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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 |
높이 | 846m |
최정산(905m) 북쪽 능선과 이어진다. 북서쪽으로 용계천을 사이에 두고 삼성산(554m)·청룡산(793m)과 마주한다.
산행은 대일리 가창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해 오른쪽 수리덤바위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가면 냉천골에서 오르는 큰
등산로와 만난다.
등산로를 따라 바위봉우리인 정상에 서면 최정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고, 북쪽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골프장과
자연랜드로 내려가게 된다. 최정산과 동시에 종주하려면 오동 1교에서 오르기 시작해 운흥사를 지나 능선이나
계곡길로 최정산 정상에 올랐다가 주암산을 타고 굴골로 내려가는 코스가 알려져 있다.
찾아가려면 대구광역시 남부주차장에서 청도군 이서면행 버스를 타고 대일리 가창초등학교 앞에서 내리거나,
대구광역시에서 냉천리까지는 시내버스를 타고 원정마을까지는 택시를 탄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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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산의 바로 북쪽에 이어져 있는 주암산은 원정 마을회관 앞을 지나 "원티골"을 따라 859봉으로 오르는 길이
지형도 상에 있으나, 여름철에는 이 길을 헤쳐 오르기가 매우 어렵다.
외딴집을 지나면 우측 수리덤 바위쪽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능선에 닿기 전에 길이
중단되고 빽빽히 들어찬 나무를 헤쳐 계속 오르면 냉천골에서 오르는 큰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주암산 정상은 큰 암봉으로 되어 있고 이곳에서 최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잘 나있으며, 북쪽 능선을 따라
가면 끝부분에 골프장이 나오고 이어서 자연농원에 닿게 된다.
최정산과 주암산 종주 코스는 오동 1교 - 운흥사 - 최정산 - 주암산 - 굴골로 잇는 코스가 좋다.
#산행코스
ㅇ가창국교 - 원정 - 외딴집 - 고개 갈림길 - 주암산 - 자연농원[3시간 40분]
#들머리안내
ㅇ대구 남부주차장에서 청도군 이서면행 버스를 이용, 대일동 가창 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ㅇ대구에서 냉천동 까지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고, 원정 마을까지는 택시가 들어 갈수 있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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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의 주봉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통점령에서 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가다 솟구치면서 이룬 산이
최정산이다. 최정산과 주암산은 능선상으로 바로 이웃하여 연결되어 있어 두산을 연결하여 산행하는 맛도 즐겁다.
최정산은 산세가 비슬산과 비슷하여 마치 형제처럼 마주보고 있는데, 정상 일대와 능선에는 억새풀이 무성하여
볼만하고 봄에는 진달래꽃,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이다.
대구 주암산(846.8m)
*냉천자연랜드 입구~삼보사~주암산~최정산~용계천~운흥사
냉천자연랜드-(5분)-가창LPG주유소-(9분)-임도-(20분)-삼보사-(5분)-계곡 갈림길-(4분)-갈림길-(20분)-계곡끝-(23분)-전망바위-(10분)-갈림길-(5분)-능선 삼거리-(10분)-전망바위-(10분)-주암산-(12분)-너른 안부-(13분)-식수기념비-(20분)-헬기장(최정산)-(16분)-계곡-(25분)-정운일 선생 묘-(7분)-운흥사-(15분)-가창댐(대동가든)
주암산과 최정산은 앞산과 비슬산으로 대표되는 대구 남쪽 산군의 동쪽 부분을 차지한다. 1995년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달성군 가창면에 속해 있어 주변 풍경은 아직 시골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산은 봄이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아름답다. 주암산 동쪽 자락엔 '주암산 수양관(기도원)'이 자리하고 있어 대구지역 기독인들이 기도하기 위해 오르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산행은 대한중석 앞 냉천자연랜드 옛 입구에서 시작한다. 30번 지방도가 지나는 이곳은 길 건너에 '가창LPG충전소'가 있다. 차량 두 대가 비켜 갈 만한 넓은 콘크리트 포장도 따라 1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냉천자연랜드 남문이 보인다. 50m정도 더 가면 왼쪽으로 옛날 자동차극장으로도 이용되었던 옛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오른쪽 50m 위에는 조금 작은 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주차장 주변으로 잘 자란 메타세콰이어 숲을 지나면 주차장 반대편 끝자락에 산으로 오르는 흙길이 보인다. 흙길 따라 조금만 오르면 시멘트 계단길이 나오고, 곧 보도블럭 깔린 길을 만난다.
5분 가면 냉천자연랜드에서 이어지는 폭 3m 정도의 임도를 만나는데, 길 양옆으로 조림한 나무가 숲터널을 이룬다. 4분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계곡이 확 트이며 아래로 냉천컨트리클럽의 골프코스가 보인다.
