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66:15]
보라 여호와께서 불에 옹위되어 강림하시리니 그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그가 혁혁한 위세로 노를 베푸시며 맹렬한 화염으로 견책하실 것이라...."
불에 옹위되어 - '불'은 그의 대적들을 심판하고 징벌하기 위한 주의 강림의 상징으로 흔히 사용되는 이미지이다. 수레들은 회리바람 같으리로다 - 여호와를 전사로 비유한 본 이미지는 바벨론 군대의 당도를 묘사할 때 사용된 바 있다..
[사 66:16]
여호와께서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신즉 여호와께 살륙 당할 자가 많으리니....."
원무에 뚜렷이 나타난 평행법을 살려 상반절을 재번역하면 이와 같다:'불로 여호와께서 심판을, 그의 검으로 그가 심판하시리라 모든 육체를.' 심판의 도구인 불과 검이 강조되었다. 모든 혈육 - 하나님의 진노의 모든 대상자들을 가리킨다. 경건한 자들은 주님에 의해 심판의 장소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숨겨질 것이다.
[사 66:17]
스스로 거룩히 구별하며 스스로 정결케 하고 동산에 들어가서 그 가운데 있는 자를 따라 돼지 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가 다 함께 망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가증한 물건 - 식용이 금지된 부정한 짐승들을 기록하고 있는 레위기에 나온 용어이다. 쥐 - 레 11:29에서 부정한 동물로 분류되었다.
[사 66:18]
내가 그들의 소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열방과 열족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
아노라 - 원문에는 이 단어가 없이 '내가 그들의 일들과 생각들을...'이라고만 되어 있다. 문맥을 고려해서 '왜냐하면 내가 그들의 일들과 생각들을 심판할 것이기 때문이다'로 번역하는 견해가 있는데. 앞절에 '...망하리라'가 있다는 점에서 취해 봄직도 한 번역이다. 하반절과 19절은 심판 이후의 후속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 66:19]
내가 그들 중에 징조를 세워서 그들 중 도피한 자를 열방 곧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열방에 선파하리라...."
징조 - 문자적인 뜻은 '깃발', '표시', '표적'이다. 본서에서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 애굽 땅 중앙에 여호와를 위해 세워질 제단 혹은 잣나무와 화석류가 가시나무와 질려를 각각 대신하게 될 것 등을 '오트'라는 말로 표현한바 있다. 여기서 이 말이 지칭하는 것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1) 이곳 저곳 멀리 흩어졌던 유대인들의 귀환의 예비 작업으로, 모임 장소를 알리기 위해 높은 장소에 세울 물건. (2)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 (3) 하나님이 파송하실 자에게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 세운 이정표. 이중 본문맥에서는 (3)의 견해가 보다 자연스러울 것 같다. 그들 중 도피한 자 - 이에 관한 해석도 가지가지이다.
(1) 유대인들 중 남은 자. (2) 열방들에 대한 심판에서 살아남은 자. 여기서는 이방인들 중 여호와 신앙에 복종하며 열방에게 임할 심판에서 벗어나는 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다시스 - 오늘날의 유럽 서부 스페인의 어느 지방인데, 여기서는 당시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먼 곳에 있는 항구로 알려진 곳이었기 때문에 거명되고 있다.
뿔 -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지방으로 애굽과 에디오피아 국경 지방이기도 하다. 룻 - 소아시아의 리디아 지방을 가리킨다. 두발 - 흑해와 아락세스 사이코커서스 남부 지역에 위치한 티발레니안스를 가리킨다. 야완 - 성경에 나오는 야완의 모든 후손들을 포함하는 '이오니아인들'로 불리우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