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옛날 시골의 오일 장터는 북적댔습니다. 그런 오일장이 파장하고 나면, 사람들로 북적대던 장터는 조용해집니다. 그러나 끝까지 장터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술꾼들입니다. 고개를 넘어 장에 왔거나, 내를 건너 오일장에 왔을 것 같은데..., 그래서 어둡기 전에 서둘러 집에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 술에 취하여 뭔 소린지 알아듣기도 어려운 말을 하면서 장터에 남아서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것인지 계속 술판을 벌입니다. 그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결국 싸움이 일어납니다.
술에 취한 자들의 싸움은, 무엇 때문에 싸우기 시작했는지, 싸움의 발단이 무엇이었는지를 싸우는 당사자들도 모릅니다. 그래서 술꾼들의 싸움은, 왜 반말을 하느냐 하는 것으로 물고 늘어집니다. 아무튼 오일장의 파장은 술꾼들이 돌아가야만 끝이 납니다.
추석에 자녀들이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고, 친척들이 찾아오면서 오일장처럼 붐비던 집이, 지금쯤은 다들 돌아갔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일장 파장처럼, 조용함이 찾아들었을 것 같습니다. 노파심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오일장에 마지막 남은 술꾼들의 술주정과 술자리 싸움으로 소란스럽듯이, 명절 동안, 받은 스트레스로 마음이 소란스러울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을 명절 휴유증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가족 사이에 받는 스트레스는 풀기가 참 어렵습니다. 스트레스 라는 말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그리고 신체적 긴장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 나는 어떤 처지에 있든지 자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배부르든 배고프든, 풍족하든 궁핍하든, 모든 형편에 처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 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이런 능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 내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 라고 고백한 것을 보면 주님이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기며 승리할수 있도록, 시편 백사십 이편, 1절, 2절 말씀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1절 :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2절 :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아멘
생명의 전화 그리고 최고의 상담자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생명의 전화 또는 Lifeline 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에 발족한 한국생명의 전화에서, 생명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전화에서 전화로 상담하는 분들은 모두가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후에, 아무런 보수 없이 봉사하는 이들입니다.
생명의 전화에 걸려오는 전화는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입니다. 이 중에는 자살 직전에 걸려오는 전화도 있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 자살 ' 직전에, 자살을 ' 살자 '로 바꾼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는 무엇을 말해줍니까? 나의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할 상대가 있고,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살을 포기하고 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들이, 분하고 억울하고, 몹시 원망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즉 심히 원통함을 당했을 때나...,
근심이나 걱정되는 일, 병들어 힘들 때나, 재난으로 고통스러울 때..., 즉 우환을 당했을 때, 도와주시기를 소리 내어 부르짖어 도움을 구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하라, 허락하셨습니다.
내가 소리 내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내가 소리 내어 하나님께 간구 하면 됩니다. 내 원통함를 토로하며, 내가 당한 우환을 진술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귀담아 들아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주십니다. 나의 힘과 능으로는 불가능할때는,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원통함과 우환을 무너뜨려 주십니다. 바다를 갈라 길을 열어 주시듯이, 원통함과 우환 속에서도 길을 열어도 주십니다.
원통함과 우환을 당한 자들에게 기도는 생명의 전화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원통함을 아뢰고, 우환을 아뢰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상담자이십니다. 하나님은, 근심과 걱정과 염려를 듣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도록 해결해 주시는 최고의 상담자이십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원통함과 우환을 당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이시고 마음을 위로해 주시며, 가장 좋도록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도록 도와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