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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지은동
9화는 개인적으로 참 잘 뽑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은동이는 지금까지 다 좋긴 했지만
이번에 9화를 보면서, 보고나서 떠오른 생각이
두개가 있습니다.
이번엔 추리를 한 것인데, 가볍게 소설하나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화에서 은동이가 대필을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10년 전 은동이를 처음 만났던 날처럼 그렇게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이걸 쓰는 부분이죠.
이 부분과 비슷한 부분을 찾았습니다.
오프닝 장면을 보면 책이 펼쳐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른쪽에 미세하게 보이는 글귀가 뭔가 싶어서 좌우대칭을 해봤습니다.
잘보면 맨위에서 두번째 줄 다시 만났습니다는 확실히 보이더군요.
옆에 피천득 글귀와는 다르게 이건 시가 아닌 느낌을 받았습니다.
밑에 있는 사진이 확대한 사진입니다.
이게 실눈 뜨고 어떻게 보려하면 순간 잘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오프닝 화면 캡처해서 확대해서 막 보시면 보이실 듯 합니다.
1번은 만난 날처럼
2번은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3번은 그 어린..........여자가 되어
4번은 그렇게 내 인생에 ... 나타났습니다.
5번은 내 평생 가장 .......시절
6번은 은동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지 않나요?
지은호가 혼자 독백하는 부분에 나왔던 문구들입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이 예전에 지은동이 대필을 거의 완료할 때쯤
자서전이라고 하기엔 은동이 얘기밖에 없다고 에세이로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책이 진짜 자서전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책은 잠깐식 보이는 글귀가 요약이 된 느낌이죠.
옆에는 피천득의 인연 글귀가 있고..
옆에 있는 글귀를 써보자면
얼마나 고운 인연이기에
우리는 만났을까요
많은 눈물 짜내어도 뗄 수 없는 그대와 나
인연인 것을.
내 숨결의 주인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 영혼의 고향인 당신을 향해갑니다.
피고지는 인연이 다해도 기어이 마주할
당신이기에
머리카락 베어다 신발 만들어 드리고픈
당신이기에
영혼을 불밝혀 그대에게 드리나니
내 마음 꽃불 밝혀 그 불 다하기까지
당신만 비추겠습니다.
소망의 노래로 당신 위해 기원하나니
이 인연이 다하고 나도 당신 앞에 다시 서게하소서.
꼭 다시 서게 하소서.
잘 읽어보면 쓴 사람의 시점이 여자로 보여져집니다.
머리카락 베어다 신발 만들어 드리고픈 이 부분도 그렇고.
제 생각에 저 책은 은동이가 쓴 거 같습니다, 은호와의 얘기를..
그런데 다른 오프닝 장면을 보면 저 책은 표지가 없습니다.
제목도 없고..이 얘긴 밑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책으로 장치하는 걸 좋아하는 작가라면 오늘도 나온 책이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9화에 조서령이 책을 읽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작가는 드라마에서 책으로 알려주는 걸 좋아한다고 느낀 것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매우 잘 보이더군요.
문워크, 마이클 잭슨의 처음이자 마지막 자서전입니다.
저 위에 나오는 은호와 은동이의 얘기 흐릿하게 보이는 저 책.
그 책이 전 은호의 처음이자 마지막 진짜 자서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에 자서전이라고 하긴 그렇고 에세이라고 했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은호와 은동이의 자서전일 수도 있지요
지은호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고, 지은호를 좋아하는 여자 조서령.
마이클 잭슨이 살아있을 때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그랬습니다.
조서령이 하든 그 비서가 하든 지은호는 이제 더러운 루머에 휩쓸리걸로 보여집니다.
마이클 잭슨과 지은호의 삶이 비슷하다고 할 순 없어도
저 책이 나온 이유가 나는 있을 거라 생각할 순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유명한 스타-거짓루머로 타격-돌연사망
지은호-유명한스타-거짓루머로 타격(예상)-사망(예상)
나중에 마이클 잭슨은 타살로 밝혀집니다.
주치의 유죄판결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과실치사쪽이 어울리긴 했지만요.
이건 중요한건 아니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http://www.wowtv.co.kr/funfun/life/view.asp?artid=200908250935143(기사출처)
조서령이 나중에 아 나는 진짜 사랑이 아니였구나 하면서
그냥 물러날거라 생각하시나요?
