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11일 울산체육공원 내 옛 자동차극장부지에서 송철호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을 열고 건립에 착수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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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2 실내종합체육관`이 지난 2014년 사업추진 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2021년 7월 준공되면 체육관은 관중석 총 4천석에 볼링장 30면, 라켓볼장 3면, 휘트니스장, 체육관 부대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 또 같은 해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 실내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울산시가 11일 오후 2시 울산체육공원 내 옛 자동차극장부지에서 송철호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을 열고 건립에 착수했다.
제2 실내 체육관은 총사업비 544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만 4천 75㎡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 8천 349㎡ 규모로 건립된다.
제2 실내종합체육관이 준공되면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 개최 후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실내체육시설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국내경기 및 국제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울산의 대표체육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경기장, 문수야구장, 문수수영장, 테니스장 등 공공체육실 시설과 더불어 다른 지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체육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동천체육관과 종하체육관 등 실내체육관 2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동천체육관은 프로농구 현대 모비스 피버스 전용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종하체육관은 준공된지 40년이 지나 내부시설이 낡은데다 다양성이 떨어져 대규모 공식 행사를 치루는 데 한계가 있다.
한편 제2 실내종합체육관은 공공체육시설간의 시너지효과와 주차장시설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고려해 지난 2014년 7월 울산체육공원에 건립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6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승인을 받고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해 국비 128억 원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듯 했다.
그러나 사업위치가 개발제한구역으로「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규정에 따라 3,000㎡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할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대상이 되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2번이나 탈락해 건립이 무산될 뻔했다.
그 후 울산시는 수차례에 걸쳐 중앙도시계획위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위치 선정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와 설득 끝에 당초계획 대로 승인을 받아냈다.
울산시는 창의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 선정을 위해 지난 2017년 건축계획과 시공분야 등 관계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2018년 10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올 3월 한진중공업과 조은아이 건설을 공동시공사로 선정해 이날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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