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엄지발가락의 통증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종아리 속성연장 최초 수술일자 : 6/22
외고정제거 예정일자 : 9/9
정확히 8월24일부터 갑자기 생긴 증상인데요, 아마 약 4cm 정도 연장했을 무렵일겁니다.
평소처럼 누워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말도 못할 통증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느낌을 설명하긴 어렵지만, 마치 발가락을 라이터로 지지는 느낌, 끝이 무딘 커터칼을 불에 달궈서 천천히 문지르는 느낌, 바늘로 빠르게 콕콕콕 찌르는 느낌 등이 매우 강하고, 도저히 누워서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엄지발가락의 털에 선풍기 바람만 불어도 아플 정도입니다. 마치 CRPS 환자처럼 말이죠. 물론, 같진 않겠지만...
누워서 발이 심장높이 또는 심장보다 위에 있으면 그 증상은 매우 심해지고, 의자에 앉거나 일어선 경우에는 신기하게 통증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청할수가 없고, 너무 고통스러운데요. 잠을 잘 때 침대 난간에서 땅바닥으로 무릎을 90도 구부려서 걸터서 반은 눕고 반은 앉은 어정쩡한 자세로 자려고 노력해보는데, 그래도 잠을 잘 못자요. 통증도 그냥 누워있을 때와 오히려 통증이 비슷하구요.
나름 냉찜질, 온찜질, 발가락 구부리고 피기, 다리 들었다 놓기, 주무르기 등등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도 나아지질 않고, 해결책은 오로지 의자에 앉거나 일어서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제 곧 외고정 제거를 하게 되는데, 제거 후에도 계속 이런 증상이 남아있을까 두렵습니다.
이제껏 어지간한 통증이나 의문사항 같은 것은 모두 까페 글을 보고 이해하고 혼자 해결하고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문제가 뭘까요?? 진통제는 12시간에 한번씩 하루 두 알 먹는것 외에 없습니다. 진통제 먹어도 효과는 없는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