조서령은 이미 잘못된 사랑, 집착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마음 그게 사고를 부를걸로 보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걔는 갈때까지 갈 여자로 보입니다.
조서령이 아니면 오늘 자기가 대신 더러워지겠다는
비서가 사고 칠 확률도 있습니다.
비서가 조서령을 좋아하고 있죠.
조서령이 밑바닥으로 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아마 사고를 칠 확률은 이 비서가 더 높긴하죠.
은호가 죽은 후에 바로 잡혀들어가진 않고
나중에 조서령이 그런 것이 밝혀지면서 잡혀들어 갈 듯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는 지은호가 죽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장면 기억나십니까?
6화에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현발이가 현수 바에 있다고 전해줘서 바에 가는 장면이죠.
이때 조서령이 한 말이 있습니다.
"버뮤다 트라이앵글, 그 트라이앵글 속에 누군가 빠져 죽어야 끝나겠지"
그리고 오늘 9화 끝나고 나온 예고편에 현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을때까지란 저 말, 조서령이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끝까지 한번 가보자, 누구 하나 죽을때까지"
5화에서 현수가 조서령 단념시키려고 데려간 곳입니다.
현수가 여기서 이런 말을 하죠.
"나랑 은동이가 마지막으로 본 장소야, 나한텐 여기가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곳이다"
위에서 조서령이 현수한테 버뮤다 삼각지대에 한명은 빠져 죽어야 끝난다고 하는 말이
복선이라면 아마 은호가 죽는 곳은 여기일거라 생각되어집니다.
이미 사랑이 아닌 집착인 조서령이 사고를 치거나, 비서가 사고를 치겠지요.
그리고 이 드라마엔 버뮤다 삼각지대가 어떻게 보면 두번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조서령-지은호-지은동, 이게 조서령의 버뮤다 삼각지대
최재호-지은호-지은동, 이게 지은호의 버뮤다 삼각지대
조서령과 지은호의 버뮤다 삼각지대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지은동, 지은호 두명인데 전 지은호가 죽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한 권의 책으로 읽는다!
故 마이클 잭슨 1주기,『문워크』번역본 출간
위에 문워크 책 소개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 1주기 때 번역되어 나온 책인가봅니다.
오프닝과 엔딩에 나오는 책이 지은호가 죽은 지 1년후에 완성된 책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마잭의 자서전이 원래 88년도에 쓴 자서전을 번역했다고 소개됩니다.
사랑하는 은동아가 은호가 생전에 쓴 자서전 에세이고
그게 새로이 쓰여질 수도 있겠지 싶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10년 후에라던가..
그래서 저는
지은동이 죽는거보단 지은호가 죽는게 드라마상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은동아..드라마 제목이기도 하고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지요.
느낌이 은호가 남긴 유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호의 자서전이라고 하기엔 은동이 얘기밖에 없다는 말처럼
은호의 삶은 사랑하는 은동이가 전부였다는 의미도 되니까요.
그리고 해피이길 바라지만 아무래 생각해도 최재호, 조서령이 있는 한
둘이 알콩달콩 사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조서령의 말처럼 누구하나가 죽어야 끝날 거 같고
갑자기 최재호, 조서령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인 것을 깨닫고
현수와 은동이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이 드라마와는 좀 거리감이 있고 완성도가 떨어져보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제가 쓴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는 이유를 보신분이라면
아실겁니다.
도종환의 인연, 피천득의 인연이 이 드라마에 꽤 중요한 장치란걸 알 수 있죠.
처음에 현수가 도종환의 인연의 시를 읽어 그 시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먼저 내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정말 둘의 아름다운 시절은 짧았죠
그리고 곁을 떠나갔죠 인연이
이건 두번째 사진 20대 시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 역시 둘의 아름다던 시절은 짧았죠.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 책이 나왔습니다.
아마 몇화 정도는 은동이가 기억을 찾으면서 현수와
사랑을 하는 전개가 나오리라 봅니다.
예전에 은호가 할머니한테 준 편지 등등
사랑했던 기억들 다 돌아오니 뜨겁게 사랑하겠죠.
그치만 위처럼 은동이로 돌아온 후, 둘의 아름다운 시절은
짧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종환의 인연을 읽은 후엔 꼭 이별이 찾아왔기 때문이죠.
사실 도종환의 인연은 시 자체가 행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아직 도종환의 인연을 다시 읽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시 나오게 될 확률도 있겠죠.
