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메니아 푸른 들녘 위 아라랏산 원경
예레반에서 코비랍으로 이동하여 코비랍 교회 전망대에서 아라랏트산을 조망하고 돌아가는 길인데, 지금 또 아르메니아 푸른 들녘 위 아라랏트산 원경을 보고 있다. 푸른 초지와 농토 위로 뜨는 구름 속 해발 5,165m의 아라랏트산은 비경이다. 장대하고 웅장한 품사위로 앉았는데 만년설이 덮힌 설봉은 쉽게 드러내지 않는 도도한 자태다. 노아의 방주가 걸쳤던 아르메니아의 상징적인 산이다. 아르메니아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산이다. 신성시 여기는 성지의 저 산을 보기 위해 이 나라를 찾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아르메니아에 오기 전, 아라랏트산에 대한 동경이 컸다. 예전에는 아르메니아의 영토가 광범위하여 아라랏트산이 아르메니아에 속해 있었지만 오스만 투르크 및 외세의 침략으로 아르메니아의 영토가 축소되어 현재는 터키령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 곳곳에서, 그리고 수도인 예레반에서까지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다. 그것은 아라랏트산이 워낙 높아서 잘 보이는 영향도 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구름이 감싸고 있어 설봉은 보이지 않지만 장엄한 아라랏트산을 보는 축복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