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꽃 구경 장소 총정리
연꽃의 계절을 즐겨요~!!
봄에는 매화, 산수유꽃, 벚꽃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면,
여름에는 연꽃이 우리의 눈을 눈부시게 하네요.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
지역별로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7월 중순부터 길게는 8월말까지 이어지는
연꽃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오늘은 제가 가보거나 알고 있는 연꽃 구경 장소를 총정리해 봤어요.
번호는 사람들의 인지도에 따라 매겨 봤어요.
1. 충남 부여 궁남지
이곳이 지금처럼 테마파크로 조성되기 전에 가보고 너무 반해서
제발 이곳만큼은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곳인데...
이젠 가장 각광받는 관광지, 출사지가 되었네요.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죠?
올해엔 제 6회 부여 서동.연꽃 축제가 7월 18일부터 8월 3일까지 궁남지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저는 작년 축제 때 다녀왔는데,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해서인지 이벤트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좋았답니다.

궁남지의 풍경..축제 땐 이 일대를 모두 행사장으로 활용한답니다.

궁남지가 좋은 이유는...무엇보다 이곳의 연꽃들이 참 탐스럽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을 심어 놔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하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연꽃만 보고 갈 순 없다 하시는 분들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림사지 박물관에 가보세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그리고,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는 정림사지 5층석탑이 있답니다.
원래는 정림사지 5층석탑만 있었는데, 최근에 그 옆에 박물관을 세웠어요.

석탑을 찍기 가장 좋은 자리에 이렇게 포토존을 만들고,
'잃어버린 백제를 홀로 지키며...'라는 글을 써서
정말 홀로 백제를 지키는 석탑의 서글픔, 역사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더군요.
그외 부여 관광은 부여 시티투어를 이용해 보세요.
부여는 공주와 연계하여 '부여-공주 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했는데,
아마도 전국의 시티투어 중 가장 인기있는 상품일 거예요.
예약을 미리 안 하면 자리가 없더라구요.
< 부여 궁남지 연꽃 사진 구경하기 >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0564181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0844000
2.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회산방죽)
이곳 역시 작년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백련~백련~', '무안 회산 백련지~' 하길래 예전부터 너무 가고 싶었으나...
서쪽 끝에 있는 이곳을 가기란 쉽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작년에 목포로 여행할 기회가 생겨 목포 시티투어를 이용하여 여행을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둘러봤답니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연밭이 10만 평이나 된다 하니...저는 가늠할 수가 없었답니다.

매년 7월말에서 8월초까지 '회산 백련 축제'가 열리는데,
작년부터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관리를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주최측의 이야기였지만,
꼭 수익을 그렇게 내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싶어 아쉬웠답니다.

백련은 저도 이곳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분홍 연꽃과는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축제 바로 직전이라 그런지...연꽃이 만개하진 않았더군요.


마치 사월 초파일의 연등을 연상시키는 듯한...

축제 행사장 뿐만 아니라 회산 지역은 이렇게 온통 백련으로 뒤덮여 있답니다.
원래 이곳을 무안 회산방죽이라 불렀거든요.
너무 먼 곳이라 이곳만 왔다 가기 아쉽다구요?
근처의 함평은 해수 약찜질이 유명하니 쉬면서 찜질을 해도 되고,
인근 도시인 목포 여행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목포 여행 역시 '목포 시티투어'가 잘 되어 있답니다.
특히, 목포는 '박물관의 고장'이라 해도 될 만큼 박물관이 많으니 무더운 여름 여행엔 적합할 겁니다.
< 무안 회산 백련지 여행기 >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0424809
3. 경북 청도 유등지
청도 유등지도 알음알음으로 꽤 유서가 깊은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청도를 참 좋아하기에, 이곳엔 연꽃 피는 시기를 매번 잘 못 맞힘에도 계속 가게 되더군요.

'군자정'이란 정자가 있고, 그 앞으로 연밭이 펼펴져 있어요.
작년에 여기 갔을 때, 이 군자정에서 치킨이랑 맥주 먹으며 한가롭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어르신도 계시고, 마을분들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친절히 대해 주셔서
정자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쉬었답니다.

이렇게 연꽃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넓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 바퀴 다 돌려면 땀이 줄줄~흐를 만큼 넓어요.ㅋㅋ


앗, 연꽃 발견!

