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라이아웃제의 부활 ( 용병수준은 힉스시절 정도)
(1) - 용병 2명 보유 2명 출전 -> 2쿼터에는 용병을 한명만 뛰게함
(2) - 용병 2명 보유 2명 출전 -> 2.3쿼터에 걸쳐 용병을 한명만 뛰게함
(3) - 용병 1명 보유 -> 쿼터제한 없음
2. 자유계약제도의 현 체제 유지 (용병 수준은 현 수준 유지)
(1) - 용병 2명 보유 2명 출전 -> 2쿼터에는 용병을 한명만 뛰게함
(2) - 용병 2명 보유 2명 출전 -> 2.3쿼터에 걸쳐 용병을 한명만 뛰게함
(3) - 용병 1명 보유 -> 쿼터제한 없음
1번의 (1) 1번의 (3) 이런식으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할꺼 같네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초창기만 해도 용병들
수준은 보잘 것 없었다.별 볼 일 없는 리그에서 뛰다 한국에서 '일인자' 대접을 받는 선수가
태반이었다.지금은 다르다.2004년에 기존 트라이아웃 방식에서 자유계약 제대로 변경되면서
NBA유니폼을 입던 선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그것도 큰 문제가.
비록 NBA에서 평균 1~2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한 시즌이 아닌 10일 계약에 감사해야 했던
그들이지만, 나름대로 명문대학교의 좋은 시스템에서 농구를 배우고 대학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터라,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은 국내 농구 팬들에게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수년전
한국을 찾은 선수들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함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테 존스와 가이 루커(안양 KT&G), 토레이 브렉스(울산 모비스), 쉐런 라이트
(전주 KCC), 올루미데 오예데지(서울 삼성), 마크 데이비스(원주 동부) 등은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었거나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 이 수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크리스 윌리엄스
(울산 모비스), 자밀 왓킨스(원주 동부), 애런 맥기(부산 KTF) 등은 유럽 정상급 리그를 밟았으며
게이브 미나케(서울 SK)나 헥터 로메로(창원 LG)는 국가대표로서 ‘농구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2006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품에 안은 주역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과연 뭐가 아쉬워서 한국에 온 것일까?
블랙홀에서 탈출한 한국
아시아 프로리그는 스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블랙홀’이라 불렸다.
선수 경력에 조금도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중국, 일본, 필리핀이
그랬고, 한국도 그 리스트에서 빠질 수는 없었다. 이런 블랙홀 리그를 찾는 선수는 30대
노장이나 부상으로 일찍 퇴출된 선수, 또는 아시아가 아니면 직업을 찾지 못할 평범한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환경과 주변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무렵부터다.
중국이 왕즈츠, 야오밍을 차례로 NBA에 진출시키고 뒤이어 일본과 레바논, 한국에서
꿈나무를 미국에 보내면서 아시아는 미국 농구인들 사이에서 ‘숨겨진 보석’이 있는 대륙으로
꼽히기 시작했다. 그 결과 각 프로구단 스카우트가 아시아에 파견되기에 이르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제이 험프리스(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감독)와 모리스 맥혼(서울 삼성 코치) 등 NBA 경력의 코치들이 한국에서 직장을 갖게 된
것도 용병들이 ‘안심하고’ KBL을 찾게 된 이유다.
‘유유상종’이란 말을 용병들에게 적용시켜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용병들도 나름대로 등급이
있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은 늘 비슷한 수준의 리그에서 만난다. 올 시즌에 뛰는 용병들은
대개 스페인, 러시아, NBA 등에서 한두 번씩 만났던 용병들이다. 3년 전쯤 뛴 마르커스 힉스
아비 스토리, 리온 트리밍햄 같은 선수들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미국 하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그들은 서로 마주 할 때마다 정보를 나눈다.
“요즘에는 어디가 제일 대우가 좋지?” 또는 “거기 뛸 만해?”
용병 찾아 삼만 리
한국리그의 용병 선발방식을 알아보자. 오프 시즌이 되면 구단 국제 업무 담당자들은 바빠진다.
모든 라인을 동원해 팀에 어울리는 용병을 물색하기에 바쁘고, 7~9월에 미 전역에서 개최되는
여름 리그나 워크아웃 스케줄을 체크한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면,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통역은 미국으로 향한다. 보물을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탐험대처럼 기약 없는
출발만이 있을 뿐이다. 모 구단 감독은 3개월을 미국에서 보냈다. 용병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 것. “차라리 미국 시민권을 얻어라”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다.
