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와 사는 강원도 촌놈들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한 " 청량리" 역에서 산 사나이 태영(영천)이을 만나
8시에 원주을 향하여 출발 하였습니다.
기차 안에서 태영이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을 나누는 사이
우리는 원주역에 도착 하였고
먼저 도착한 영희, 희옥이, 경순이가 고맙게도 우리을 기달려 주었습니다.
종수네 가게에 도착 하니 하루 먼저 도착 하여 사전 답사을 한 경수,
원주에 사는 연희, 은희, 그리고 녹전초교 친구 우인석이와 번개의 주역 종수가
우리을 맞이 하여 주었습니다.
얼추 성원이 되어 우리는 황골을 출발 기점으로 하여
입석사을 향하여 비로봉에 오르는 코스로 등산을 시작 하였습니다.
황골 등산로 입구에는 " 입산 금지" 라는 프랑카드에
벌금 50만원이라는 엄포성 글귀가 있었지만 우리는
종수와 친하게 지내는 입석사 주지 스님의 빽만 믿고 그냥 밀어 부쳤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우리보다 먼저 오른 일행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단속요원들과 오르니 못오르니 하면서 실랑이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절을 향하는 주지스님 일행을 만나
사정 이야기을 하니 스님게서는 일행을 단속 지점 위에다 내려 놓고는 다시 내려 와서
우리을 짐짝 싣듯이 그차에 모두 태우고 단속 지점 바로 위에다 내려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역시 종수의 빽은 악어 빽을 능가 하였습니다.
입석사 까지 오르는 길이 여느 절을 오르는 것과는 다른게 무진장 가파랬습니다.
그곳을 오르는 길이 그리 만만치 않았으나 우리는 낙오자 한명 없이 1차 관문을 통과 하였습니다.
그곳에 도착 하여 입석대에서 내려다 본 원주의 모습은 참으로 뿌듯함 자체였습니다.
종수 관장님을 따라 원주 문화재로 지정 된 마애불도 볼 수 있었고
입석사 에서 차려 준 밥상도 받아 보았습니다.
아마도 생전 처음으로 상을 받아 본 친구도 있을려는지 모릅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던가 절밥을 먹을려면 절과 엄청난 인연이 있어야 된다고.....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절밥을 엄청스리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나물 하나 하나가 왜 그리 맛나던지...
찹쌀떡도 너무 많이 주어서 다 먹지 못하고 일부을 가방에 챙겼는데
나중에 그것을 누가 먹었는지 먹은 자는 말이 없더군요.
역시 종수 관장님의 파워는 대단 하였습니다.
예전에 교통 사고로 인하여 몸이 성치 않은 연희만 입석사에 남겨 둔채
우리 일행 9명은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 하였습니다.
첫댓글 종수 뒷꼭지만 보고 차세운 스님 시력좋더만
꼬들빼기 나물이 울매니 맛이있던지~~ 나만 밥 두그릇 먹구 배가 불러 올라 가는데 엄청 고생 했구만~~.. 글구 정만아 찹쌀떡은 내가 챙겨 갔는디 비로봉 정상에서 단속반원에게 뇌물로 줬다...
관장님 덕분에 공양밥 너무 잘 먹었다. 웰빙 음식과 치악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돌아와서 한 동안은 건강하겠지...
봐라 슬슬 실토 하는구만...다들 정상 사진 보낼테니 10만원씩 준비 해라....
난 정상사진 없으니까 10만원 준비 안해두 되는거지? 결국난 어제오후 병원다녀 왔다요....난 곤드레나물이 지금도 입가에 느껴져서 어제는 나물 불려놨다 나두 해먹어 보려구...절뚝거리며 걷는모습이 웃겨 죽는다 울아들....
글 날아가 버리고 다시 쓰기 쪼게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