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2단계사업 발주, 공동도급 의무율 49%
- 부산도시공사, 내일 입찰공고
- 지역건설사 참여기회도 확대
부산도시공사가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 2단계 사업의 발주에 나서 지역 건설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도시공사는 이르면 5일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2단계(강동동) 사업에 대해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핵심사업인 에코델타시티 2단계 사업은 우선 발주구간을 2개로 나눠 수자원공사가 1공구를, 도시공사가 2공구를 각각 맡는다. 도시공사가 맡은 2단계 공구는 면적이 96만2000㎡(약 30만 평)로, 추정 공사비는 806억 원이다. 입찰 방식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이다.
도시공사는 1단계(명지동) 4공구 공사 발주 때와 마찬가지로 입찰공고문에 지역 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으로 못 박아 지역 업체의 참여 기회를 보장했다. 1단계 4공구의 경우 주관사인 고려개발(42%)보다 지역 업체의 지분율(58%)이 더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2단계 2공구 입찰에서도 지역 업체의 참여는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도급사뿐 아니라 직접 공사에 나서는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기대도 크다. 도시공사는 1단계 발주 때부터 입찰공고문에서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 60% 이상을 권고했고, 하도급 계약 체결 시에도 지속적으로 비율을 높일 것을 권장했다.
그 결과 1단계 4공구의 경우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 100%를 달성했다.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1단계 다른 공구의 지역 업체 공동도급 비율이 20~22%에 그쳤고, 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 역시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대조적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주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오는 6월 기술제안서 심의를 진행한 뒤 8월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제신문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