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2010년9월 지역 산부인과
9/16 건강검진중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왼쪽 갑상선에 0.6cm 결절발견.
9/18 세침검사 ,혈액검사
검사 결과
갑상선유두암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 줄테니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소리를 들음.
10/28 부산해운대 백병원 김상효교수님 첫 외래, 12/30로 수술 예약.
12/21 초음파 검사, CT촬영
12/23 검사결과
왼쪽에 0.6cm 결절이 하나 있고, 가운데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몰랐던 혹이 두개가 더 있다고함.
거기에다 갑상선 염증이 너무 많이 심한 상태이고, 약간의 저하증 증세도 보인다고 함. 그래서 전절제 할 수도 있다고...
<수술> 부산해운대백병원 김상효교수님
12/29 오후 4시 입원
키랑 몸무게 재고, 간호사랑 상담하고 병실에서 휴식.
병실이 없어서 준중환자실(수술후하루있어야 하는곳,4인실)에 바로 입원했어요.
다들 그날 수술 하신분들이라 의료진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고 밤새도록 불을 켜놓고 문도 열려있어 밤새 한잠도 못잤어요.
참고로, 준중환자실은 남녀구분이 없어요. 제가 들어간 날은 남자분들만 3분계셨어요.
밤 10시경 다리에 주사바늘을 꽂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준비를 했어요.
12/30 수술
오전 8:00 수술실로 향함.
마취과 의사가 와서 혈액형 확인하고 수술 부위 확인하고 수술 설명을 해주고 수술방으로 들어감.
김상효 교수님이 들어오셔서 목부분 수술 부위를 다시한번 확인함.
그리고는 기억 없음.....
수술 끝났으니 일어나라고 깨워서 일어나보니 수술 끝나고 회복실.
목이 너무 많이 아파서 진통제를 낳아 달라고 말하려는데 말이 안나와서 손을 흔들어 간호사를 부름.
진통제를 맞고 좀 있다 병실로 이동.
산소줄 코에 꽂고 혈압계량 심장박동 재는 기계 옆에 세워놓고 중환자처럼 하루를 보냄.
수술 당일은 금식하고 절대로 움직이지 말고 소변도 누워서 보라고 함.
12/31
피줄 떼고, 목보호대도 떼고 수술 부위 소독.→1인실로 병실옮김.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화장실도 갈 수 있어 날아갈 것 같은 기분.
하루 동안은 물만 마시라고 해서 옥수수수염차만 하루종일 마심.
2011년
1/1 새해를 병원에서 맞음.
회복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느껴짐.
몸도 가볍고 목소리도 잘 나오고, 죽을 먹기 시작하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함.
1/2 수술 부위에 붙여놓은 테이프 바깥부분의 피부가 알레르기 때문에 물집이 생기고 벗겨짐.
물집 터뜨리고 소독. 수술 부위보다 더 아픔. ㅠ.ㅠ
1/3 퇴원
병원비는 퇴원할 때 120만원 나왔는데
첫 외래 때 조직검사 결과 보고나니 33만원 정도 돌려받아서 87만원정도 나왔어요.
병실차액이 54만원이니까 그걸 제외하면 병원비는 얼마 안나온것 같아요.
<수술 후>
1/11 첫 외래
조직검사 결과 갑상선유두암이고, 전이는 없다고 합니다.
염증이 너무 심해 갑상선의 80%를 잘라냈지만 부갑상선은 살려뒀다고 해요.
갑상선이 조금 남아 있어 동위원소 치료는 안해도되고.
수술 후 컨디션은 수술 전과 달라진게 없어요. 목소리도 잘 나옵니다.
약은 아침에 신지 한알, 점심에 칼슘+비타민 D 한알씩 먹고있어요.
수술 후 두달정도는 스테리스트립 테이프를 붙이라고 해서 사왔어요.
한달 뒤, 피검사 예약되어있습니다.
참고로, 김상효교수님은 수술 후 퇴원때까지 얼굴 한번 못뵈었어요.
해운대백병원에는 화요일, 목요일에만 나오시는데 저는 목욜에 수술해서 월욜에 퇴원했기 때문에 뵐수가 없었어요.
그로 인한 환자들의 불만이 좀 많은것 같긴 하던데 저는 다 알고 가서 그냥 뭐 그러려니 했어요.^^
수술자국은 예쁘게 잘 아물고 있습니다.
