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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가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최종전에서 첼시에게 극적인 2-1 역전승을 일궈내며 16강행 막차에 탑승했고, 브레멘과 아스날도 발렌시아와 로젠보리를 꺾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는 12월 8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인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6차전에서 첼시의 데미안 더프에게 전반 선취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16분 브라질 국가대표 디에고의 환상적인 중거리 발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든 후 종료 4분전 남아공 국가대표 공격수 맥카시가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극적인 헤딩 역전골로 연결하며 불가능에 가까웠던 16강 티켓을 거머쥐는 기적을 일구었다. 32강 4차전까지 2무 2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사실상 16강행이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던 지난 시즌 챔피언 FC 포르투는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펼쳐졌던 5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맥카시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기사회생한 후 이 날 최종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같은 시간에 벌어졌던 H조의 다른 경기에서 홈팀인 파리 생제르망이 복병 CSKA 모스크바에게 덜미를 잡히는 행운까지 뒤따르며 감격적인 16강행과 함께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도 세우게 됐다. 이로써 H조에서는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첼시와 함께 FC 포르투가 16강행에 승선하게 됐고 파리 생제르망은 홈 경기에서 CSKA 모스크바에게 3-1로 패하며 탈락, 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했다. 반면 CSKA 모스크바는 포르투의 승리로 16강행을 놓쳤지만 조 3위에게 주어지는 UEFA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16강행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 G조의 발렌시아와 브레멘의 경기에서는 홈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퍼붓고도 후반 막판 브레멘의 기습에 실점을 허용한 발렌시아가 종료직전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게 되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발렌시아는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브레멘을 압박했지만 중앙의 아이마르가 브레멘의 거친 압박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비센테 대신 출장한 왼쪽 공격수 시소코 또한 부정확한 크로스를 남발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발렌시아의 라니에리 감독은 아이마르와 미스타, 시소코를 빼고 디 바이오와 코라디, 비센테를 동시에 투입하며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고 조금씩 날카로운 발렌시아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중반 디 바이오와 코라디의 결정적인 찬스를 선심의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날려버리며 신경이 예민해진 발렌시아는 조급하게 공격을 서두르며 브레멘을 몰아 붙혔지만 종료 7분전 중앙에서 기습적으로 연결된 브레멘의 긴 패스가 교체 투입된 발데즈의 단독찬스로 이어지며 골로 연결, 결국 16강 문턱에서 주저앉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이로써 야심차게 시작한 발렌시아 챔피언스리그 재도전은 물거품이 됐고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UEFA컵에서 활약하게 됐다. 반면 효과적인 수비전략과 기습공격으로 극적인 16강행에 오른 지난 시즌 독일 챔피언 베르더 브레멘은 93/94시즌에 이어 11년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날은 레이예스, 앙리, 세스크, 피레, 반 페르시의 소나기 골로 원정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노르웨이 챔피언 로젠보리를 5-1로 대파하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했고,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PSV 아인트호벤은 파나시나이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대패하며 아스날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16강 추첨에서 조 1위를 차지한 최강팀들과 만나게 됐다. 한편 이 날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펼쳤지만 키커로 나선 반 봄멜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다. F조의 우크라이나 샤크타르 도네츠크는 홈에서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완파하고 셀틱을 제치고 조 3위를 차지하며 UEFA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2월 9일 새벽(한국시각)에는 치열한 16강 진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A조의 모나코와 리버풀, 올림피아코스를 비롯해 B조의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 디나모 키예프의 경기등 모두 8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6차전 첫째날 경기 결과 - * 굵은 표시는 16강 진출팀 아스날 5-1 로젠보리 (E조) 파나시나이코스 4-1 PSV (E조) 셀틱 0- AC 밀란 (F조) 샤크타르 2-0 바르셀로나 (F조) 인테르 밀란 3-0 안더레흐트 (G조) 발렌시아 0-2 브레멘 (G조) 포르투 2-1 첼시 (H조) 파리 생제르망 1-3 CSKA 모스크바 (H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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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남은건 레알이다 탈락이냐 진출이냐 쩝쩝 한번쯤은 탈락의 고배도 마셔보지[...]
발렌시아 요즘 폼이 안좋네요 인테르하고도 홈에서 5-1로 대패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