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칠각지가 생기는 순서
입출식념경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고,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519~521쪽에도 설명되어 있다.
칠각지[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 성취
29. 비구들이여, 신수심법에 대한 사띠 확립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거듭해서 수행해야 칠각지를 성취하는가?
신념처에 의한 칠각지 성취
① 염각지(念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사띠)
30. 비구들이여, 비구가 열심히, 분명히 알고, 사띠하면서, 몸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함을 버리면서 살아갈 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게 된다.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으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염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염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② 택법각지(擇法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법에 대한 고찰)
31. 그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갈 때, 그는 지혜로써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한다. 비구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면서,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면, 그에게 택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택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③ 정진각지(精進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정진)
32. 그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긴다. 비구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여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기면, 그에게 정진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진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④ 희각지(喜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희열)
33. 정진이 생긴 이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긴다. 정진이 생긴 비구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기면, 그에게 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⑤ 경안각지(輕安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편안함)
34. 희열을 느끼는 이는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비구가 희열을 느껴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면, 그에게 경안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경안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⑥ 정각지(定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집중)
35.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는 마음이 집중된다.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집중되면, 그에게 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⑦ 사각지(捨覺支, 깨달음의 요소인 평온)
36. 마음이 집중되면 평온하게 관찰한다. 비구가 마음이 집중되어 평온하게 관찰하면, 그에게 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수념처에 의한 칠각지 성취
37. 비구들이여, 비구가 열심히, 분명히 알고, 사띠하면서, 느낌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함을 버리면서 살아갈 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게 된다.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으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염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염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그렇게 사띠하면서 살아갈 때, 그는 지혜로써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한다. 비구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면서,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면, 그에게 택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택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긴다. 비구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여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기면, 그에게 정진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진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정진이 생긴 이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긴다. 정진이 생긴 비구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기면, 그에게 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희열을 느끼는 이는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비구가 희열을 느껴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면, 그에게 경안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경안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는 마음이 집중된다.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집중되면, 그에게 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마음이 집중되면 평온하게 관찰한다. 비구가 마음이 집중되어 평온하게 관찰하면, 그에게 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심념처에 의한 칠각지 성취
38. 비구들이여, 비구가 열심히, 분명히 알고, 사띠하면서, 마음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함을 버리면서 살아갈 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게 된다. 비구에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으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염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염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갈 때, 그는 지혜로써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한다. 비구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면서,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면, 그에게 택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택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긴다. 비구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여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기면, 그에게 정진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진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정진이 생긴 이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긴다. 정진이 생긴 비구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기면, 그에게 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희열을 느끼는 이는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비구가 희열을 느껴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면, 그에게 경안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경안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는 마음이 집중된다.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집중되면, 그에게 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마음이 집중되면 평온하게 관찰한다. 비구가 마음이 집중되어 평온하게 관찰하면, 그에게 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법념처에 의한 칠각지 성취
39. 비구들이여, 비구가 열심히, 분명히 알고, 사띠하면서, 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함을 버리면서 살아갈 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게 된다. 비구에게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으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염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염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갈 때, 그는 지혜로써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한다. 비구가 그렇게 사띠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면서,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면, 그에게 택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택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그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할 때,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긴다. 비구가 지혜로써 그 법을 조사하고 점검하고 탐구하여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이 생기면, 그에게 정진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진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정진이 생긴 이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긴다. 정진이 생긴 비구에게 비세속적 희열이 생기면, 그에게 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희열을 느끼는 이는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다. 비구가 희열을 느껴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면, 그에게 경안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경안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몸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는 마음이 집중된다.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집중되면, 그에게 정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정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정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마음이 집중되면 평온하게 관찰한다. 비구가 마음이 집중되어 평온하게 관찰하면, 그에게 사각지가 생긴다. 그러면 비구는 사각지를 닦게 되고, 그에 따라 그에게 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40. 비구들이여, 신수심법에 대한 사띠 확립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거듭해서 수행하면 칠각지를 성취한다.
*주해
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M118): ‘출입식념경, 안반수의경’이라고도 번역한다. 빨리어로 'Ānāpānasati Sutta'이며 영어로는 ‘Mindfulness of Breathing'으로 번역함. 참고 자료는 다음과 같다.
① 대림 스님 옮김, 『맛지마 니까야 4』, 초기불전연구원, 2012, pp. 174-199(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
② 대림 스님 옮김, 『들숨날숨에 마음 챙기는 공부』, 초기불전연구원, 2005 개정판 1쇄.
