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씽씽 (클리앙)
2024-05-13 11:06:50 수정일 : 2024-05-13 11:13:18
최근 몇년간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하나
두세배 가격올린 식당 못봤고
두세배 가격올린 전자제품도 못봤고
노동자 임금이 두 세배로 올랐다는 기사도 못봤습니다
유독 건설비만 두세배 올랐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자재비가 정말 두세배로 올랐나요?
건설노동자 임금이 두세배로 올랐나요?
금용비용은 두세배 올랐을수 있겠다 싶습니다
대체 건설원가 두세배 올랐다는 기사의 근거는 뭘까요?
개인적인 의견은
PF에 물린 건설사들이 일부 사업성있는 수도권 사업장에
건설비를 전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중---
다카쓰
@바람씽씽님 재건축 평당 1000만원 주는데 건설사가 입찰을 안 하는게 아닙니다. 1000만원 들여 재건축하면 30평 기준 3억이 필요한데, 여기에 사업비랑 금융비용, 용적률상향에 따른 기부채납 등등 더하면 세대 부담금 5억 나와야 됩니다. 이 돈 감당할만한 재건축 단지가 없는 것입니다. 평수 늘리고 싶으면 당연히 그만큼 더 부담해야 하구요.
예전에 용적율이 100%도 안되는 주공5층짜리는 280%되면서 남는 집 팔아서 돈 받고 재건축했지만, 지금은 150%단지도 거의 없고 200%에 육박하는 애들이 280%보면서 재건축을 하니까 안 되는거죠... 지금 재건축 계약한다는 이야기 나오는 곳들은 전부 공사비 평당 1천만원 이상 쓰고 합니다. 다세대주택들은 건축비 평당 1200-1300짜리도 많습니다.
잊지않습니다
1.5배 정도 같습니다..지금 외국인 노동자로 아파트 짓다가 아파트 품질이 망했는데 이것도 정상화 하려면 더 오르긴 해야 할것 같습니다..그래도 2배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본좌는
분양가 상한제를 푼 상태에서 업계 및 정부가 담합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태영을 봐서도 그렇지만, 어차피 정부는 못 터트리니 미분양 되도 고분양가를 고수하며, 빚은 정부에서 막아줄테니 그냥 가는 분위기입니다. 기래기야 광고만 던져줘도 원가가 올랐다고 공포 기사를 알아서 써주니,, 게다가 수레기
유튜버들, 교수들도 개소리 시전중이고
azsedo
실내 공사쪽 인테리어는 진짜 두배 올랐더군요...
바람씽씽
@azsedo님 인테리어쪽은 원가구조가 더 단순할텐데 두배이상 오른부분이 어디일까요?
@바람씽씽님
도배만 하더라도 인건비 자재비 약 50%는 올랐고
인건비도 인건비지만, 예전엔 인부 3명 잡던거, 인부 4명 잡더라고요
3명으로 하면 힘들어서 아무도 안 온다고...
silentman
@azsedo님 이번에 공사를 해봤는데, 필름 작업에 기공 일당 두명에 준기공 하나, 잡부하나씩 이틀을 잡길래 물어보니 상태가 안좋아서 밑작업 시간이 반나절 이상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밑작업만 할 잡부 두 분을 직접 고용해서 제가 대가리로 업무지시 하고 네시간에 끝냈고, 일부 철거 까지 추가까지 해서 총 6시간 + 밥시간 한시간 반 걸렸습니다. 하루 일당 다 줬습니다.
필름 시공은 이후 다른 업자에게 기공 일당 두명 하루+재료값으로 끝냈습니다.
인테리어 쪽에 저런 장난질은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
스파르타군
@바람씽씽님 예전에 15만원일당 10명이 하던일을 23만원 일당 20명이 해야합니다.
예전에는 기술자1명에 조공 2명이 일했다고 하면 요즘은 기술자 1명에 조공 2명 안전보조조공 2명이 일해야합니다.
예전에는 하루 6시간(2시간 일일교육업무등,이동시간,휴게시간 별도) 일하면 요즘은 하루 4시간 (기존 2시간외 일하기위한 안전보강시간(예를들면 안전바설치등)일합니다.(중대재해법때문임)
배관공사등은 2배이상 올랐습니다.
SUPAPA
물가 관련해서는 요 사이트 비교해보시면 좀더 나을 수 있습니다.
https://www.kpi.or.kr/www/
시설현업 종사중인데 오른게 맞긴합니다만
결국 자재가격보단 인건비 및 유류 등의 물가상승을 동반한 여파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경기가설재
건설노무직 쪽은 단순 일당 기준 코로나 이전 대비 150%~180% 정도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다만 부대비용.. 밥값+숙박or교통비 오른것과..
일반적으로 공사관련 계약은 투입 공수 계약이 아닌..
