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여 아득히
오오다사장도 아주머니도 자기 자식처럼 기쁘게 맞이해주었다.
“미야가와씨,
지금까지 자주 미타무라씨의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부부가 맡겠습니다. 부디 안심하세요.
돌아가실 때 차로 고물을 갖고 가세요.”
라고 사장의 말은 레이카로서는 뭔가 폐를 끼치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레이카는,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셔서,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미타무라씨,
저는 장사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마침 차가 왔으니까 미야가와씨에게도 좋다고 생각해서요.
좋은 일을 해준 댓가ㅡ. 하하 하하.”
라고 오오다 사장은 웃었다.
“아니 아니, 감사합니다. 빨리 하지요.”
라고 말하고 미야가와씨는 공원들이 운반해온
고물이 들어있는 가마니를 차에 싣고 가계로 운반해갔다.
레이카는 짐을 집안으로 배치했다.
무거운 물건은 사무소의 사람들이 도와줘서 일단 정리가 끝났지만,
사용하던 도구를 어디에 넣었는지 까먹어서 찾느라고 고생했다.
사무소의 안에 숙박할 곳이 있고,
갈고리모양으로 된 것으로 공장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기계의 소리가, 칸막이판을 통해서 들려온다.
그 방에서 일단 정리가 끝난 것은 저녁이었다.
레이카는,
“오오다 사장님 덕분에 정리가 끝났습니다.
오늘부터 귀찮게 해드리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인사를 했다.
“그것 잘됐다. 키요시를 위해서도 힘내세요.
지금까지 일했던 미야가와씨의 가계에서 계속 근무하실 것인가요?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근무하시렵니까?
미타무라씨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자유입니다.
집세는 불침번으로 제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료로 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맡겨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기계의 일은 경험이 없지만 청소, 잡일이라면 뭐든지 시켜주세요.”
레이카는 기뻤다.
“그렇다면 기계 공장에서 나오는 고물이나
공장 안의 청소 등 잡일을 해보면 어떨까요?”
오오다 사장은 미타무라 에이이치로부터 부탁받고 있는 것을
완수했다는 즐거움으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레이카는 오오다 사장이 명령하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면 모두에게 소개하려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해서 사무원들에게 소개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원들에게도 레이카를 소개했다.
처음 보는 기계가 공장안에 50대 가까이 늘어서 있고
절삭 기름의 냄새가 잘려지는 재료에서 연기가 되어
레이카의 코에도 느껴졌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종업원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조립된 제품이 기계의 주위에 가득 떨어져 있다.
이 고물과 제품이 함께 있는 것을 분별하는 것이
큰일이라는 것을 레이카는 알았다.
그리고 이 문제를 보다 능률적으로 하는 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레이카는 자신의 과제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앞으로는 기계의 조작법을 기억해서
뭔가 사장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레이카는 하루 쉬면서 미야가와 주인에게 퇴직 인사를 하러 가서,
그때 회사에서 인수한 고물의 지불과 명세서를 맡았다.
미야가와 주인은,
“미타무라씨,
저도 당신의 성실함에는 좋은 공부를 했습니다.
이것은 어제 영업에 대한 사례입니다.”
라고 말하며 250엔을 지불하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당치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신세 많았습니다.
이 돈은 회사에 가산해서 주세요”
라고 부탁했지만,
“아뇨 아뇨, 그것에는 미타무라씨가 일한 급료도 포함되어 있어요”
라고 말하며 무리하게 레이카 개인의 명세서를 봉투에 넣어서 건넸다.
레이카는 이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으나,
처분은 나중에 생각하려고 하고,
그대로 지금까지 친절하게 해준 것을 감사드리고 작별하고 떠났다.
이렇게 힘들 때, 사랑의 손길을 뻗어준 사람들에게,
뭐라 감사하면 좋을지, 레이카는 몰랐다.
그러나 레이카는 똑같이 엄격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활이 확립되면,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주려고 결심하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회사로 돌아와서,
사무소의 경리과에 미야가와 상점으로부터 수금한 돈과,
명세서 및 레이카가 받은 250엔을 모두 제출했다.
그다음 날, 미타무라씨, 사장이 부른다고 사무원 스즈키 요다씨가 전했다.
“네”
하고 작업복을 입은 레이카는,
중학교 1학년의 엄마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젊은 모습이었다.
응접실에 가자,
“야 작업복이 어울리네요.
10살은 젊게 보이네요.
실은 경리 오다군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미야가와 명세서에서 250엔 많다고 하는데, 뭔가 잘못된 것이죠?”
“네.... 틀린 것은 없습니다.”
레이카는 대답하기가 곤란해졌다.
“그러면 미야가와 상점에 돌려주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당신은 정확히 계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라고 당연한 것처럼 주의를 받았다.
레이카는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실은 미야가와 주인이,
제 급료와 함께 회사의 고물을 영업으로 해서 쳐서 준 것으로
250엔의 거금을 받았지만,
이것을 제가 한 것으로 할 이유가 없어서, 함께 사무소에 냈습니다.”
레이카는 어떤 오해를 받더라도 생각하며 진실을 말했다.
그 때문에 뭔가 마음속의 응어리가 뽑혀서, 기분도 편해졌다.
신분을 감추는 것만으로도 고생을 하고 있으므로,
이 이상 걱정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은 레이카의 본심이었다.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미타무라씨의 것이네요.
염려말고 생활비로 써주세요.
그러나 저희는 이런 거금을 급료로 지불할 수가 없습니다.”
“아뇨 저는 받지 않겠습니다.
저는 사장님이 주신 것만으로 생활하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들 같은 사람의 사정을 봐주셔서,
어떻게 은혜에 보답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돈은 당신의 것이기 때문에 이번만은 받아 두세요.”
라고 말하며 억지로 레이카의 앞에 놓았다.
“그리고 키요시의 낫토장사가 불쌍하니까, 그만두게 하면 어떨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키요시의 생각이 어떤지 상의해 보겠습니다.”
오오다 사장은,
“그럼 잘 상담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라고 말하고 외출했다.
키요시는 쓸쓸한 듯한, 기운없는 얼굴을 하고 돌아왔다.
“키요시 무슨 일이야. 얼굴색이 안좋아”
“으..응...”
고개를 숙인 채로 뭔가 생각하고 있는 듯한 대답이었다.
레이카는 학교에서 뭔 일이 있었는가 하고 생각했다.
키요시는 가방을 등에서 내려놓고 책상 앞에 앉아서 뭔가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카는 키요시를 가만히 놔두자 생각하고,
공장 입구를 청소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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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