③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이솔, 2013, 329-331, 519~521, 567-576쪽.
④ 대림 스님 옮김, 『청정도론 2』, 초기불전연구원, 2004, pp. 83-131.
⑤ 김재성, 『입출식념경의 수행이론과 실제 - 2005년 근본불교학교 국제학술대회 자료집』, 근본불교 수행도량 홍원사, 2005, 76-86쪽.
⑥ Thanissaro Bhikkhu, 『Anapanasati Sutta: Mindfulness of Breathing』,
http://www.accesstoinsight.org/tipitaka/mn/mn.118.than.html
⑦ 『The Anapanasati Sutta: A Practical Guide to Mindfulness of Breathing and Tranquil Wisdom Meditation』, by the Venerable U Vimalaramsi, Second Edition 2006,
⑧ 호두마을 옮김, 위말라람시 스님 지음,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사띠 사마디』, 2008.
⑨ 오상 스님, 성환 스님, 번역, 『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초기불전 2005년 제1호』, 중앙승가대학교 역경학과, 2005.
⑩ I. B. Horner, 『The Middle Length Sayings Vol. Ⅲ』, The Pali Text Society, London, 1977, pp. 121-129(M118. Discourse on Mindfulness When Breathing in and out).
....
2. 입출식념경 요약
입출식념경 요약 | |||||
도표 10.10 | 핵심: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사띠하면서 내쉰다. | 2015-10-05 | |||
몸 | 느낌 | 마음 | 법 | 결과 | |
입 출 식 념 | ① 숨을 길게 ② 숨을 짧게 호흡한다고 안다. ③ 호흡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면서 ④ 몸의 반응을 고요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⑤ 희열을 경험하면서 ⑥ 행복을 경험하면서 ⑦ 마음의 반응을 경험하면서 ⑧ 마음의 반응을 고요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⑨ 마음을 경험하면서 ⑩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⑪ 마음을 집중하면서 ⑫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⑬ 무상을 관찰하면서 ⑭ 탐욕이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⑮ 소멸을 관찰하면서 ⑯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 |
사 념 처 | 항상(어떤 경우이든지) | 사띠 확립 | |||
① 숨을 길게 ② 숨을 짧게 호흡한다고 안다. ③ 호흡의 모든 과정을 경험하면서 ④ 몸의 반응을 고요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⑤ 희열을 경험하면서 ⑥ 행복을 경험하면서 ⑦ 마음의 반응을 경험하면서 ⑧ 마음의 반응을 고요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⑨ 마음을 경험하면서 ⑩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⑪ 마음을 집중하면서 ⑫ 마음을 해탈하게 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⑬ 무상을 관찰하면서 ⑭ 탐욕이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⑮ 소멸을 관찰하면서 ⑯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호흡하겠다고 하면서 수행한다. | ||
나는 이 호흡이란 몸들 가운데 한 가지 형태의 몸이라고 말한다. | 나는 이 호흡에 마음을 잘 기울이는 것을 느낌 가운데 한 가지 형태의 느낌이라고 말한다. | 나는 사띠할 것을 놓친 자나 분명히 알지 못하는 자를 호흡에 대한 사띠를 닦는 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 탐욕과 싫어함을 버렸음을 지혜로써 보고 평온하게 잘 관찰한다. | ||
그러므로 이 수행을 할 때 비구는 열심히, 분명히 알고, 사띠하면서, 몸(느낌, 마음, 법)에 대해서 몸(느낌, 마음, 법)을 관찰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버리면서 살아간다. | |||||
칠 각 지 | 몸(느낌, 마음, 법)에 대해서 몸(느낌, 마음, 법)을 관찰하여 사띠가 확립되어 놓치지 않게 되면, 그에게 염각지가 생기고, 염각지를 닦게 되고, 염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간다. -> 택법각지 -> 정진각지 -> 희각지 -> 경안각지 -> 정각지 -> 사각지 수행이 원만하게 성취되어간다. | 칠각지 성취 | |||
도과 성취 | 멀리 떠남(viveka)을 의지하고, 애착빛바램(virāga)을 의지하고, 소멸(nirodha)을 의지하고, [열반으로 향하면서 번뇌를] 보내버림으로 기우는(vossaggapariṇāmiṁ) 염각지(택법각지, 정진각지, 희각지, 경안각지, 정각지, 사각지)를 닦는다. * 참고자료: 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이솔, 2014, 567-568쪽. | 도과 성취 |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사두 사두 사두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