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매너와 지혜로운 투병 관리
칠순이 넘도록 후학 양성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인술을 베푸시는 어느 원장 선생님은 요즘 환자들에 관하여 서운함을 토로하였다. 모든 환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혹 진료 중에 휴대폰을 통화하거나 치료 중에도 거침없이 전화 통화를 하고 마치 VIP인양 거드름을 피우는 환자들도 있다고 한다.
적어도 기본 예의가 있으면 선생님 죄송 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하던지 미안한 기색을 하는 것이 예의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 이다.
의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감정이 격해지지만 왠만해서는 환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하는데 요즘은 도를 넘을 정도여서 이젠 의사 생활을 접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한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떠나 때와 장소에 따라 최소한으로 지켜주어야 하는 기본 예의가 있는 법. 환자는 의사를 존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환자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까칠하게 사사건건 따지거나 진료에 관하여 불평을 한다면 어느 의사가 그런 환자를 제대로 진료하려고 하겠는가, 환자는 환자답게 성실하게 진료에 응하다보면 의사도 최선을 다하여 환자를 위하여 진료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넷 문화로 인하여 자신의 질병에 관하여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의사가 언급하는 말에 관하여 실수되는 부분을 잡으려고 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배치되는 부분은 따지거나 논쟁을 하려고하기 때문에 그런 환자에게는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적 조언이나 진료는 진행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잘난척하는 환자에게는 더 나은 의료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자업자득의 결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 의사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한도 내에서 진료 행위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결론적으로 언급하자면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관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의료 정보를 취득하는 것은 좋은데 아무리 많은 의료 정보를 알고 있다고 치더라도 전문 의사보다 더 많이 알수 있겠는가. 그래도 의사는 수 십년을 공부한 전문 의료인이기에 의사 앞에서 잘난 척 아는척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이다.
그렇다고 항상 의사에게 비굴한 행동은 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거만한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다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이라는 정맥주사가 있는데 약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마다 매입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병원마다 금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추가적으로 혼합하여 주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왜 가격이 비싸냐고 따지거나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하는 것은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가격을 깎아 주면 병원에서는 이윤이 없기 때문에 그 환자의 수준에 맞추어 매입 단가가 낮은 약을 처방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에 약효도 떨어지는 것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것 이다,
그리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도 환자에게 추천하고 싶어도 환자가 그 치료에 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금전적으로 따지게 되면 환자와 논쟁을 피하기 위하여 의사는 당연히 그 치료를 권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치료 효능이나 효과보다 영리를 목적으로 그 것을 이용하는 의사도 있지만 그러하지 않은 의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인식하였으면 한다.이러한 부분도 환자가 지혜롭게 판단하여 그 치료가 나에게 필요하다고 인식이 되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도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을 것 이다.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도 비급여 항목이라도 의사가 환자에게 권유하여 환자가 동의하였을 경우에는 그 치료 행위를 인정한다고 하였기에 이러한 부분에 환자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질병 치료를 위하여 의사는 최선을 다하여 진료를 하고자 하는데 환자와 갈등을 빚게 되면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고 의사는 환자를 위하여 인술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간혹 필자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특정 질병이나 난치성 질환(암, 루게릭,뇌전증,파킨슨병,루푸스.....)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그러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경우나 그러한 정보를 알지 못하여 시도 조차 해보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래서 어쩌면 질병은 아는 만큼 이길 수 있다고 말을 한다,그러나 많은 의료정보를 일반인 알고 있다고 자부하더라도 자칫 편협된 판단과 자만감으로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염려스러운 부분은 인터넷 환우 카페에서 자신의 지식을 환우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전문 의사가 아니면 편협된 시각이나 절대적 논리로 접근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투병하는 환자에게는 그러한 정보가 사실로 오인하여 부작용이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겸손하게 조언을 해주었으면 한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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