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4 성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우리에게 주신 사랑 💕 "
오늘은 글라렛 선교 수도회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아들들의 선교 수도회) 창설자이신 성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 성인의 축일입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26)
1807년 스페인 카타루냐 지방 살렌트에서 태어난
유망한 청년 안토니오 글라렛, 어느 주일 미사 중에 들은 이 말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49년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동료 사제들과 함께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의 아들들'(CMF) 글라렛 선교 수도회를 창설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글라렛 성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도적 예언자적 부르심을 받으셨고,
청빈 정결 순명 서원과 사도적 덕행인 사랑(charity)과 고행(mortification)과 겸손(humility) 실천을 통해 '활동 안에서의 관상' 즉 聖化에 이릅니다.
예수 성심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합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을 체험합니다.
1950년 시성식 때 글라렛 성인에게 '쉼없이 일하는 열정적 사도'(Restless Apostle)란 타이틀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촉발되어(2코린 5,14 참조) 쉼없이 바쁘게 일하는 사도적 예언자적 활동 안에서의 관상, 聖化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의 선교 영성을 따르는 70개국 3,000 여명의 글라렛 선교 수도회 회원들이 온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려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창립 175주년 수도회 특별 희년을 지내면서 "성령의 불꽃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티없으신 성모성심의 아들들인 우리 글라렛 선교사들은 사부이신 글라렛 성인을 따라 사랑으로 불타올라 가는 곳마다 사랑의 불꽃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곤궁과 역경 속에서도 기꺼이 기쁘게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라 기도하며 봉사합니다.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처럼 담대하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 밥집, 작은형제의집을 중심으로 생태복지마을 공동체 주님의 작은형제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수도자들처럼 기도하고 봉사하며 글라렛 성인의 삶과 영성을 따라 겸손과 가난으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초대받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함께 길을
걸으며(camminare),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합니다(ador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며 봉사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부이신 글라렛 성인의 성화의 길을 따라 성모성심의 아들로, 그리스도의 사도로 불러주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려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며'(Rooted in Christ
Audacious in mission)
'활동 안에서의 관상'(Contemplation in Action)
聖化의 길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우리에게 주신 사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