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법도
에베소서 4:1~16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2)
찬송가 210장(시온 성과 같은 교회)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중에 그가 4,5년 정도 이전에 섬기던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 중 일부입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또 주의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 성도들은 부르심받은 교회에서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것을 힘써 지키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1절로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주님의 몸인 교회는 한 하나님, 한 주, 한 성령을 모시며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공동체요 장차 다 함께 한 곳 천국 집으로 가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므로 우리는 모두 한 소망 가지고 한 아버지를 모신 주님의 자녀로서 늘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겸손하고 항상 온유하고 서로를 오래 참고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 중에 하나 되기를 늘 힘써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모든 성도는 성령의 다양한 선물을 각기 받아서 성도들을 잘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을 잘 세워가기 위하여 힘써 봉사해야 합니다.
7절로부터 12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여기서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각기 성령의 은사들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분량대로 꼭 필요한 은사와 직분들을 주시어 교회를 세워가도록, 성도를 온전하게 하시고 섬기도록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의 은혜와 은사, 직분과 능력을 받지 않은 자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은사와 능력과 재능과 직분은 성도들마다 각각 달라서 서로가 서로를 돕고 세워주도록 주셨습니다. 이러한 은사의 다양성이 있으므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또 성령께서 그의 주권적인 뜻에 따라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분량대로 주시는 것이니 서로를 인정하고 자기의 은사에 만족하고 맡은 바 은사를 소중히 여기고 맡겨주신 은사와 능력과 직분을 가지고 힘써 교회를 세워가고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장성해가야 합니다.
13절로부터 16절까지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사도는 여기서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에게 성장해가도록, 성숙하고, 온전해지도록 권면합니다. 이것은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숫자가 많이 모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성도들의 내면 인격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육신적인 연합보다는 영적으로 정체성이 분명해지고, 성도들이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다는 확신 속에서 고난 중에도 흔들림없이 주님 편에 견고히 서 있는 성도가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는 어려움을 직면하면 놀라고 흔들리고 낙심되고 잘 분별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끌려다니지만, 장성한 자가 되면 어려움을 만나도 담대하게 맞서고 끝까지 이겨내고 분별력을 가지고 속이는 자들을 물리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아이 신자들이 고난과 유혹을 견디며 잘 성장해감으로써 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온전히 나타내는 성숙한 교회와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숙해가고 견고해지고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며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숙한 교회가 되어가는 것이 주님의 바람이며 기쁨입니다.
사도는 감옥에 있으면서 교회에 대하여 성령께서 비추어주신 영적 깨달음과 교훈들을 편지로써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진리는 지금도 동일하게 변치 않습니다. 이천년이 지나고 시대와 상황이 달라졌지만 우리도 동일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잘 세워갈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몸인 함께가는교회를 잘 세워가기 위하여 우리 모두 성령 안에서 하나 되기를 힘씁시다. 이를 위하여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평안과 한 소망 중에 하나가 됩시다. 성령 충만하여 하나 되게 하시는 그의 뜻을 아름답게 이루어갑시다.
또한 성령 충만하여 각 사람에게 성령께서 그 주권적인 뜻을 따라 주신 재능과 은사와 능력과 직분을 감사하면서 즐거움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잘 섬기도록 힘써 봉사합니다.
또한 다른 성도들의 은사와 능력들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힘을 합하여 교회를 잘 세워가도록 합시다. 또한 내적으로 성숙하고 온전하게 되어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은 교회와 성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는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내적으로, 외적으로 더욱 성숙하여져서 모두가 함께 제 몫을 잘 감당하며 함께 서로 세워져서 장차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 앞에 섰을 때에 교회를 잘 섬긴 충성과 헌신으로 인하여 칭찬과 상을 받은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