한 감독은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와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도 돌았다.
“우승하려면 좋은 용병이 필수 아닌가. 팀 전력의 절반을 담당하는 선수들인데, 이 정도 공은
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그들 말이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발견한 용병들과의 줄다리기도 치열하다. 한국 리그는 세금이 없다. 한국에서 번 돈은
100원 한 푼 빼놓지 않고 가져갈 수 있다. 구단에 따라 다르지만, 용병이 원하면 숙소가 아니라
아파트를 따로 잡아주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가족들도 초청한다. 가족 식사까지 모두 챙겨준다.
혹시나 못 챙겨먹어 전력에 무리를 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밤일을
돌봐준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 외에도 각종 시상에 인센티브, 브랜드와 스폰서 계약이 되었다면
핸드폰과 의류, 농구화도 제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한 푼이 귀한 용병들에게 대단한 메리트다.
심지어 에이전트들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를 대신 내주는 구단도 있다(대개 에이전트 수수료는
선수 연봉에서 떼어서 주는 게 관례다. 유럽에서는 대개 4~5퍼센트를 떼지만, 한국은
10퍼센트까지 내주는 경우도 있다. 이래저래 챙길 게 많다).
이렇다보니 한국을 우습게 보는 선수도 많다. “나, 한국 갈 때 일등석 타도 돼?”라고 요구하는
것은 애교다(KBL은 일반석이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99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한 고졸
선수는 국내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혹시 자동차와 개인 운전사를 붙여줄 수 있나?”고 요구해
구단을 당황하게 했다. 한 에이전트는 기자에게 “어떤 놈은 나한테 한국리그에 대해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 ‘거기 여자들 어떠냐’ 하는 것이었다”라며 혀를 찼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치면
드디어 한국 입성이 완료된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건 생존경쟁이다. 팀이 이기면 그들은 콧대
높은 한국 NBA팬들에게도 사랑 받을 것이며, 패한다면 집에 돌아가는 항공권을 예매해야 할 것이다.
미스터리
그렇다면 이렇게 기고만장한 NBA급 선수들은 도대체 얼마나 받고 뛰는 것일까?
KBL 규정에 따르면 용병들은 한 사람 앞에 연봉이 20만 달러를 넘을 수 없고, 둘이 합쳐
28만 달러가 상한선이다. 몇몇 구단은 그 상한선을 어떻게든 지키려 하고 있다. 에이전트와
실랑이까지 벌여가며 선을 넘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 프로구단 자체가 대기업이 투자하는
것이기에, 혹시나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물론, 돈이 없어서 ‘올인’하고
싶어도 못하는 구단들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정직한 것은 분명 아니다. 한국에서 뛰는
NBA 출신 용병들은 NBA에서 최저연봉을 받던 선수들이다. 최저가 30만 달러다. 이 정도
경력이면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에서는 50~60만 달러까지 받아낸다. NBA를 비롯해 여러
A급 선수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래리 팍스(Larry Fox) 씨는 “언더테이블 머니는 위험한
짓이다. 그러나 9월 이전에 지불되면 문제없다(Under table money is dangerous, but not if
a lot of it is paid before September)”는 말과 “25만 달러 이상을 받지 않았다면 올해 그가
거기서 뛰는 일은 없었을 것(He would not be playing there this year unless he received
at least $250,000)”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이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 스포츠 비즈니스에 도가 텄다는 미 프로농구에도 뒷돈 거래와 이면 계약이 있으니 말이다.
용병들에게 쏟아 붓는 막대한 돈의 절반만 아껴도 중학교, 고등학교 농구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두 번 이상은 더 치를 수 있다.
과연 KBL 구단들의 협상 능력이 뛰어난 것일까. 아니면, 선수들이 선심 쓴 것일까.
중국은 이런 일이 낯설지가 않다. 요즘 중국 에이전트들은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중국
프로농구연맹에서 자유계약제도를 폐지하고 트라이아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뒷돈과 과열경쟁에 있다. 중국 프로농구 연맹은 이를 타파하고자 늦여름
포틀랜드 유진에서 트라이아웃을 치르는 과거 KBL의 방식을 택했고, 구단들은 “편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덕분에 그동안 잘 챙겨먹었던 에이전트들은 무척이나 울상이지만 말이다.