아니면 저 장면에서 내레이션으로 깔린게 읽은걸로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 시를 적어보자면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먼저 내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너도 가엾이 그렇게 흐르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가을 햇볕 속에 고요히 파인 발자국
누군가 꽃 들고 기다리다가
문드러진 흔적 하나
내 걸어오던 길 쪽을 향해
버려져 있었다
위에 글귀중 세월이 흐르고 너도 가엾이 그렇게 흐르다
이 부분은 은호가 죽은 후 세월이 흐르고 은동이도 가엾이 흐르다로 느껴집니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이 부분은 둘이 20대때 헤어진 곳이 아니면 춘천일거 같습니다.
누군가 꽃 들고 기다리다가 문드러진 흔적하나
은호가 은동이를 늘 기다렸던 그런 마음이겠죠
내 걸어오던 길 쪽을 향해 버러져 있었다
은호의 흔적? 그리움? 그런걸로 느껴집니다.
시는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니까 제가 확실히 말한 순 없겠네요.
그리고 저번에 적은 걸 다시 옮겨본다면
20년전 17살 시절 현수는 공부도 안하고 땡땡이를 수시로 치던 애로 나옵니다.
그런데 수업시간때 졸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이 나오죠.
(드라마 1화 27분 10초부분)
이때 선생님이 들려주던 것이 피천득의 인연인데 지금까지 나왔던 부분이 아닙야.
선생님이 읊어준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면
남편은 내가 상상한 것과 같이 일본 사람도 아니고 미국 사람도 아닌,
그리고 진주군 장교라는 것을 뽐내는 것 같은 사나이였다.
아사코와 나는 절을 몇 번씩 하고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현수의 상황과 비슷)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현수와 은동이는 세번 만났다로 해석 가능)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세번째 만나지 않았다면 지은호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걸 암시)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현수가 죽은 뒤 현수를 처음 만난 춘천에 갔다오려는 걸로 느껴짐)
여기 나오는 글귀처럼 현수와 은동이는 세번째 만남을 가졌고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라는 말이 왠지 복선을 남기는 거 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귀 춘천에 갔다오려 한다.
둘이 처음 만난 곳이 춘천이며 그곳에서 누군가와의 추억을 떠올리러 가는 걸지도..
이 움짤은 또 다른 오프닝 장면입니다.
책에 표지는 없고 옆에는 펜촉과 잉크가 있습니다.
원고지도 있는걸로 봐서는 글을 쓰는 사람인거 같네요.
손을 보면 남자 손 같지는 않고 여자손 같고
제 예상은 은동이의 손일 것이란 겁니다.
지은호가 은동이한테 책한번 써보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죠.
자기 책 한번 써보는게 소원이였던 은동이기도 하고..
아마 이 책이 은동이가 쓴 책이 아닐까 싶네요.
자기 이야기를 써보랬습니다 은호가, 첫 사랑에 대한..
에세이에서 은호가 했던 얘기와, 은동이 시점의 얘기가 합쳐진 책이 아닐까 싶네요
꽃을 올려 놓는건 은호에 대한 그리움의 의미일 수도 있겠죠.
이 세상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둘의 자서전일 수도 있고요..
왼쪽 하단에 보이는 저 꽃, 그리고 표지없는 책, 은호의 이야기
아마 은동이만의 책일거란 생각도 주네요.
둘만의 이야기니까요.
이 세상에 현수와 은동이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아는 사람도
둘 뿐이죠.
왼쪽 하단에 있는 꽃이 이 움짤에 나오고
초점이 꽃에서 은동이로 넘어갑니다.
아마 저 책을 쓴 사람이 은동이일거란 복선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장면은 저 책을 완성한 은동이는
죽은 은호를 그리워하다가 은호의 납골당이든 뼈를 뿌린 곳이든
그 곳이 춘천이라면 그 곳에 가서 은호 곁으로 가는 장면이 나오거나..
제가 예상하는 은호가 죽을거란 버뮤다 삼각지대로 가서
은호를 그리워하면서 내레이션으로 현수오빠, 조금만 기다려
오빠 만나러 갈게.. 이런 식의 엔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는 책에 실린 인연 부분입니다.아
아까 위에서 적어준 피천득 선생의 인연입니다.
그런데 원래 책에는 있는 부분이 저 책에는 없었습니다.
