畱題姜上舍[胤先]壁上
虯川 全克恒
春早風高景未暄。
客行酸苦與誰論。
陰崖凍雪明山郭。
古木寒雲出洞門。
北望空思雙鳳闕。
南遊偶過五龍邨。
主人母黨兼朋義。
靑眼相迎有綠尊。
강윤선과 함께 벽 위에 쓴 글
규천 전극항
봄날 아침 바람이 불어와 풍경이 포근하지 못하니
나그네의 어려움을 누구와 논할 것인가?
그늘진 벼랑에 눈이 얼어 있는 산촌을 환히 비추니
고목에 걸린 차가운 구름이 동구 밖으로 나가는구나!
북쪽을 바라보니 부질없이 궁궐이 생각나고
남쪽으로 놀러 가 우연히 오룡촌을 지나게 되었다.
주인은 모친의 일가이며 친구로 지내고 있으니
다정한 눈길로 영접하고 잘 익은 술을 준비하는구나.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문집
● 강윤선(姜胤先)
[생원] 광해(光海) 9년(1617) 정사(丁巳) 증광시(增廣試) [생원] 3등(三等) 25위(55/100)
[인물요약]
UCI G002+AKS-KHF_13AC15C724C120U9999X0
자(字) 효원(孝元)
본인본관 진주(晉州)
거주지 용궁(龍宮)
[관련정보]
[이력사항]
선발인원 100명 [一等5‧二等25‧三等70]
전력 유학(幼學)
부모구존 ○○하(○○下)
[가족사항]
[부(父)]
성명 : 강여황(姜汝艎)
관직 : 학생(學生)
[안항(鴈行)]
형(兄) : 강여황(姜奉先)
[출전]
『만력45년정사증광사마방목(萬曆四十五年丁巳增廣司馬榜目)』(한국국학진흥원[영덕 영양남씨 난고(蘭皐[南慶薰]) 종택])
[소장처]
● 상사上舍
①고려 태조 5년(922) 서경유수관에게 둔 벼슬의 하나.
②고려 시대 국자감에 들어가 국자감시(國子監試)에 합격한 사람을 일컬음.
③조선 시대에 성균관의 유생으로서 생원(生員)•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말함.
④중국 송(宋)나라 태학의 삼사(三舍) 제도 중 마지막 단계를 말함.
● 暄 온난할 훤
1. 온난하다(溫暖ㆍ溫煖--) 2. 따뜻하다 3. 말리다, 건조시키다(乾燥---)
● 酸苦
1. 신고(辛苦). 고생. 괴로움.
● 쌍봉궐(雙鳳闕) :
지붕 위에 황금으로 봉황의 장식을 한 두 궁궐. 《한서(漢書)》동방삭전(東方朔傳)에 “폐하께서 성 안이 좁다 하여 왼편에는 봉궐, 오른편에는 신명전(神明殿)을 짓도록 하고 천문만호(千門萬戶)라 했다.” 하였다.
● 邨 마을 촌
1. 마을 2. 땅의 이름 3. 시골
● 母黨 모당
어머니 편의 겨레붙이.
● 청안(靑眼) :
다정한 눈길이라는 뜻이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 완적(阮籍)이 속된 사람을 만나면 백안(白眼) 즉 흰 눈자위를 드러내어 경멸하는 뜻을 보이고, 의기투합하는 사람을 만나면 청안 즉 검은 눈동자로 대하여 반가운 뜻을 드러낸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簡傲》
출처: 전씨 중앙종친회 원문보기 글쓴이: 전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