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1호선이라고 하는 거대한 노선을
보다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평소 하곤 합니다.
구로-청량리 구간의 경우 크게
1.청량리-신창
2.동두천-인천
위 계통이 함께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1번의 경우엔 경부선(서울-부산?)이라고 하기도
장항선이라 하기도 호칭이 다소 애매하고
2번의 경우엔 경인선이라 할지 경원선이라 할지
딱히 뭐라 특정하여 부르기가 난감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동두천행/신창행/인천행 등 행선지로 구분하지요.
물론 이것만으로도 크게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과거 병점/천안/신창으로 연장되었을 때에
주로 1번 계통 이용승객들이 겪었던 혼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당시 노선연장과 함께 행선지명 변경으로 듣도보도 못한 지명이
행선지명으로 올라온 것을 보고 타지(?) 승객들이 적잖이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적응되면 해결되는 문제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때부터
여러 계통이 한데 뒤섞인 1호선에 행선지명 이외에도
계통을 구분할 수 있을만한 표식이 있었더라면
조금은 혼란을 덜어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령
A계통(청량리-신창)
A상행 - 청량리행 등..
A하행 - 신창/천안/병점 등..
A(급)상행/하행 - 서울역-천안 급행
B계통(동두천-인천)
B상행 - 동두천행 등..
B하행 - 인천행 등..
이렇게 구분을 해서
열차 행선지 및 승강장 행선지에 함께 표기하면 어떨까 합니다.
더불어 여기서는 임의로 알파벳 A/B를 사용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의의 수단이구요, 꼭 알파벳을 고수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이와 더불어 계통별로 색상을 구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1호선이라는 노선의 하위개념으로서의 '계통'이라고 하는 개념의 문제입니다.
<열차 행선지>
┌─┬────────┐
│B│ 인 천 │
│ │ │
│하│ Incheon │
└─┴────────┘
┌─┬────────┐
│A│ 천 안 │
│ │ │
│하│ Cheonan │
└─┴────────┘
<1호선 노선도> [수도권전체노선도X]
┌────────■동두천
│ B상
│
인천■─────────────────┘
B하 ┌────■청량리
│ A상
신창■──────────┘
A하
이런 식으로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제안하신 체계는 현재 뉴욕 지하철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뉴욕에서는 여러 개의 노선을 하나의 '색상'아래 묶고, 그 이하에 운행계통에 따라 A, B, C 식으로 독립적인 노선번호를 부여하는 식으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특이한(다른)것은 이를 전체노선도에서도 사용한다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공유구간에서는 여러 개의 줄이 평행으로 그려집니다.) / 다만 굳이 복잡하게 상행선과 하행선까지 표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B인천 B동두천 A신창 A청량리 A창동 식으로도 충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