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임금 노동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인재 유출 심각 -
- 인재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전략 필요성 증대 -
□ 우크라이나 월평균 임금 수준
ㅇ 우크라이나 월평균 임금은 2018년 6월 기준 약 350달러로 형성, 인근 동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
- 2017년 기준 인근국 폴란드의 월 평균임금은 약 752유로, 헝가리의 경우 622유로 수준
ㅇ 2014~2015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 흐리브냐(UAH) 화폐가치가 급락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실질 임금도 급락. 한편 화폐가치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인의 실질가처분소득이 매우 낮아짐.
ㅇ 전통적으로 우크라이나는 IT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타 산업군에 비해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내 기술력이 좋은 노동력이 많아 국내외 기업들의 IT 아웃소싱 수요가 많기 때문임.
2018년 상반기 우크라이나 산업 분야별 월평균 임금 추이
(단위: UAH)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전체 평균 | 7,711 | 7,828 | 8,382 | 8,480 | 8,725 | 9,141 |
농림수산업 | 6,343 | 6,188 | 6,663 | 7,649 | 7,713 | 7,451 |
제조업 | 8,318 | 8,347 | 9,274 | 9,240 | 9,387 | 9,552 |
건설업 | 6,637 | 6,680 | 7,173 | 7,497 | 7,539 | 7,605 |
도소매유통(차량 정비업 포함) | 8,481 | 8,537 | 9,191 | 9,354 | 9,053 | 9,354 |
물류, 창고, 우편사업 | 9,481 | 8,496 | 9,021 | 9,496 | 9,607 | 9,783 |
요식업 및 숙박업 | 5,280 | 5,133 | 6,037 | 5,641 | 5,970 | 5,772 |
IT | 12,248 | 13,242 | 13,809 | 15,713 | 13,939 | 14,020 |
금융 및 보험 | 15,192 | 14,404 | 17,653 | 15,596 | 15,639 | 15,648 |
부동산 | 6,471 | 6,497 | 6,842 | 7,029 | 7,077 | 7,171 |
전문직(과학, 기술직) | 10,323 | 10,524 | 11,334 | 11,397 | 13,363 | 11,686 |
행정업 | 6,410 | 6,582 | 6,922 | 6,812 | 7,024 | 7,159 |
국방 및 공공분야 | 9,340 | 10,660 | 10,949 | 11,265 | 12,139 | 13,453 |
교육 | 6,037 | 6,593 | 6,605 | 6,557 | 6,958 | 8,553 |
헬스(건강) 및 사회 활동 | 5,217 | 5,288 | 5,531 | 5,537 | 5,747 | 6,194 |
예술,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 6,615 | 6,756 | 7,096 | 7,054 | 8,877 | 7,974 |
기타 서비스직 | 7,435 | 7,416 | 7,931 | 7,998 | 7,978 | 7,964 |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 노동 인력의 엑소더스 가속화
ㅇ World Staff Recruitment Agency의 Vitaliy Mykhailov(Director for Eastern Europe)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들이 해외로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낮은 임금 수준 때문
- 2018년 기준 우크라이나 월 최저임금은 3200흐리브냐(약 121달러)로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에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와닿을 수 있음.
- 실제로는 임금 수준이 낮기 때문에 숙련 노동자들이 해외로 많이 떠나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찾기 어렵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도 종종 발생함.
ㅇ 현지 전문가들은 낮은 임금 수준 외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을 떠나는 주요 원인으로 다음을 꼽고 있음
- 첫째 우크라이나의 불안한 정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
- 둘째 우크라이나 정부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로 정부의 업무수행에 대한 불신 및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
ㅇ 우크라이나의 노동 인력 해외 유출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2015~2017년 사이에만 약 400만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인들이 해외로 떠남. 이는 전체 우크라이나 노동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치
- 단기 비정규 노동을 위해 해외로 떠난 우크라이나인만 140만 명에 달하며 보통 6개월 이내 단기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2017년 우크라이나-EU간 단기 사증 무비자 협정이 발효되면서 단순 육체노동(농업, 건설업 등)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ㅇ 노동 인력의 엑소더스 심화는 우크라이나 내 대체인력 부족 현상을 가져올 수 있어 향후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
□ 해외 취업 선호 국가 및 주요 종사 분야
ㅇ 주로 문화, 언어적으로 이질감이 적은 폴란드(39%)와 러시아(26%)를 가장 선호하며 그 외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이스라엘 등지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인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악화에도 CIS 지역 내에서는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같은 언어, 문화적으로 우크라이나와 거의 비슷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출신자들의 이주가 많은데 동부 지역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가 깊기 때문임.
자료원: Kyiv Post
ㅇ 해외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중 3분의 1은 건설업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음.
우크라이나인들의 해외 종사 분야
(단위: %)
순위 | 산업 분야 | 산업별 비중 |
1 | 건설업 (Construction) | 39 |
2 | 하우스키핑 (Housekeeping) | 16 |
3 | 농업 (Agriculture) | 14 |
4 | 일반 산업 (Industrial) | 11 |
5 | 무역업 (Trade) | 9 |
자료원: Kyiv Post
□ 고숙련 노동자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고민
ㅇ 학력자 중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우크라이나인의 경우 인근국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
- 업무 경력이 높고 외국어 구사가 자유로운 사람들의 경우 월 USD 1000 이상의 임금을 요구하기도 함.
ㅇ 일부 기업들은 고숙련 노동자 채용을 위해 임금 외 각종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음.
- 무료 점심 제공 및 교통비 지원, 직원 교육 지원 거주지 유틸리티 비용 지원, 임직원 자녀를 위한 썸머 캠프 등 기존에 없었던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
- 또한 'Bring a friend'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준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함.
ㅇ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도 적합한 현지 인재 발굴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음.
- 영어 구사가 가능하면서 관련 분야에 정통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아 신규 채용 직원에 대한 트레이닝에 상당 시간 투자
ㅇ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도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타 외국계 기업의 근로 조건과 비교
- 근무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더 나은 근로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음.
- 유능한 인재를 유지 및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는 시점
□ 시사점
ㅇ 현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정치, 경제 상황 안정화가 우크라이나 노동자들의 엑소더스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 보고 있음.
- 현지 경제, 정치 상황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려워 적합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 스스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
ㅇ 해외에서 근무하기 위해 떠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주로 단기 육체 노동자에 집중됐으나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고급 두뇌 유출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