해바라기 하는 연꽃.
여긴 축제는 따로 없어요.
저는 그래서 더 좋더라구요. 조용 조용히 연꽃을 만나고 갈 수 있어서...
청도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라서 연꽃도 보고 다른 곳도 둘러보면 참 좋을 거예요.
<운문사>

참 아름다운 절이죠?
< 프로방스 >
레스토랑 이름인데, 건물과 주변 풍경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가는 곳이랍니다.
< 와인터널 >
폐쇄된 기차역, 터널이 지나는 곳에 만든 와인창고랍니다.
근데, 이곳 와인은 포도가 아닌, '청도 감'으로 만든 와인이예요.
청도가 감이 많이 나다 보니, 이곳에선 감와인을 특산물로 개발했다더군요.
맛은? 포도 와인이랑 비슷한데, 훨씬 깔끔한 멋이 났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울 아들 표정에 주목해 주세요. 얼마나 시원한지 느끼실 거예요.ㅋㅋ
< 대적사 >

와인터널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예전엔 더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작년에 가보니 풀이 무성하고 관리가 안 된 느낌이 조금 들긴 했어요.
하지만, 와인터널 가신 김에 들러 보셔도 괜찮을 듯해요.
< 청도 구석구석 여행기 >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39055564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39055495
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1479881
4. 시흥 관곡지
서울/경기 지역 분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죠.
연꽃 테마파크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으니 함 가보세요.
5. 전북 김제 하소백련지(청운사)
전북 김제에 있는 청운사란 절을 중심으로 백련지가 조성되어 있어요.
7월 중순~8월초 하소 백련축제도 있다고 하니
가실 분들은 그때를 맞춰 보면 좋을 듯해요.
6. 전주 덕진공원 연못
이곳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가시는 곳이죠.
전주엔 볼거리가 많으니 한옥마을, 전동성당, 경기전 등등 함께 여행하셔도 좋을 겁니다.
7. 경남 함양상림 연못
작년에 함양으로 여행 갔다가 상림에 들렀는데 그곳의 연꽃도 참 예쁘더군요.
컴 하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약 15,000평의 연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함양상림 자체가 참 좋은 여행지이며 공원이니
함양으로 여행하며 들러보세요.
함양엔 시원한 용추계곡도 있고, 전통마을인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고택 등등 볼거리가 다양해요.
8. 아산 인취사
이곳은 아주 오래 전, 연잎차의 생산지로 유명했었지요.
지금은 연잎차도 많이 알려졌지만 7~8년 전만 해도 생소했었으니까요.
특히, 이곳은 백련이 아름답습니다.
아산엔 외암 민속마을, 맹씨행단, 피나클랜드 등등 여행지가 많으니 함께 가보시고요.
9. 경주 - 안압지, 서출지, 종오정(손곡동)
경주도 연꽃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 할 수 있어요.
여긴 조만간 다녀온 후 다시 포스팅 할게요.
10. 서울 및 근교
봉원사
보라매공원 - 생태공원
비봉 홍련암
양수리 세미원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곳인데, 하루 전날까지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강화도 선원사
광릉 봉선사
< 그외 >
경북 경산 - 우리가 먹는 연근의 전국 최대 공급지가 경산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연근이 많이 나려면 연꽃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여긴 특별히 연꽃 구경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연꽃이 펼쳐져 있답니다.
경남 고성 엑스포 연꽃공원
여긴 작년에 경남 고성으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참 잘 꾸며져 있답니다.
작년에 공룡 엑스포를 열면서 볼거리르 제공하기 위해
고성군에서 조성한 연꽃공원이랍니다.
여긴 내일 가보려구요.
작년 사진들입니다.




부산의 연꽃 구경 장소
부산 두구동에 연꽃 소류지가 있답니다.
네비에 '두구동 1117번지'를 입력하면 돼요.
또 한군데로 기장 철마 보림사 앞 연밭이 있습니다.
이곳은 작년에 두구동 소류지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 포기하고
철마로 한우나 먹으러 가자 했는데...
울 아버지께서 "연꽃 그렇게 보고 싶나?" 하시더니 데려가 주신 곳이죠.
사진은 역시나 컴 하드 날아갈 때 실종.
조만간 다녀와서 포스팅 할게요.
알고 보니...여기도 부산 연꽃 출사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디 사세요?
가까운 곳으로 연꽃 구경하러 떠나 보아요~!!
앗, 주의사항이 있어요.
연꽃 구경은 새벽이나 해진 후가 아니라면 거의 땡볕이니
얼음물, 챙 넓은 모자, 손수건은 필수랍니다. 선크림도 미리 바르고요.
첫댓글 같은 꽃이여도 연꽃은 웬지 백합보다도 더한 깨끗함으로 성스러움으로 순결함까지 느껴지네요.. 이번시골 제사가서 우리시골 뜨락 연꽃도 제 폰에 담아봤는데 성능이 안 좋은 카메라 폰이어서 예쁘진 않았어요^^ㅎ..누가 물어봤냐고요?제가 또 친절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