도급으로 계약하는 일이 많다 보니
토-일 레미콘 타설 불가로 인해
공사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리비용+유지비용(일꾼들 다른곳으로 안 가도록 노는날도 숙식 제공을 해줘야..) 이
늘어나므로 최소 2배 이상 오른게 맞습니다.
노무직 한정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게..
반도체 공장 증설 관련 현장으로 인력들이 몰려서...(평택이 최근 5년간 숙련공 블랙홀이었죠)
작년초까지는 해당 인력들을 충분히 소화시킬수 있을 만큼 반도체 경기가 좋았는데
현재는 속도조절로 인한 투입인력이 많이 줄어들어 전보다는 구인난이 발생하진 않지만
한번 올라간 노임체계가 내려오지 않고 있는게 현 상황입니다.
실제로 처자식 없는 사람은 평택가서 한달 일하면 두달 먹고 산다는 소리도 있었죠 ..
레미콘 업계 연이은 파업으로 토요일 출하가 안되는 상황에
레미콘의 경우 운송료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철근 가격처럼 하락하진 않을 듯 하고..
기타 소모자재 ( 철스크랩을 사용하지 않는 석유화학 관련 자재 ) 는
주유소에 가서 보이는 기름값 보시면 대충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 관련 자재는 보관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는게 가능하겠지만..
공급량 조절 들어가면 철스크랩 단가와 연동이 되겠지만
전기료 라는 상수가 있기에 코로나 이전 단가로는 회귀가 힘들 겁니다.
특히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대규모 자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위에 열거한 인건비+자재비 인상에
건설관련 숙련공 부족으로 인한 외국인 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리비용+하자보수비용(날림공사가 원인)
안전관리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추가 발생하는 비용..
(요즘은 현장들 지게차가 10km 속도 다녀도 앞뒤로 안전관리자가 2명씩 붙어야 합니다 ㅎㅎ)
고금리로 인한 건설회사의 리스크 관리가 빡세서..
잡음 없이 초기 세팅한 공기대로 끝내도 본전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실제 소비자(입주자?)와 공급자의 괴리가 심한듯 합니다.
첫댓글 댓글 중---
isp1ay
관련업 종사자인데..자재비 오른건 맞습니다.
코로나 전 평당 450~550이던게 750~950까지 갔었습니다.
지금은 약보합 상태이구요.
대략 현재 1.5배~1.7배정도 오른거 같아요
바람씽씽
@Disp1ay님 1.5배 1.75배 이정도수준이 맞는거 같은데 언론에서 두세배라는 식으로 기사를 쓰니 납득이 안되더군요 사업성없는곳은 빨리 경매로 땅 싸게팔아서 분양가도 빠르게 정상화되길 기대해봅니다
1)Disp1ay(클리앙)
@바람씽씽님
건축비에는 부대비, 금융비용 등이 추가되어 두배 이상 오른건 맞습니다.
단순하게 금리이자만 봐도 그렇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경매로 땅 팔아서 분양가 정상화는
전혀 연관 없습니다.
분양가는 토지지분, 용적률 및 금융비용, 자재비가 모두 사업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재 금융비용은 다 똑같으니, 서울 내에 토지지분,용적률을 만족하는 단지가 별로 없습니다.
고로 재개발 사업성이 안 나온다는 얘기죠.
분양가 안정화를 기대하신다면…아마 오래걸릴 겁니다.
단순하게 봤을 때 건설사들이 재개발로 힘든건
(허가가 났으며)사업성 높은 곳 개발됨 -> 돈 잘범 -> 점차 사업성이 조금씩 떨어지는 곳도 재개발 및 주택개발 -> 돈 잘범 -> 반복 -> 금리상승 -> 건설사 수익 급격 악화
이 구조인지라 분양가 정상화는 다른 얘기입니다.
그래서 대형건설사들은 다시 대규모 토목 사업으로 사업방향을 틀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시점이구요
2)그리고 추가로, 다들 경매처리해라 하는데 국토부가 이걸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라 받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저금리라면 쩐주 있는 시행사가 사들여서 묵혀뒀다 팔거나 개발하겠지만 지금같은 고금리때는 받아 줄 사람이 없어요.
건설사들도 팔고 싶은데 팔리지도 않고 팔아봐야 대출 갚지도 못하니 안파는것도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보통 금리 7~8프로 단기 15프로까지도 빌리는 시기입니다. 누가 받아줄까요
쿤N탄
1.5배 이상 오른건 맞아요. 양평에서 철콘 전원주택 지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매년 한 두 채씩 계속 지어 오다가 마지막에 지은 집(첫 삽 떴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완공 후 비용 정산 해보니 순수 건축비(자재비+인건비)에만 1.5배 이상 들어간거 보고 그 후로 집 안 짓고 멈춰서 상황만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서 집 값은 제자리인데 건축비만 훅 올라서 과장 1도 안 보태고 지금 집 지으면 무조건 손해거든요. 땅값에 대출 금리까지 생각하면 지역에 따라 2배~3배도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닐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