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푸미폰 국왕의 대접견 행사 연설 모습과 황색의 바다. 4분40초 무렵에 푸미폰 국왕의 연설이 끝나면 수많은 군중들이 환호한다. 5분10초 무렵에는 국왕의 직계 자녀들도 발코니에 등장한다. 잉락 친나왓 총리의 선창에 따라 국왕의 안녕을 기원하는 구호도 제창한다.
(방콕) — 태국인들에게 거의 신적인 숭배를 받고 있는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이 수요일(12.5) 자신의 85주년 생일을 맞이하여, 드물게 이뤄진 연설을 통해 분열된 나라의 단합과 안정을 촉구했다.
이 행사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 깃발을 흔들면서 환호했다. 태국 TV 중계화면을 보면 국왕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 옷을 입은 군중의 규모가 최소 20만명 이상이었고, 이들은 '거대한 황색바다를 연출'했다.
푸미폰 국왕은 '로얄 플라자'(Royal Plaza) 앞에 위치한 '어난따 사마콤 대관홀'(Ananta Samakhom Throne Hall)의 발코니에 등장하여, 짧은 연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인들이 이 행사장에 참석하여 보여준 '선의'가 나로 하여금 여러분의 친절함이 국민과 국가의 단합을 가져오는 원동력임을 확신시켜주었다. 만일 태국 국민들이 덕스럽다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라는 스스로를 일으켜 안전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푸미폰 국왕의 차량행렬이 입원중인 '시리랏 병원'과 행사장 사이를 오가는 연도변에서는 "국왕 폐하 만수무강하소서!"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로 '시리랏 병원'에 머물고 있다.
(사진: Sithikorn Wongwudthianun / Bangkok Post) 로얄플라자에 모여든 군중들.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아침에 헬기에서 촬영한 것이다.
즉위한지 66년이 된 푸미폰 국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위중인 군주이다. 그는 지병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만, 지난달 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몇차례 공식적인 등장을 했다.
태국에서 국왕은 공식적인 정치적 역할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정치적 소요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태국에서 국가의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생일(12.5)은 전국적으로 축하되며, '아버지의 날'로 지정된 공휴일이다.
(사진: Bangkok Post) 푸미폰 국왕의 연설이 끝나자, 시리낏 왕후를 제외한 국왕의 직계가족 전원이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냈다.
태국에서 왕실에 대한 논의는 그 어떠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왕실은 현재 왕위계승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태국은 '2006년 군사 쿠테타'로 실각한 바 있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과 탁신을 반대하는 보수 왕당파 세력으로 분열하여 오랜 기간 정치적 위기에 발목을 잡혀왔다. 현 정부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가 이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극단적인 분열을 몇 차례의 대규모 가두시위와 폭력사태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보수 왕당파인 '옐로셔츠'(PAD: 국민 민주주의 연대) 운동의 영향력 하에 있는 지지자들이 지난달 '로얄 플라자' 주변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여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늘 행사에는 잉락 총리를 비롯한 고위관리들과 3부 요인들, 그리고 시리낏(Sirikit) 왕후를 제외한 국왕 직계가족 전원이 참석했다.
시리낏 왕후는 지난 7월 '혈압 저하로 인한 현기증 증세'를 보인 바 있다. 궁내청(=왕실국)이 어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왕후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그녀가 너무 쇠약한 상태이므로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도록 조언했다고 한다.
(사진: AP) 푸미폰 국왕이 '어난따 사마콤 대관홀'의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 AFP, Christophe Archambault) 국왕전용 차량 안에 푸미폰 국왕과 함께 마하 와치라롱꼰(Maha Vajiralongkorn) 왕세자가 탑승해있다. 와치라롱꼰 왕세자도 올해로 환갑이 되었다.
(사진: Tawatchai Kemgumnerd / Bangkok Post) 푸미폰 국왕이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가기 위해 '시리랏 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동영상) 행사 전체 동영상 제1부 (1시간 분량) : 특수부대의 고공낙하, 왕실근위대 병력(각군을 대표하는 12개 대대 2천여명)의 행진 모습, 푸미폰 국왕이 병원을 떠나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동영상) 행사 전체 동영상 제2부 (1시간 분량) : 군대의 충성서약식, 푸미폰 국왕의 연설, 병원으로 귀환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첫댓글 동영상 보니 군중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비공식적으로는 한 100만명 되지 않을까요??
와치라롱꼰 왕세자도 많이 늙었네요..
시리낏 왕후도 불참했는데,
푸미폰 국왕이 대중 앞으로 대중연설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인듯도 합니다..
국왕의 얼굴이 작년보다도 더욱 쇠약해보이네요
목소리도 그렇고요..
근데
80~90세나 된 추밀원 위원들은
서있기가 꽤나 피곤해보이는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