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와 시샘
옛날, 일본 강호시대 초기에 한 맹인이 있었다.
이 사람은 사람의 육성을 듣고, 그 사람의 마음속을 전부 통찰한다고 하는,
예리한 안력眼力이 아닌, ‘이력耳力’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세간인의 마음을 평評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사賀辭에는 반드시 수성愁聲있고, 조사弔辭에는 반드시 환성歡聲있다”
이는 즉, 세간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축하의 말(賀辭)중에는 그 이면에,
‘저것, 말만 뻔지리하네!’라고 하는 차디찬 질투나 원망 같은, 시름의 소리(愁聲)가 반드시 숨어 있다.
그 반대로, 남의 불행에 대하여, 약이 오름이나 조문의 말(弔辭)을 말할 때에는,
뱃속에, ‘우쭐하고 있으니까 천벌받은 것이다’라고 하는 기쁨의 소리(歡聲)이 숨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교적 예의적인 표현의 말과는 정반대로, 남의 행복을 질투하고, 남의 불행을 기뻐한다고 하는,
추잡한 인간성, 표리많은 인간의 마음속을, 냉청한 귀로 듣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귀에 신통력이 있어서, 어디가 진짜인지, 어디가 거짓인가, 라고 하는 것을,
통찰력 있는 귀로 들을 수 있던 것이다.
우리들도 이런 공덕을 얻고 싶으면, 다음의 일절을 보면 좋다.
『법화경』'법사공덕품'에 의하면,
“그때 부처께서 상정진보살마하살에게 이르시되,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으며,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며, 혹은 서사하니라.
이 사람은 마땅히 팔백의 눈의 공덕·천이백의 귀의 공덕·팔백의 코의 공덕·천이백의 혀의 공덕·팔백의 몸의 공덕·천이백의 마음의 공덕을 얻을지니라. 이 공덕으로써 육근을 장엄하고 모두 청정하리라.”라고 라는 일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