게다가 중국은 야오밍의 배출로 인지도가 좋아졌기에 수준 높은 선수들을 주머니 사정에
맞춰 데려오는 데 성공하고 있다. 게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자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유럽 리그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용병들의 몸값이 솟고, 이적료 파동이 일어나자 보스먼 룰을 적용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한국은 늘 누군가가 스타가 되면, 그 스타를 누르기 위해 더 좋은 스타를 찾아왔다. 조니
맥도웰, 마르커스 힉스, 단테 존스가 그렇게 당해왔고, 그럴수록 더 좋은 스타, 더 비싼
몸값의 스타가 한국을 찾았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공식연봉 28만 달러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그만큼 팬들에게 보이는 플레이는 더 화려해졌고, 눈높이도 높였지만
국내 선수들의 설자리는 계속 좁아지고 있고, 포커스는 대부분 용병에만 맞춰지고 있다. 그
결과는 2005년 추석 밤, 농구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아시아 선수권 대회의 참패로
나타나지 않았던가.
선택의 시간 1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KBL은 이제 곧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과연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깎을 것인가, 아니면 인상할 것인가?
연봉을 깎는다면, 그리고 모든 계약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용병들의 수준은 낮아질 것이고
이미 높아진 팬들의 농구 시력도 감퇴할 것이다. 반대로 인상을 택한다면 구단 운영비의
상당액이 계속 용병에게 투자될 것이다.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매년 여름 미국에서 쓰는 돈, 용병들에게 쏟아 붓는 막대한 돈의
절반만 아껴도 중학교, 고등학교 농구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두 번 이상은 더
치를 수 있다. 용병제도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경쟁력을 키우려면 계속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 시스템과 투명성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때다.
Flash님 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시절만 봐도 웨이트에서 아예 상대가 되질 않아서 정말 용병과 대치하면 아무생각없이 파울로 끊어버리기만 했을때 비하면 지금의 KBL선수들은 더블팀같은걸로 나름대로 버텨는 주고있잖습니까 그리고 전보다 웨이트도 좋아지고있는것 같구요^^
첫댓글 출처를 않밝히신거 같네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에 있는 글 맞죠?
2 - 3. 저는 이전 농구대잔치 연고대 시절 선수층이 나이가 더 들면 그나마 더 용병 의존도가 심해지고 전자랜드와 같은 모습을 한 팀들이 많아질거라 봅니다. 리그의 흥행적인 측면 간과할 수 없지만 이제는 국내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눈을 돌렸으면 하네요.
용병 2명에 쿼터제한을 늘리는건 외화낭비 같기도하고 물론 KBL이 경기수가 많아서 그동안 용병들이 혹사 되어오기도 했지만 그런식으로 할바에는 점차적으로 과감히 줄여버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역시나 저만의 생각일뿐.
다시 트라이아웃했으면 좋겠습니다. 용병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이제 서장훈 선수도 용병선수와 그냥 1대1매치업이 버거운 지경까지 와버렸으니....... 이제 우리나라 선수들도 어느정도 용병에게 면역력(?) 이 생긴거 같은데 예전 트라이아웃때 수준의 용병들이 들어온다면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정말 볼만할거 같은데......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점프볼에 어떤분이 퍼오신걸 또 제가 퍼온거라 원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용병이 또 약해지면 서장훈 선수나 김주성 선수 같은 장신 선수 있는 팀이 너무 유리해지지 않나 생각도..
99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한 고졸 선수는 국내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혹시 자동차와 개인 운전사를 붙여줄 수 있나?”고 요구해 구단을 당황하게 했다 이 선수는 레온 스미스네요 ㅡ.ㅡㅋㅋ 벤더는 아니겟곸ㅋ
용병 수준 낮춰지면 국내 선수들이 지금보다 용병들에 대한 수비나 공격에 있어서 더 잘할수 있을까요?
에스콰이어 맞아요 저희집에 있어가지고^^:
Flash님 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시절만 봐도 웨이트에서 아예 상대가 되질 않아서 정말 용병과 대치하면 아무생각없이 파울로 끊어버리기만 했을때 비하면 지금의 KBL선수들은 더블팀같은걸로 나름대로 버텨는 주고있잖습니까 그리고 전보다 웨이트도 좋아지고있는것 같구요^^
장신의 좋은 선수가 있는팀이 유리해지는건 어느리그나 당연한 거지요. 저도 트라이아웃 다시 했으면 좋겠네요 지난 시즌 하위권팀에게 높은 픽을 주는것도 일면 공평해 보이구요.
저도 이글 읽었슴당 손대범 기자가 쓴 글이져~~ㅎㅎ
지금체제 유지하는게 나은데...국내선수가 죽긴하지만...용병없으면 농구도 별로 잼없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