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육부 (五臟六腑)♣
인간의 신체를 외형과 내형으로 구분하면
외형에는 얼굴을 위주로 팔과 다리 그리 발끝이 있지요
그래서 옛사람들은 머리끝와 발끝을 중요시 했으며
멋을 부림에 있어서도 하이칼라에 백구두면 된다 했어요
그리고 내형에는 내장이 있는데 이를보고 오장육부(五臟六腑)라 했지요
그럼 오장육부(五臟六腑)란??
한의학에서 내장(內臟)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지요
오장(五臟)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말함이고
육부(六腑)는 대장 ·소장 ·쓸개 ·위 ·삼초(三焦) ·방광 등을 말하고 있어요
장(臟)은 내부가 충실한 기관을 말함이고
부(腑)는 반대로 공허한 기관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삼초는 해부학상의 기관은 아니며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나뉘어
각각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옛날에는 한문으로 오장육부(五藏六府)라고 썼으나 후세에 육월편(肉月偏)을 붙여서
오장육부(五臟六腑)로 변했으며 장(藏)과 부(府)는 창고라는 뜻이라 하는군요
또한
인간에 오장육부가 있듯 지구상에도 오대양육대주가 있어요
오대양 :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
육대주 : 아시아.아프리카,유럽,오세아니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라 하지요
한의학의 고전《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편(素問編)>에 이르기를
오장은 정기를 간직하여 쏟아내지 않고 차서 실하지 아니하며
육부는 소화물을 전하여 간직하지 않고 실해서 차지 않는다고 했어요
이것은 물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가 실하고 장이 허해지며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이 실하고
위가 허해진다는 뜻이고 그러므로 실해서 차지 않고 차서 실하지 아니하다 라고 하였지요
또 장부를 오행(五行:목 ·화 ·토 ·금 ·수)에 맞추어
음양오행설이라는 동양적인 자연철학으로 기능적인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어요
보통은 뱃속 ·마음속 ·몸속 등의 뜻으로 쓰이지요
그러므로 오장은 꽉차 있어야 우리몸이 건강하고 육부는 시원하게 늘 비워진 상태가 좋다 하지요
그럼 여기서 오장과 육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해요
먼저 오장(五臟)을 살펴보면
1. 간장(肝臟)(木)
간장(肝臟)은 신체(身體)에 뭉쳐있는 기(氣)를 풀어서 소통(疏通)시키는 소설기능(疏泄機能)을 하면서
근육을 관장하고 피를 저장시키며 눈(眼)과 연결되어 있어요
간은 목(木)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계절상으로 봄의 성격을 띄고 있지요
그래서 봄에 나는 미나리, 쑥, 냉이 같은 음식이 간에 좋다 하네요
눈은 간에 속한 기관으로 간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눈으로 다섯 가지 색깔을 잘 분별할수 있으며
간에 병이 생기면 눈시울이 퍼렇게 되며 감식초는 잦은 음주로 인한 간의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요
또한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 알데히드와 같은 산성성분을 제거해 주지요
또한 신진대사 개선과 산성화된 신체의 알카리화를 돕는다고 하네요
2. 심장(心臟)(火)
심장은 가장 중요한 혈맥(血脈)을 주관하지요
또 정신(精神)작용을 관장하며 안색(顔色)으로 그 기능을 나타내기도 하고 혀(舌)와 연결되어 있어요
심장은 여름의 성질을 띄고 있어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잘 웃는다고 하지요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많이 차면 웃음이 안나오는데 그것은 심장이 노해서 그렇다고 보면 되지요
혀는 심장에 속한 기관으로 심장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혀가 다섯 가지 맛을 잘 알수 있으며
심장에 병이 생기면 혀가 말려 짧아지며 광대뼈 부위가 벌겋게 된다 하는군요
3. 비장(脾臟)(土)
비장(脾臟)은 운화기능(運化機能)을 수행하는바 위에서 소화시킨 것을 전신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또 혈액(血液)의 통섭(統攝)을 담당하기도 하지요
즉 림프계 기관으로서 혈액 속의 세균을 없애고 노화된 적혈구를 파괴하는 기능을 하는데
입과 연결되어 있어 침을 흘리게 하며 입술로 상태를 표현한다 하네요
입은 비(脾)에 속한 기관으로 비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입이 음식 맛을 잘 알수 있으며
비가 병들면 입술이 누렇게 된다 하네요
4. 폐장(肺臟)(金)
폐장(肺臟)은 체내의 탁기(濁氣)와 땀을 체외로 배출시키며 정미된 영양물질을 전신으로
발산(發散)하는 기능을 하지요
모든 맥(脈)을 모아들이고 심장(心腸)을 도와서 피의 흐름을 운행(運行)시키기도 하는데
피부를 자양(滋養)하며 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피부나 머리카락도 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폐는 건조한 것을 싫어하는 장기이고 계절상으로 보면 가을이지요
잔기침이나 감기 등이 자주 걸리는 사람은 도라지, 배, 무 등 가을철에
많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폐 건강에 좋다 하네요
코는 폐에 속한 기관으로 코로 드나드는 폐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코로 향기로운 냄새를 잘 맡을수
