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에 해 지거든
소전 이 창 범
매봉산 굽이진 길 따라
하루의 발소리 잦아들고
서쪽 하늘 붉은 비단이
소나무 가지 끝에 걸릴 때,
바쁘게 치닫던 세상의 소음도
비림 한 자락에 실려 보냅니다.
어둠이 슬그머니산등성이를 넘고
도심의 불빛 하나둘 깨어날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려놓아야 비로소 깊어지는
저 노을 같은 마음 하나.
해 지는 매봉에 서면
오늘 하루도 참 애썼다고
산이 먼저 등을 토닥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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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 해 지거든
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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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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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시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