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기자
남태평양의 열도 국가 통가 앞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새로운 ‘아기섬’이 생겨났다.
일주일만에 6배 커졌다…해저화산 폭발로 생긴 ‘아기섬’©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24일(현지시각) 미국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난 10일 해저화산이 용암,
수증기, 재 등을 분출했다고 밝혔다.
NASA는 화산이 폭발하기 시작한지 11시간 만에 화산섬 ‘홈 리프’ 인근 수면 위에 새로운 섬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굳으면서 섬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섬의 크기가 빠르게 커졌다고 밝혔다.
이 섬의 면적은 지난 14일 4000㎡(1210평)에 불과했으나, 지난 20일 2만4000㎡(7260평)까지 커졌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6배가 커진 것이다.
NASA는 이 섬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NASA는 “수중 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섬은 종종 몇 년 동안 지속되기는 하지만 수명이 짧다”며
“2020년 화산폭발로 생겼던 섬은 2개월만에 유실됐고,
같은 화산이 1995년 만들었던 섬은 25년간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통가 지질국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17일째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바바우, 하파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선박은 홈리프에서 최소 4㎞이상 떨어진 곳에서 운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