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있었던 모양이다. 며칠전 강수연이 갑자기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뉴스에 가슴이 철렁했다. 예전에 최진실이 황망히 떠났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다.
"그 사람 나보다 어린데,,"
나는 언제부턴가 누가 죽었다고 하면 내 나이로 기준을 삼는 습관이 생겼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 죽으면 더 마음이 시리다고 할까. 내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강수연에 대한 추억은 주로 영화다.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베를린 리포트, 경마장 가는 길 정도 본 것 같다. TV는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당찬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강수연은 56세라는 한창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은 수술을 원했지만 의사는 수술 시기가 지나 수술한다 해도 나아질 가망이 없다는 소견이었다.
강수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기 전인 오전에 가족과 통화를 했다고 한다. 몸이 안 좋고 두통이 심하다면서 좀 쉬면 괜찮아지겠지 했나보다. 뇌출혈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이다.
행여 누가 옆에 있어서 쓰러졌을 때 빨리 병원에 갔다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쓰러지기 전에 스스로 병원을 미리 찾았다면 어땠을까. 인생엔 가정도 연습도 없다지만 생각할수록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인명은 재천이란 말이 있다. 나는 그걸 믿는다. 내가 워낙 곡절이 많았던 인생을 살아서일까.
언젠가부터 운명이란 것을 믿는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누군가 정해준 대로 내 삶이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강수연 영결식 날인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꼬박꼬박 끼니를 챙겨 먹었다. 비록 인명은 재천이지만 아름다운 이 세상 좀더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이렇게 눈이 부시게 좋은 오월에는 그 마음이 더하다. 예쁘고 아까운 배우 강수연 님의 명복을 빈다.
첫댓글 한없이 추락하는 주식장에도 죽는것보다 견딜만 하네요...
너무나 미모라 아까운 나이에
떠나신게 더 안타깝네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맞아요
내 나이로 기준을 삼게 되더라구요
강수연~~
너무 젊고 이뻐서 더욱 안타깝지요
고인의명복을빕니나
뇌 출혈은 빨리 발견하지 안으면 큰 장애가 남기던지 죽음을 맞습니다
저희도 가족역이 있어서 조심 조심
남동생은 벌써 이년전 뇌출혈로
하늘로 여행갔지만요
나이 먹으면 무리하면 그런걸로 압니다
아역에서 성인역 까지 국민과 함께한 친근한 배우였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수연의 갑작스런 죽음에 놀랬어요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 안타깝기만 하네요
전조증상이 있으면 병원부터 가야겠어요
미인 현인 박명이라했어요~~~~~~~~~~~~~~~~~~~~~~~~~~~~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아퍼요 ~~ 맘이~~ㅠㅠ 이쁜사람이 안타까워요 ~~ 미루시지말고 미리미리가욤~~
가는데는 순서가 없지요
넘젊은나이에 아까버요
거울삼아
우리도 미리미리 이것저것 검사받고
예방합시다
삼가고인의영면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