원래 글귀에 없는 부분은 빨간색으로 넣을테니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파란색은 이 책에 원래 있던 부분이고,
빨간 색이 원본에 있는데 이 책에 안 실린 부분입니다.
얼마나 고운 인연이기에
우리는 만났을까요
많은 눈물 짜내어도 뗄 수 없는 그대와 나
인연인 것을.
내 숨결의 주인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 영혼의 고향인 당신을 향해갑니다.
피고지는 인연이 다해도 기어이 마주할
당신이기에
머리카락 베어다 신발 만들어 드리고픈
당신이기에
영혼을 불밝혀 그대에게 드리나니
내 마음 꽃불 밝혀 그 불 다하기까지
당신만 비추겠습니다.
부디 한걸음 한 빛줄기도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살아가고 숨쉬는 날의 꿈같은 당신이기에
마른 하늘 보담아서 꽃피울 당신이기에
그립다 말하기 전에
가슴이 먼저 아는 당신이기에
애닯다 입열기 전에
내 마음이 먼저 안겨버린 당신이기에
소망의 노래로 당신 위해 기원하나니
이 인연이 다하고 나도 당신 앞에 다시 서게하소서.
꼭 다시 서게 하소서.
인연이 다 하도록 함께 하게 하소서
뗄수없는 그대와 나, 인연인 것을
온 우주는 다 알아도
온 세상은 다 알아도
나만 모르는게 인연이라는
빨간부분을 보면 이미 이세상에 있는 사람이 아닌,
이미 떠나 보낸 사람한테 하는 말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 해피엔딩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든 생각은 해피엔딩에 대한 장치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였습니다.
2화에서 현수의 방을 보면 영화 아일랜드 포스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9화에서 현수 동생방에서 여기부터 천국입니다란 책이 매우 잘 보이게 나옵니다.
이 작가는 의미없는 책들은 거의 다 뿌옇게 처리를 하죠.
근데 이게 뭐 어쨌다는거냐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먼저 영화 아일랜드
인간복제를 다룬 영화이며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부터 천국입니다.
이 책 역시 인간복제를 다루고 있으며,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아일랜드 제작노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조작된 기억을 주입⑶: 배양되어 온전한 상품으로 탄생된 복제인간들에게는
자신들이 재앙에서 살아남은 선택 받은 인간이며,
안전한 시설로 옮겨 와 아일랜드에 가는 것을 희망한다고 믿도록 기억이 주입된다.
은동이도 최재호랑 가족들이 조작된 기억을 주입시켜줬었습니다.
그리고 넌 재호랑 행복했다고 그랬구나 하고 믿고 살았죠.
자신의 행복이 최재호와 꾸린 가정이라고 믿도록 기억이 주입된것입니다.
지은동이란 자아가 원래 인간이라면, 서정은이라는 자아는 복제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선 복제든 진짜든 내가 진짜라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은 내 자아를 찾아가고 정체성을 가지는 내용입니다.
다만, 영화가 오락끼가 많아서 제대로 이 점을 다뤘다고는 볼 수 없긴 합니다.
저 책의 내용도 복제인간에 대한 얘기고 정체성을 찾는 얘기입니다.
알라딘/쥬베이님의 소감평을 보면
주인공 남기웅이 북제인간은 기웅의 모든 기억과 습관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지금 존재하는 남기웅은 복제된 '그'. '원래 그'는 지하연구소에 동면상태로 보관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기웅은 자기 존재에 회의를 느끼고 자아정체성을 회복하려는 갖가지 노력을 한다.
또다른 복제인간인 '이정미' 와의 만남, 연인과의 헤어짐등. 남기웅은 과연 자아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다른 리뷰들을 보아도 정체성에 관한 얘기입니다.
즉,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지은호는 아마 조서령 때문에 최고의 스타인 지은호는 위기를 맞을때
박현수로 돌아갈 것 입니다.
최고의 스타가 몰락할테니가, 악의적인 유부녀와의 불륜 이런식으로 말이죠.
어제 예고를 보시면 조서령이 장애인 야구 후원한다면서 최재호를 끌어들입니다.
대기업이 장애인 야구단을 후원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조서령은 좋은 일을 한다면서 이미지가 좋아지겠죠.
그리고 초청회를 연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뻔한 수작이겠죠.
최재호의 부인, 서정은을 지금까지 그를 돌본 현모양처로 만들 것입니다.
