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거의 못자고 새벽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저는 조금의 아쉬움도 없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두 명의 태극전사들이 유럽의 최고 무대에서도 당당히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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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에 걸친 유럽행이 오늘의 한국 골든보이를 만들었다. 중국은 언제쯤 "박지성"을 배출할 수 있을까?
http://sports.sina.com.cn 2005年05月05日05:07 新浪体育
시나스포츠 보도/ 심금을 울렸던 격전속에서 한국인 박지성과 이영표는 아인트호벤이 3-1로 AC밀란을 물리치는데 기여하며 비장하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이별을 고했다. 경기는 우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한국 선수들은 팀을 도와 천하제일이라 칭해지던 밀란의 수비라인을 세번이나 뚫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아시아 선수로서는 오랫동안 유럽무대에서 보기 드문 걸작이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국인들도 앞뒤로 4대에 걸친 유럽행의 노력을 겪은후에야 마침내 오늘날 박지성과 이영표로 대표되는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였다. 비록 유럽진출 과정은 험난했지만 우리의 이웃들의 유럽진출에 대한 결심은 동요됨이 없었다.
제1대: 독일을 질주한 차범근
차범근은 전체 아시아 축구계의 유럽진출 선구자격 인물이다. 80년대에 일찌기 그는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UEFA컵을 두번 차지했었다. 그가 입었던 등번호 11의 유니폼은 프랑크푸르트 팀에겐 하나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차범근과 동기인 박상인, 김진국 그리고 박종원 같은 몇몇 선수들은 대성하지는 못했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307경기에 출장하여 한장의 레드카드도 받지 않음으로써 축구실력뿐아니라 인격에 있어서도 독일 축구계의 칭송을 받았다.
제2대: 서정원의 프랑스 진출
차범근 이후, 한국은 오랫동안 유럽의 최고수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배출해 내지 못했다. 98년에 이르러서야 스트라이커 서정원이 프랑스 1부리그 스트라스부르팀에 입단했으나 활약은 차범근과 비교할 바가 못 되었다. 서정원은 현재도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 팀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이다. 99년, 한국인 이상윤도 프랑스 1부리그 로리앙과 계약했으나 이 형편없는 팀에서도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3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안정환
2001년, 나카타로 돈을 번 페루자 구단주 가우치는 계속해서 안정환과 마밍유 두명의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했다. 마밍유는 참담한 부진을 겪었고, 안정환은 몇번의 부침끝에 점차 출장의 기회를 얻어나갔다. 그는 페루자에서 몇골을 넣기도 했으나 월드컵후 결정적인 골로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는 이유로 페루자로부터 쫓겨나고 말았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 인기가 대단했던 라이언킹 이동국도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되었으나 별 성적을 내지 못하고 귀국하였다.
제4대: 뉴스타들이 최고 무대에서 빛나다
2002년의 놀라운 활약으로 한국 선수들은 유럽 무대에서의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차두리, 송종국, 김남일 등이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설기현도 앤트워프에서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다. 이 외에도 천재신동 조원광이 프랑스 쇼쇼에 입단하며 또 한명의 프랑스 1부리그 선수가 되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천수, 설기현, 이영표와 박지성 등 한국의 네 스타들은 이미 챔피언스리그를 포위한 구도를 이루었었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결국 새로운 경지에 다다랐다. 역사적 의의로 보더라도 그들은 차범근보다 못하지 않다 할 것이다.
중국은 언제쯤 "박지성"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4대에 걸친 거듭된 도전끝에 한국인들은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 신새벽을 열었고 두번의 밀란전으로 그 이름을 사방에 날렸다. 한국선수들이 지금 우수한 발재간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무대에서 선진 기술과 전술의 정수를 부단히 흡수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그들이 전통적인 체력과 정신력적인 특징을 결코 잃지 않아서 현재 태극호의 전투력은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였다.
자신의 아이는 투지가 없는데 남의 아이가 활약한다면 영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한국인들이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박지성이 밀란의 골문을 열어제끼고 한국인들이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보며 우리의 자식 취보와 두웨이가 매해 점점 그전만도 못해지는 것을 다시 돌아보자. 중국 축구팬들은 또다른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중국팬들의 고통을 또 계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예선통과 중심의 축구, 실적 축구로 계속 그 후대들을 해칠 뿐이다. 우리에게 없는 것은 방중영(중국 송나라 시대의 신동으로 아버지가 공부는 안시키고 여기저기 자식자랑 하러만 다니다가 정작 공부는 못하고 크면서 망한 케이스의 인물-역주)이 아니라 박지성이다.
중국 축구는 10년의 개혁을 진행해 왔는데 작년 국가 대표팀에서 내놓을 만한 선수는 역시 류궈쟝이 80년 1316 프로젝트 시기에 길러낸 하오하이동 뿐이었다. 명색이 프로리그에서는 더 우수한 천재 선수를 길러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중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신체조건이나 힘이 뛰어나지는 못하다. 하지만 그의 천부적 축구 소질과 감각이 히딩크 감독에 의해 발굴되었다. 같은 황인종으로서 중국은 언제쯤 박지성 같은 인물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첫댓글 통일되고 땅이나 되돌려 줘라....짱깨 색퀴들아.....
하... 중국애들이 우리나라선수들에대해서 이렇게 잘알고 있다니.... 신기하군 차붐이나 지성이는 그렇다쳐도 서정원 짤쯔부르크행이랑,이동국 브레멘 임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