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강서미즈메디병원에 계시다가...
곧 그 앞에 개원(박기호내과)하시는 박기호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http://cheilpkh.egloos.com/1354140
초음파 상으로는 약간 거친 정도인데 다른 이유로 수술을 하기 위해 개복을 하니 간경화가 있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초음파, 실제 간 사진도 있습니다)
- 저 글의 댓글을 보시면 현직 소화기내과 선생님들의 의견도 보실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결과와 간조직검사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직검사를 하는 일은 드문데요... 그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위 블로그의 사례도 이렇게 코멘트 하셨습니다.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간암 발생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은 꼭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은 모든 B형간염보유자가 꼭 받아야 합니다. 간경화가 있건 없건 말이죠... 다만 간경화가 있거나 간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것이 더욱 중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검진 주기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biggs82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간상태가 나이에 비해 나쁜 편이라면 이런 검사를 더 꼬박꼬박 잘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때문에 다수의 간염보유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이죠....
안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의사가 할 것이 다르지 않다'는 것 때문입니다.
염증은 꼭 HBV DNA가 높다고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간염은 B형간염바이러스와 내 몸의 면역세포 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적(B형간염바이러스)은 별로 없는데 아군(면역세포)가 과도하게 싸움을 걸 수도 있는 것이죠....
적이 많아도 아군이 안 싸울 수도 있는 것이구요....
그러나 HBV DNA가 많으면 염증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첫댓글 아 그렇쿤요^^ 이렇게 많은 자료들이 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근데 29에 섬유화 2점이면 나이에 비해 많이 안좋다고 하시는데....
제가 다니는 병원 선생님...어떤 분인지 아시조^^?? 선생님께 제 나이에 비해 2점이면 안좋지 안나요??? 많은 분들이 그러던데요.... 그러니 선생님이 절때 아니라고 하시더군
요.... 그래서 계속 물어 봤습니다....이나이에 정말 괜찮은건가요?? 선생님이 섬유화 2점이면 별로 나쁜거 아니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그나저나 언제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상태가 나이에 비해 좋으냐 나쁘냐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건 지금 상태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지금 보다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집중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섬유화2점이라는 점수가 상당히 신경쓰이시는것 같은데, 100살 되실때까지 2점상태 유지하신다고 생각해보세요, 결국 간경화 안가고 천수를 누릴 수 있는겁니다. 절대적으로 술 끊으시고 기름진 음식은 저처럼 지방간 올수도 있으니 가급적 자제하시구요, 다니시는 병원 원장님 말씀 잘 듣고 관리하시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내가 지금 어떤 상태냐가 아니라 앞으로 지금보다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살것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