지금의 부인이 없었더라면 전 포기했을겁니다 등등
기자들도 많은 곳에 서정은은 장애인 남편과 아이를 돌보는 현모양처 이미지가 만들질테고
이젠 서정은은 최재호의 부인이란 사실이 매스컴에 타게될 겁니다.
그럼 지은호가 앞으로 은동이와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겠죠.
물론 현수와 은동이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은호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하겠죠.
최재호는 순식간에 피해자가 되고, 부인마저 빼앗긴 불쌍한 사람으로 비쳐지겠죠.
대중들은 지은호와 은동이의 일을 전혀모르기 때문에 루머는 점점 커지고
연예인으로서의 지은호는 추락을 하게 될 겁니다.
물론 그래도 은동이와 헤어지지 않을겁니다.
그래야 조서령이 더 악랄한 짓도 하겠죠.
대스타였던 지은호는 다시 평범한, 아니 그보다 못한
박현수로 돌아가게 되겠죠.
서정은은 은동이에 대한 기억을 찾는 중이니 점점 정체성을 찾아갈테고요.
하지만 기억이 전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돌아왔다 해도
서정은으로서 살아간 10년이 가짜가 되진 않습니다.
어제 나왔던 은동이의 친한 언니 미용사가 최재호 머리를 잘라주는 장면입니다.
미용사가 우리나라가 살기 좋다면서, 매미소리를 듣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매미도 우리나라 매미가 우렁차"
그러자 최재호가 "미국 매미도 만만치 않은데?" 라고 합니다.
그냥 매미소리가 나서 한 말일 수도 있지만
한국매미가 한국에서 살았던 은동이의 자아이고
미국매미가 미국에서 살았던 정은이의 자아로 대입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살았던 은동이의 삶이 진짜지 이런 뜻이라면
미국에서 살았던 정은이의 삶도 그에 못지 않다로 해석 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일 뿐이다.
어쨌든 은동이는 선택을 하게 될 날이 오겠죠.
서정은이든 지은동이든 자신의 정체성을 정하게 될겁니다.
하지만 지은동으로 살았던 삶의 기억도 진짜고
서정은으로 살았던 삶의 기억도 진짜니까.
혼란을 가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제 이런 장면도 나옵니다.
"문제는 기다리고 기다려도 당신이 지은동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서정은으로 당신을 보려구요.
현재의 당신과 나, 당신과 나로 다시 시작할거예요"
네, 바로 이게 복선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해피로 가려는 복선이라면 이게 적당하죠.
현수시절 사랑했던 은동이든,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서정은이든
당신과 나로 사랑하고 싶다.
은동이 역시 은동이 시절 현수든, 내 눈앞에 있는 지은호든
당신과 나로 사랑하면 되는겁니다.
위에 나왔던 영화와 책의 공통점은 그것입니다.
진짜든 복제든, 지금 내 자아가 진짜고 나는 나로써의 정체성을 갖는다 것입니다.
둘은 그렇게 현수든 은호든, 은동이든 정은이든 개의치 않고 사랑을 하면서
드라마가 끝날거 같습니다.
왠지 확실한 결말보단 행복을 예감해주는 그런 여운이 있는,
시청자에게 열린 결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해피엔딩으로 가려면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란 열린 결말이 이 드라마와 어울리지,
둘이 가족드라마처럼 애낳고 키우면서 하하호호 하는 장면은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이상 제 짦은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첫댓글 안돼ㅠㅠㅡㅠㅠㅠ 얼마나 더 찌통이려고 그래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ㅠㅠㅠ지금도이미찌통인데...ㅠㅠ아직행복해진거본적도없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안돼
너도 나처럼 아파봐야해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현수가 죽고 나서 은동이가 현수를 오랜 시간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스토리로 마무리될 수 있겠네 진짜... ㅠㅠ
말도안돼엉엉어유ㅠㅜㅠ
헐제발해피 ㅜㅜ ㅜ
대박리다...
읽고보니........정말 이럴것같아ㅠㅠ 나는 최재호가 사실대로 다 말하고 이혼해줬음 좋겠는데...기자들한테도 사기결혼이었다고 다 이야기하고..그 부자여자는 비서랑 썸타듯 시작하고...제발 해피엔딩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최재호 사고에서 뭔가 비밀이 있을것같은데ㅠㅠ은동이때문이 아니고 막..으아아아아어어어유ㅠㅠ
헐.............
혹시,.작가님..?
ㅠㅠㅠ지금도 충분히 슬픈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