있으며 폐에 병이 생기면 숨이 차고 코를 벌름거리게 된다 하네요
5. 신장(腎臟)(水)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에 해당되지요
신장은 기(氣)를 받아들이며 골(骨)을 주관하고 정(精)을 저장하며 수액(水液)을 주관하므로
생식 성장 발육을 담당하지요
귀와 연결되어 있으며 모발(毛髮)로 상태를 알수 있어요
귀는 신(腎)에 속한 기관이므로 신의 기운이 조화되어야 귀가 다섯 가지 소리를 잘 들으며
신에 병이 있으면 광대뼈 부위와 얼굴이 검게 되고 귀가 몹시 마른다 하네요
다음은 오장(五臟)에 이어 육부(六腑)를 알아 보기로해요
1. 대장(大腸)
대장(大腸)은 전도(傳導)하는 역할을 하지요
소장(小腸)에서 소화된 음식물을 전달받아 영양물질을 분리하고 남은 찌꺼기로부터 수분을 분리하여
배설(排泄)시키는 작용을 하는 기관이지요
등산을 하게 되면 대장운동에 아주 좋고 폐활량을 높이는 것에도 좋아요
대장은 혼자서 움직이기 보다 도움을 받아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기 이기 때문에
등산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면 대장운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네요
대장에 숙변이 가득하면 폐가 죽는데 변비가 있는 사람은 많이 걸으면 좋다고 하지요
폐와 대장이 취약한 사람은 비애의 감정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그래서 작은 일에도 몹시 우울하고
슬픔을 느낀다 하지요
피부가 거칠거나 피부병이 아닌데도 자주 가려운 사람 역시 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일수 있어요
2. 소장(小腸)
소장(小腸)은 청탁(淸濁)을 분리(分離)하는 기관이지요
즉 위에서 넘겨받은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분과 찌꺼기로 분리하여 남은 찌꺼기를
대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요
일상에서 기쁨의 정서가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은 심장과 소장에 열이 차있어 화기(火氣)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지요
즉 순간적으로 기분이 업 되다가 곧 다운 되는 등 희비의 감정이 빈번한 사람이지요
그래서 기뻐다가 슬프다가를 반복하게 되는데 남이 볼때는 변덕이 심한 사람으로 오인되기도 하며
스스로도 감정의 평정을 찾기가 어렵다 하네요
이런 사람이 지나치게 쾌락을 추구하게 되면 심장과 소장을 다치게 된다 하는군요
3. 쓸개(膽汁)
쓸개는 간으로부터 생성된 담즙(膽汁)을 저장하였다가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비되어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돕기도 하지만
중정(中正)의 기관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올바르게 판단할수 있도록 하는 기관이지요
따라서 일부 정신(精神)과 의식(意識)의 작용을 주관하기도 하지요
가끔 쓸개 빠진 놈이라든가 담력(膽力)이 없다는 말을 듣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평소에 쉽게 화를 잘 내는 기질이 있는 사람은 간과 쓸개가 취약한 사람이지요
그러나 만약 술을 과음하거나 너무 과로하여 간과 담을 상하게 되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되어
간경화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를 낳게 된다 하네요
4. 위(胃)
위(胃)는 처음 음식을 받아들여 소화를 담당하며 비장(脾臟)과 생리적(生理的) 병리적(病理的)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잔신경을 많이 쓰며 생각이 많고 망상이 잦은 사람은 위장과 비장이 약한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은 신경성 위장병이나 우울증이 오지 않도록 지나친 걱정을 삼가하고
의도적으로 대범하게 생각하는 습성을 길러야 하지요
부득이 생각을 많이 할때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취하고 마음편히 식사를 느긋하게 하는것이 좋다 하네요
5. 삼초(三焦)
삼초는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해부학 상으로는 없지만 기능은 하고 있다고 하여 육부에 해당된다 하네요
상초(上焦)는 심장과 폐를 위주로 한 흉부이며,
중초(中焦)는 비장, 위, 간장 등을 위주로 하는 복부가 되고
하초(下焦)는 신장과 방광 등을 포함하는 하복부가 해당된다 하는군요
그래서 남여의 생식기를 하초(下焦)라 하기도 하지요
6. 방광(膀胱)
방광(膀胱)은 피를 제외한 체액(體液)이 모이는 장소로 요액을 저장하였다가 체외로 배출하지요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있으면 늘상 불안에 시달리게 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 빠지게 된다 하네요
또한 이렇게 신장이나 방광이 약한 사람은 섬뜩한 공포 영화가 두렵고
무시무시한 영상물을 보지 않는게 좋아요
대체로 인체는 필요로 하는것을 원하기도 하지만 해로운 것을 당기기도 하지요
때문에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자꾸 보고 싶어지는 것이라 하네요
아무튼
오장육부에 대하여 처음 언급한 문헌은 중국 최고(最古)의 의학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이라 하는데
평소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장육부가 튼튼해야 한다 했지요
우리 모두 튼튼한 오장육부(五臟六腑)로
세상을 바로보고 바로 알며 바르게 살기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