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은 따사로운데 내 발은 아직 겨울…수족냉증의 6가지 원인
기온과 상관없는 수족냉증,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겨울에도 여름에도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일정한 체온은 근본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 지표가 된다. 내 발은 왜 항상 차가울까? 개선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 원활하지 않은 혈류 문제로 수족냉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은 이유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물리적으로 혈액의 흐름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발 체온에 영향을 준다. 혈류 문제로 인한 차가운 발은 의사와 상담 후 치료가 가능하다. 혈류 개선을 위해서는 걷기, 스트레칭 및 요가, 그리고 압박 양말을 신어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심장병 및 말초 동맥 질환은 동맥 혈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순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 만성질환인 제2형 당뇨병도 신경 손상으로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에 높은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내 몸의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그 외에도 섬유 근육통, 감각 신경증, 호르몬 변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혈류를 조절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낮은 온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호르몬 약물의 도움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정 약물이 차가운 발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혈압약은 신체로 이동하는 혈액의 속도를 늦춰 혈압을 낮추는데 이 과정에서 수족냉증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편두통과 두통 완화에 사용되는 약물 에르고타민으로 인해 추위에 민감해질 수도 있다.
네 번째는 레이노 현상이다. 레이노 증후군 또는 레이노 현상은 추운 상태나 스트레스(심리적 원인)에 노출된 후 순간적인 자극으로 혈관이 오그라드는 현상을 말한다. 레이노 증후군은 혈액을 전달하는 작은 동맥이 좁아지면서 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대개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자주 발생하지 않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다. 불필요한 추위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적 치료로 칼슘차단제, 알파차단제 등의 혈관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고,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손, 발가락의 교감신경 차단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빈혈이다. 신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해 혈류가 좋지 않다 보니 손과 발에 차가운 감각이 생길 수 있다. 빈혈은 여러 요인으로 유발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는 철분 부족으로 발생한다. 빈혈이 심할 경우 수족냉증뿐만 아니라 피로, 쇠약, 현기증, 두통, 흉통, 숨가쁨을 포함한 중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단에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추가하거나 보충제로 빈혈 관리를 해야 한다.
마지막은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누구든 경험하는 현상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우리는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특히 발바닥에서 말이다. 이런 수분감이 차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불안감과 긴장은 과호흡을 유발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