 그 가족은 나빠야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원로감독님의 힘은 김성현 목사였습니다. 원로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님이 내게 하신 말씀이었어요. 원로님이 나에게 가르친 것은 하나님이 제게 교훈을 주신 것입니다.
세상에 인간에 속한 것을 갖고 와서 그렇게 해서 주의 거룩한 교회, 주님의 피로 얼룩지고 주님의 피로 세워진 교회, 피로 사신 교회, 하늘만 보고 달리는 곳에 우리 영혼들, 우리 교회를 헷갈리게 하는 모든 더러운 귀신들, 모든 더러운 악한 것들 다 떠날 수 있게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김기동 목사님이 훌륭하시고, 베뢰아아카데미가 훌륭하지만, 하나님 앞에 먼저 우리는 “우리 크리스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제자 당신의 종들입니다!” 하고 나타나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베뢰아인이 되기 전에 십자가 앞에 가서 “주여! 주여, 당신의 계획을 이뤄 주시고, 또한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내 평생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나는 하루살이 같아서 내일이 없사오나 하루 지나갈 때에 나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하는 모습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 위에 기반을 두고 올라선 우리 하나님께 대한 우선적인 책임을 다하시는 여러분과 나 됩시다.
진짜 이렇게 우리를 손쉽게 요리하는 그런 원수들이 이제는 도무지 틈타지 못하는, 성령으로 가득하여서 원수들이 성령의 무서운 눈길에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무서워서 손을 댈 수 없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각자가 하나님으로 무장해 주시기를, 갑옷을 입어 주시기를, 투구를 쓰시기를, 벨트를 메시기를, 무기를 드시기를, 방패를 드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많은 인내로 우리를 개선하고 훌륭하게 길러내야 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저는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 나이가 지금 다음 세대를 받쳐 줘야 합니다. 만들어 줘야 합니다.
오늘 원로감독님을 생각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하나님이 큰 복을 주셨음을, 그런 큰 기회를 주셨고 또 누구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의 영성을 체험하고, 영성을 배우고, 이제 그 영성을 전파하는 색다른 지위, 기회를 가진 자로서의 자랑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예배를 이렇게 간단히 마치지만 우리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우리 신앙의 아버지로서 또 스승으로서, 또 어떻게 보면 거의 이제 아비로서 우리를 길러주신 원로님을 생각하면서 더 영광스러운 날을 이제 하나님께서 다음 주자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 하나님 기뻐하시는 훌륭한 오늘 예배의 마무리가 될 수 있게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원로감독님의 인생을 기념하는 소중한, 하나님 앞에 감사가 나오는 귀중한 시간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함께 합심기도 하겠습니다. 주여,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우리 교회 이렇게 원로 감독님을 통하여 귀한 우리 인생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우리 구원해주실 뿐만 아니라 큰 사명감, 책임감과 또 많이 채찍질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변하여서 미래를 이기고 나가는 훌륭한 우리들 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다 같이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하나님의 뜻에 따라 故김기동 목사님의 추모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김기동 목사님을 우리의 지도자, 우리의 스승으로 주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많은 것들을 알게 하시고 체험하게 하셔서 감사드리며, 우리에게는 더 훌륭한 것이 이제는 이 길을 통하여 더 예비하시는 것을 알고 우리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큰 은혜 받은 것을 압니다. 우리 더 앞으로 훌륭하게 나아가서 원로감독님을 통하여 닦아진 길이 더 정말 하늘로 향하는 놀라운 성공의 길이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고 더 많은 것으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잘 준비하여서 정말 우리 모두가 원로감독님과 같은 정말 훌륭한 그런 종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출처] 20231023 하늘의 기업을 잇는 교회(베드로전서 1:3~4)_주일연합(故김기동 목사 1주기 추모)_김성현감독|작성자 이기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