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수요 많은 김해 장유지역 땅값 '들썩'
- 아파트·대형마트 등 잇단 신축
- 신문동·응달동·수가동 일대
- 1년 사이에 25% 가량 뜀박질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남 김해의 대표 신도시인 장유와 주변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과 창원을 잇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장유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유1, 2, 3동 일대 논과 밭 등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인근 장유3동 산하 법정동인 신문동 일대는 3.3㎡당 200만 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 원대보다 40만원(25% 인상) 올랐다. 3년 전(80만 원)에 비해 배 이상 뛰었다. 장유3동 산하 법정동인 응달동과 수가동(그린벨트·논) 일대 2차로 도로 옆 땅값도 3.3㎡당 최근 100만 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만 원에서 20만 원(25%) 올랐다.
'지역 개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주택조합아파트 개발사업도 장유로 몰리고 있다. 최근 김해시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주택조합아파트 10곳 가운데 7곳이 장유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장유지역에는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행하는 율하 2지구는 전체 835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일부 아파트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김해장유유통단지 주관사인 롯데도 그동안 빈터로 있던 곳에 롯데호텔, 롯데마트, 테마파크, 콘도 등을 짓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진해 웅동과 김해 장유를 잇는 국도 58호선(9.26㎞)도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장유지역은 신항 등지 근로자의 베드타운으로 바뀔 전망이다.
국제신문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