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주류교회 주님은,
예수가 아니고 플라톤이다.
(이정만)
▪︎힌두교와 자이나, 불교 등 동양 종교는 세상을 고통(苦)스런 세계로 인식합니다.
▪︎서구철학의 플라톤은 세상이 천상(이데아)의 그림자로서 가짜입니다.
▪︎따라서 플라톤 철학을 종교화한 신플라톤주의는 신이 최고선最高善이고 선한 사람이 되어서 신에게 가는 것이 구원입니다.
▪︎플라톤 사유의 핵심은 세상이 악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는 선과 악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이원론입니다.
▪︎에피쿠로스가 플라톤을 위선자라고 비난했습니다. 플라톤이 실제 삶을 등한히 하며 관념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독특성은 세계의 모든 종교와 다르게 세상이 좋은 세계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좋았다고 하십니다.(창1:21)
▪︎예수를 해석한 요한도 예수의 첫 사역이 혼인잔치이고, 예수께서 술을 만들어 주셔서 그 혼인잔치가 더욱 즐거웠음을 증언합니다.(요한2장)
▪︎혼인예식은 하나님나라를 상징합니다. 당시에 위스키나 소주 막걸리는 없으므로 포도주가 술이 맞습니다.
▪︎기독교는 모든 종교와 다르게 세상을 향유享有enjoy합니다.
▪︎3백 여년 간의 백가쟁명 시대를 거치고 교회 교권과 기독교 신학을 확립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신플라톤주의 사유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선善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선善에 참여하는 게 구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역시 신플라톤주의 신앙관에 따라서 '완전한 인간' '인간 신성화'를 통해서 하나님에게 가는 게 구원이라는 게지요.
▪︎☆ 교회에서 제자훈련 등 인간의 품성을 위한 훈련은,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고 플라톤 가르침을 따르는 행위입니다.
▪︎예수는 바리새인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선한척하며 뒤로 호박씨 까서 그런 게 아닙니다.
당시 바리새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도덕적이고 거룩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선을 베푸는데도 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도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억압했습니다.
▪︎예수는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태도를 위선이라고 보았습니다.
▪︎신플라톤주의는 신에게 가는 의지가 에로스(사랑)입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에게 가는 의지가 잘못된 게 죄입니다. 그는 이 죄가 아담에 의해 만들어졌고 성생활에 의해 유전된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원죄론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원죄론의 근거로 로마서 5장 12절을 드는 데, 이것은 바울을 오해한 겁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죄개념은 죄가 영적 세력이라는 바울의 죄개념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이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중심은 향유享有enjoy와 이용利用입니다. 그는 세상을 이용해서 하나님을 향유하라고 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기독교가 세상을 향유하는 거에 반대로 말한 겁니다. 그가 플라톤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학이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그대로 수용되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한술 더 떠서 주권신학을 세우고 하나님께 순종해야만 의(Justice)를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자들에게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약하고 악한 사람(지배체제 에서 악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어 악한 사람입니다)에게 성령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삼위일체 신은 없습니다.
▪︎20세기 마지막 조직신학 대가인 폴 틸리히는 칼뱅이 예수보다 플라톤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신에게 가는 의지를 방해하는 세상의 사회적 그늘을 척결하는 게 신플라톤주의 믿음입니다. 이것이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기독교 믿음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예수는 없습니다. 예수는 사회의 그늘인 세리와 성매매 여인, 당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에 의해 하나님나라 백성에서 제외된 가난한 사람(암 하레츠)을 우선하는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선포했습니다.
▪︎당시 역시 하나님나라 백성에서 제외되고 천대받던 여인과 농부가 하나님나라의 누룩과 겨자씨가 됨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는 어둠이 하나님나라가 됨을 선포했는데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세워진 기독교 신학은 어둠을 척결하고 순수를 지키는 신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류교회는 성소수자를 척결하고 교회의 순수를 지키는 게 믿음입니다. 예수가 아니라 플라톤이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예수는 모든 사람이 악인이라고 한 사람들을 하나님나라 백성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세리, 성매매 여인 가난한 사람들(암 하레츠) 이 우선하는 하나님나라 백성입니다.
▪︎복음서의 특이한 사항은 예수께서 이러한 사람들의 죄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을 떠나서 죄 중에 있는 사람들(우리 인간의 판단으로)에게 하나님을 전한 분이 아닙니다. 일차로는 하나님을 열렬히 믿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당시에 세리는 오늘날 성소수자보다 훨씬 크게 사회에서 버림받은 악인입니다. 예수께서 이들을 선하다고 하신 격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악하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법을 장악하여 소외자를 만들고 약한 사람을 억압하고 차별하고 배제하기 때문입니다.
▪︎가치전도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이 장악한 지배체제는 오늘날 법을 장악하고 온갖 만행을 부리면서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배제하는 검찰 정권과 같습니다.
▪︎복음이란 가치전도價値傳道로서 새로운 삶을 일으키는 힘입니다.
▪︎법(문화 종교 사상 교육 이념 법률 등 인간 가치체계) 안에서는, 예수께서 여신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믿음을 통해서만 그 길을 보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 1장 16절에서 복음을 **뒤나미스' 즉 '삶의 힘'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복음의 힘'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얻고(새생명) 자유와 평화한 삶을 사는 길입니다.
* 바로 앞 글을 보세요. 신플라톤주의가 기독교를 장악한 배경을 썼습니다.
자유와 평화하시기를...
**■δύναμις (Dynamis) 뒤나미스
▪︎고전 그리스어 단어. <힘, 권능, 능력> 등의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라틴어로는 Potentia(힘)라 옮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에서 그때그때 나타나는 현실태(실제로 일어난 상황)라는 에네르게이아(Energeia)의 반대말 키네시스(Kinesis, 처음부터 끝이 분명한 힘)로 현실을 일으키는 추동력, 또는 일어날 수 있는 가능태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는 목적론적 우주관을 가지고 있었고, 그 목적을 표현하는 개념으로 '뒤나미스'를 사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