여기서 10분 가면 임도가 끝나며 오른쪽으로 작은 계곡 건너 소박하게 지은 세 칸 짜리 암자 청정도량 삼보사가 나온다. 이 암자는 손바닥만한 작은 규모지만 꼭 들러 물이라도 한 모금 마시고 가야 한다. 작지만 곳곳에 정겨움 가득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보사 앞에서 숲길 따라 5분 더 가면 계곡을 만나는 갈림길이다. 임도는 왼쪽으로 꺾이고, 등산로는 계곡을 건너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더 가면 다시 갈림길. 여기서 왼쪽으로는 좁지만 분명한 길이 나 있고, 표지기가 붙은 붙은 계곡길을 따라서도 길이 보인다. 최두열(42세, 철도청 공안원)씨가 먼저 계곡으로 들어서고 김남곤 기자도 "천국은 항상 오른쪽이야" 라고 하며 계곡길로 걸음을 정한다. 이효기(34세, 철도청 공안원)씨는 미심쩍으면서도 그 길을 따라 나선다(하지만 왼쪽 길이 올바른 등산로 였음이 곧 밝혀졌다).
등산로는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20분간 이어졌지만 끝내 종적을 감춘다. 울창한 넝쿨에 막혀 더 이상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행은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능선을 따라 오르기로 결정하고 사면을 치고 올랐다. 다행히 잡목이 없어 나무숲 사이로 능선을 찾아 오른다. 산짐승이 다닌 듯한 길이 보이고, 멧돼지 배설물과 땅을 뒤집은 흔적이 여러 곳에 보인다. 어디선가 '검은등뻐꾸기(일명 홀딱벗고새)'가 제 철을 만나 특유의 소리를 내며 울어댄다.
20여 분 오르자 능선에 커다란 바위를 만났다. 바위솔과 이끼가 가득 자라는 바위에 오르자 우리가 지나온 계곡과 북쪽 606봉 능선이 훤히 보인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능선을 이어 10분 가니 '대청산악회' 표지기가 붙은 등산로가 나왔다. 여기서 왼쪽으로 5분 가면 안양사나 광덕사에서 오르는 주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다.
삼거리에 서면 남서쪽으로 밋밋한 봉우리를 가진 최정산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10분 가면 오른쪽으로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온다. 바위 끝에 서면 서쪽 아래로 신라고찰 운흥사가 들어선 용계천 깊은 골짜기가 짙푸른 신록에 넘실거린다. 가창저수지 상류인 오동천 건너 산성산(653.4m)과 청룡산(793.1m)이 커다란 산줄기를 이루며 비슬산으로 뻗어간다.
전망바위에서 주암산 정상은 순탄한 능선을 이어 10분 거리다. 바위로 된 주암산은 일명 배바위산으로 바다를 향해 떠나는 배의 형상을 하고 있다. 뱃머리격인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확 트이는 뛰어난 조망을 보인다. 냉천 건너 용지봉(629m)과 병풍산(571m), 두로봉(598.9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상원산(669.6m) 너머 팔조령으로 뻗어간다. 청도와 대구를 잇는 가장 가까운 팔조령은 조선시대 영남 남부지역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던 영남대로였다. 1998년 10월 팔조령터널이 개통됨으로 이젠 한적한 옛길이 되었다.
주암산 정상부는 여러 개의 움막이 세워져 있는데, 그 안이나 주위에서는 신자들의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동쪽 자락의 주암산수양관에서 기도하러 올라온 기독교 신도들이다. 실상 주암산은 팔공산 갓바위에 비할 만큼 대구지역 기독교인들에겐 기도의 동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암산에서 남서쪽 능선을 따라 10여 분 가면 약간 낮은 넓은 안부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잘 자란 진달래숲 아래로 은방울꽃, 애기나리가 자라는 야생화 군락지다. 안부에서 다시 약한 경사의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전망바위 사이에 불개미집이 몇 곳 나오는데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구 근교라기에 낮은 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르고 보니 산세가 깊군요."
최두열씨가 커다란 덩치를 가진 주암산을 오르고 난 뒤의 느낌을 말했다.
오르막을 오르면 넓은 지역에 걸친 평지가 나오고, 그 중앙 밋밋한 곳에 어떤 이의 식수기념비가 서 있다. 기념비 앞으로 한국통신중계탑이 선 시설물, 그 뒤로 국가시설물 지대가 이어져 있다. 20분 가면 바닥에 철판이 깔린 헬기장이다. 최정산 정상이 눈앞에 있지만 출입통제지역이다. 남쪽으로 최정산 목장이 보이고, 그 앞으로 임도가 나 있다. 그 임도를 따라 승용차로 이곳 헬기장까지 오를 수 있어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이용한다.
하산은 헬기장 오른쪽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지뢰지역임을 알리는 경고판이 곳곳에 나온다. 하지만 등산로만 따르면 아무런 위험이 없다. 5분 내려서면 계곡으로 물으 흐르기 시작하고, 다시 제법 가파른 길을 10여 분 더 내려서면 물줄기가 시원스런 계류를 만난다. 이곳이 용계천으로 바위도 많고 숲도 깊다.
곧 계곡을 건너는데, 20여 분 더 가면 오른쪽에 낮은 돌담을 쌓은 정운일 선생 묘역을 지난다. 5분 거리에 신라고찰 운흥사가 있다.
