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2 월 11 일 수요일 맑음
드디어 2 층 내장재가 도착하였다.
그동안 보강작업에 충실하면서
2 층을 효율적으로 단장할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궁리하고 또 고민하였고
수없이 물어보고 찾아가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풀천지 가족 스스로의 힘으로
2 층 내부 시설을 완성시킬수 있는
묘법을 찾아내기에 이르렀고
며칠동안 재홍이가 고심하여
600 만원 가량의 내장재를
스스로의 힘으로 주문하게 된것이다.
전국의 목재상과 건재상을 두루 알아본 결과
경남 김해의 건우 하우징이 가장 마음에 들어
기분좋게 결정하게 된것이다.
건우하우징은
모든 품목과 가격을
인터넷에 투명하게 공개하여 올려놓는 점이
무엇보다 믿을만하였다.
모든 업자들에게 물어보아도
올려놓은 가격 그대로
많이 사던 적게 사던
초보자던 전문가던 업자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물량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정확한 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불신의 시대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 입장에서
마음껏 믿고 구입할수 있는 업체가 있다는건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원래는 회사도 둘러볼겸
1 톤 트럭을 끌고 직접 싣고 오려고 했었는데
도착한 물량을 보니
웬걸 5 톤 트럭에도 가득찬 양이다.
전날 미리 빈틈없이 물건을 싣어놓고
경남 김해에서 다섯시 반에 출발하여
아침 아홉시반에 풀천지에 도착한 것이다.
먼길 달려오신 기사님의 수고로움이 고마워
따끈한 당귀차를 대접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어보다가
가슴아픈 얘기를 듣게 되었다.
실을땐 많은 물량을 지게차로 금방 싣지만
내릴땐 일일이 손으로 내려야 하기에
젊은 사람들은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해서
예순 다섯되는 나이많은 기사님이
어쩔수 없이 오게 된것이라 한다.
요즘 젋은 사람들은 갈수록
힘든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노인들이 그나마 기력을 잃고 나면
앞으로 어찌 살아갈런지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수 없다.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한 농부의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는
풀천지의 자식들이 장할 뿐이다.
몇년에 걸쳐
통나무 집을 천천히 짓기 위해 선택한
판넬집 2 층을 내장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열반사 단열재와
인슐레이션 단열재를 선택하였다.
편리의 유혹은
자동차와 전기를 무심코 쓰는 것처럼
좀체로 떨쳐낼수 없는 현실이 늘 되고만다.
구조목과 마룻재 루바를 비롯한
각종 합판까지 고루구입하였는데
자재의 질도 대단히 훌륭하다.
과연 자신있게 모든걸 공개할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자부심이 넘쳐난다.
사업을 이렇게 하면 얼마나 멋있는가 ?
아무도 쉽사리 함부로 하지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실행하여 성공시킬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춘 사람만이
진정한 사업가라 할수 있을 것이다.
단지 2 층 내장에 필요한 자재들만을
내려놓았을 뿐인데
순식간에 풀천지가 목재상이 되어버린다.
이 많은 자재들을 언제 다 시공할런지
그것도 일체 남의 도움없이
오로지 풀천지 가족의 힘만으로 끝마칠 셈인데
은근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내심 어이없어하는 풀천지 가족들에게
가장인 풀천지가
별일 아니라는듯 한마디 한다.
작고하신 풀천지의 아버님이신
불가능한일이 없으셨던 할아버님 말씀을 빌려
눈같이 게으른게 없고
손같이 부지런한게 없는 법이니
하나하나 성취의 기쁨을 느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하여보자.
물론 더욱 맛있게 먹으면서 ~
미리 잘 준비해놓은 자리에
자재들을 정성스레 쌓아놓고
햇빛과 습기의 피해를 일절 보지 않도록
갑바들을 이용하여 잘 덮어두었다.
업자들에게 일을 시키면
뒤죽박죽 들어온 자재들을
함부로 쌓아놓아
일부 손상이 되는 겅우가 많기도 하다.
풀천지의 특성은
어떤일을 시작하기전에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뜸은 많이 들이지만
일단 결정하고 나면
추호도 망설임이 없이
과감하게 실천을 단행한다.
좋은 자재들이 도착하였으니
망설일게 무어 있겠는가 ?
천장 시공부터 바로 시작하였다.
내장공사때 가장 필요한
타카총이다.
요즘 모든 작업 일은
각종 연장들의 눈부신 발전으로
사람 기술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
좋은 연장들이 일을 다 해준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편리한 연장이라도
연장을 잘 다루는 재주또한
무엇보다 훌륭한 연장이 아닐수 없다.
한번도 본적도 없고 해본적도 없고 배운적도 없는 일이지만
가장 훌륭한 연장인 재홍이의 재주만으로
가장 꼼꼼하고 튼실하게
힘차게 시작하였다.
처음이라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지만
늘 그래왔듯이
결국 멋지게 해내고야 만다.
또한 늘 그래왔듯이
풀천지의 탁월한 감독과
재현이의 묵묵한 도움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제일 즐거워 하는 이는 풀향기 아내이다.
무얼 짓는 일만 생기면
신나 하는 세 남정네과 떨어져있지만
혼자 일하면서 틈만나면 뽀르르
2층으로 올라와
싱글거리는 탄성속에
더욱 즐거운일이 되어간다.
자신의 집을 스스로 짓는 일은
이렇게 즐겁고 신나는 일이기만 한데
만약 남의 집을 지어주는 보람도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지어주는 일이 되었을때
과연 얼마만큼 즐거운 일이 되어줄수 있을 것인가 ?
다시한번
기분좋은 믿음으로
기분좋은 시작을 안겨준
기분좋은 건우 하우징 사업체에게
기분좋은 고마움을 전하여본다.
첫댓글 건우하우징은 무료로 광고되네요.ㅎㅎ
저도 한번 건우하우징 검색해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우 하우징은 여러모로
믿고 거래할만한 곳이라 여겨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