첫댓글 신속하게 수술 받으셨네요~~ 후유증 없이 수술 잘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동위치료도 없으시고 컨디션관리 잘 하셔서
새해는 좋은 일을 많이 만나는 시간 되세요 ~~~ ^ ^
저랑 비슷한 증세신데 전 신촌 세브란스에서 전절제했어요 ㅠㅠ 혹시 대비해 전절제 하자고 ,, 동위 앞두고 있구요~~병원마다 처방이 다른 듯,,, 병원비 정말 작게 나오셨네요.저두 부산이거든요. 전 260나왔네요,,(2인실 사용) 수술후엔 전 소변줄도 목 보호대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바로 일어나도 된다 하셔서 수술 3시간만에 일어나 화장실 다녔구요. 그건 편했네요^^ 저도 한달 됐는데 이상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네요. 단지 자주 배가 넘 고파요 ㅋㅋ 빨리 완쾌하세요
그러게요. 1인실 사용하고 비급여 영양제도 몇대 맞았는데 병원비가 적게나왔네요. ^^ 전절네 하셨음 그만큼 그쪽이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그러신걸거예요. 건강관리 잘하셔서 수술 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야죠~!
레블님// 미리 대비해 전절제를 왜 하나요, 전절제가 장난도 아닌데, 그런데 동위는 또 뭔지 모르겠네요, 피막침범이나 전이가 없다면 할 필요가 없을텐데요, 아뭏든 반절제해도 될것을 미리 걱정해서 굳이 전절제하자는 의견에 절대 반대입니다, 말이 안되죠, 왼쪽발에 문제가 있다고 오른쪽 발까지 잘라내야 하나요, 기본적으로 최대한 장기를 보존시켜 자신의 호르몬으로 대사활동을 할수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의사가 명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아산병원 홍교수님을 추천합니다(뵌적 없어요), 6개월이상 기다리는 이유가 다 있다고 봅니다, 저만 몰랐나 봅니다.
일반적으로 원칙에 입각해 반절제/전절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 원칙이라는 것이 갑상선암은 기본적으로 전절제를 원칙으로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권고안을 보면 한쪽에만 있으면 한쪽엽만 절제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었죠, 이렇듯 어떤게 원칙인지 왔다갔다 합니다, 이러니 환자로선 믿음이 안갈수 밖에 없죠, 아산 홍교수님 말씀대로 전절제해서 후유증으로 많이 고생하는데 반절제를 해도 재발률이 5% 밖에 안되는데 굳이 전절제를 해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는데, 오히려 힘들게 고생만 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하시는 말씀을 동영상으로 보았는데 백번 맞는 말씀이죠, 과잉수술은 환자를 힘들게 합니다.
맞는말씀입니다만 전 홍선생님한테도 진료 받았는데 염증있고 악성에 양성까지 있어 전절제 말씀하시더라구요..수술 날짜가 7개월이나 기다려야 했기에 포기한거죠,,, 그래서 전절제가 맞는 방법인가보다하고 생각하던 중 세브란스 가서 2개월 만에 수술했답니다. 교수님이 피막을 약간 뚫어 전절제 한다시는데 환지인 제가 반절제 해주세요~라 할수도 없거니와 이미 입원한 상태에서 들었기에 말이죠. 지금도 교수님 선택을 지지합니다. 충분히 판단하셔서 결정하셨으리라 봅니다. 수술은 벌써 끝났는데 후회하면 머하고 스트레스밖에 더 받겠습니까? 지금도 전 몸은 가뿐합니다.
레블님// 전절제하고나서 동위치료 받으시나요?.피막침범처럼 보여서 전절제했는데 최종조직검사 결과 침범이 안돼서 동위치료 안받았구요.결과적으로 잘못본거죠.문제는 부갑상선이 짤려나가서 손발저림까지 생겼다는거죠.결국 과잉진료라 할수밖에요.이런 경우가 많을거라 보입니다.전절제 안했으면 약도 안먹고 칼슘도..
수술 잘 받으시고 회복도 잘 되고 계시다니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고생 하셨어요 수술 잘 되었으니 빠른 회복으로 일상에 복귀 하시구요 꾸준히 관리 하시어 더욱 건강 해 지시기를 기원 합니다
동위 치료도 안받으신다니 축하드립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해운대백병원은 병원비가 적게 나왔네요.저는 전절제하고 5인실에서 5박6일 있었는데 수술비랑 240만원 나왔는데 장애적용이 되는건가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유두암판정받아 서울아산(이비인후과남교수님) 전절제수술했는데, ct로는 이상없다던 인파선쪽의 전이가 심해 수술이 힘들었다고 하시더군요. 1인실에서 10일정도 있었어요. 손발절임이 있었서(갑상선암3기였다고 피막을 뚫고나올려고 했다고) 칼슘약먹고 퇴원했지요. 1인실료(34만원) 인데 길어야5일 이라생각하고 1인실에 있었는데 10일.. 한500정도 나오고 실비로380정도 받았어요. 실제병원비는 200정도 되겠죠. 동위원소는 해운대백병원에 오늘예약했어요..병원이바뀌어 걱정스러운데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