옛 영화는 오간 데 없고 지금은 너른 대웅전 터에 반쪽 규모의 불당이 서 있는데, 그래도 그 모양새가 탄탄하다. 마당에 자라는 큰 왕벚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운흥사는 법당 왼쪽 뒤에 예쁜 연못을 가지고 있다.
운흥사에서 15분이면 악명 높은 '가창유격장'을 지나 가창댐이 있는 902번 지방도에 닿는다. 대구에서 청도군 각북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대구지역주민들이 아끼는 아름다운 길로 가을철이면 계곡을 따라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연인들이 드라이브를 즐긴다. 중간에 '헐티재' 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고개도 지난다.
*산행길잡이
냉천자연랜드-(5분)-가창LPG주유소-(9분)-임도-(20분)-삼보사-(5분)-계곡 갈림길-(4분)-갈림길-(20분)-계곡끝-(23분)-전망바위-(10분)-갈림길-(5분)-능선 삼거리-(10분)-전망바위-(10분)-주암산-(12분)-너른 안부-(13분)-식수기념비-(20분)-헬기장(최정산)-(16분)-계곡-(25분)-정운일 선생 묘-(7분)-운흥사-(15분)-가창댐(대동가든)
진달래, 단풍 고운 배바위산 주암산은 대구시를 감싸 안은 산군의 남쪽에 위치한다. 가창댐이 있는 용계천과 냉천이 산자락의 북동쪽을 감싸며 흐르고, 정상에서 남서로 뻗은 산줄기는 최정산(915m)을 지나 비슬산(1083.6m), 청룡산(793.1m), 앞산(660.3m)으로 이어지며 거대한 산지를 이룬다. 산행은 냉천자연랜드 오른쪽 안양사나 광덕사 뒤 능선을 따라 오른다. 동쪽 자락의 주암산수양관, 또는 동남쪽 원정마을에서 원티골 따라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다.
바위로 된 주암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조망이 일품이며, 남서로 이어지는 능선 따라 최정산까지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능선을 따라서는 은방울꽃, 애기나리, 미나리냉이, 각종 제비꽃을 비롯해 큰괭이밥, 참꽃마리, 구슬봉이, 벌깨덩굴, 둥글래, 각시붓꽃, 개감수 등 아름다운 우리 꽃이 건강하게 자라는 야생화의 보고다. 봄 진달래(참꽃)와 가을날 산자락을 물들이는 붉은 단풍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교통
경부선 열차로 동대구역까지 간 다음 439번 시내버스를 타고 냉천자연랜드나 주암산수양관 입구까지 간다. 약 1시간 걸린다.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타면 9,000원~10,000원 정도 나온다. 이밖에 740번 좌석버스와 424-1번 시내버스도 자연랜드 입구까지 간다. 서울에서 동대구역까지 KTX(한국고속철도)로 1시간45분 걸리며, 주말 기준 34,900원.
승용차로는 경부고속국도 북대구나들목을 나와 신천대로를 따라 수성구 용계동 냉천자연랜드까지 간다.
*잘 데와 먹을 데
대구시 수성구 수성유원지 일원의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냉천자연랜드 입구에 몇 곳의 음식점이 있다. 건영이네집(053-767-6763, 비빔밥 4,000원), 해맞이보양탕(768-6741), 얼큰네칼국수(767-4284), 가창식당(768-1373), 가창보양탕(768-7116). 날머리에 대동가든이 있다(768-6524).
*볼거리
냉천자연랜드 최정산 자락을 적시는 냉천 입구에 조성된 유원지. 앞으로 맑고 시원한 냉천 계곡이 흐르고, 뒤로는 주암산, 최정산의 울창한 숲이 좋다. 농경민속자료관, 자연생태학습관, 동물원, 놀이동산 등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하며, 야외공연장, 결혼식장 및 넓은 잔디광장 등 부대시설도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053-768-8828.
삼보사 냉천자연랜드 뒤쪽 계곡 임도를 따라 오르면 그 끝에 조계종 암자인 삼보사를 만날 수 있다. 일반 주택식으로 된 불당, 앞의 작은 내를 건너는 다리, 아직도 장작을 때는 아궁이 등 어느 것 하나 소박하지 않은 것이 없는 절집이다. 천정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린 부엌의 왼쪽은 잠자는 방이고, 오른쪽 한 칸 방이 불당이다. 현판도 없는 이 작은 절집의 불당은 그러나 그 어떤 고래등 같은 큰절도 갖지 못한 예쁜 이름표를 달고 있다. 시골 구멍가게처럼 칸칸 친 작은 유리창 한 구석에 일필휘지로 거침없이 써낸 '極樂展' 이란 한지가 붙어 있기 때문. 또 암자 입구에는 계류를 끌어다 샘을 만들어 두었는데, 바가지를 걸어 둔 모양새나 그 물이 흐르는 곳에 만든 손바닥만한 미나리꽝은 발길을 쉬 놓아주지 않는 정겨운 풍경이다.
참고: 월간<사람과산> 200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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