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명절에 부모님 집에서 돌아온 자녀들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반찬으로, 한동안은 반찬 걱정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만들어준 반찬이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서, 또는 노인네가 만든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부 버렸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휴게소에서 버리지는 않는다 해도, 냉장고에 넣어놓고, 아껴먹느라 그런 것이 아니라, 차마 내버리지 못하여 그냥 두는 바람에 결국 쉬어서 버리는 이런 자녀들은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 것이, 반찬이건, 농사지은 것이건, 그 안에는 시장에서 내 돈 주고 산 것과는 다른 무엇이 그 속에 담겨있습니다. 그것은 돈 주고도 살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한 가지라도 더 챙겨 먹이고 싶어서, 굽은 허리 아프시면서도 참아가면서, 삶고, 찌지고, 볶고, 데치고, 무치고...., 갖은양념 아끼지 않고 넣어서 만든 것들입니다.
농작물도 밭에 가서 쉽게 쑥 뽑아 온 것이 아닙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는, 시의 한 구절처럼..., 봄부터 부모님은 들에 나가, 밭 갈고 논 갈아서 씨뿌리고 풀을 뽑고, 날아드는 까마귀와 직박구리들을 쫓아내면서, 고라니와 멧돼지와 싸워가면서, 여름 땡볕에 그을려가면서, 모기와 진드기와 풀벌레들과 치열한 싸움 끝에 얻어진 농작물인 것입니다.
이것을 만 분의 일이라도 안다면, 달다느니, 매우니, 짜니, 싱겁니, 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로 말씀을 지켰습니다. 이 귀한 하나님의 말씀 중에 오늘은 시편, 백사십 삼편, 5절, 6절 말씀을 가난한 심령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5절 :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6절 :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셀라). 아멘
옛것이 좋은 것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세월은 흘러도 기억에 남는 광고 카피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유명했던 광고 카피를 몇 개 들어봅니다.
'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라는 광고 카피는 지금도 사람들이 쓰는 것을 봤습니다. ' 맛을 봐야 맛을 알지 ' 같은 광고 카피는 속담인 줄 알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 옛것이 좋은 것이여! '라는 라면 광고 카피도 있습니다. 이 광고 카피는 옛것의 가치를 존중하자는 취지를 전하는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 카피로 인하여, 라면회사는 새 이름으로 라면을 출시하지 않고, 이름은 옛것 그대로 두고, 그 대신에, 아주 매운맛, 매운맛, 순한 맛이라는 작은 이름을 달아서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옛날 것을 기억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날 하나님이 행하셨던 모든 일들을 뜻합니다.
우리에게는 옛날이지만 하나님께는 옛날이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은 짧게는 2천 년 전에, 멀게는 6천 년도 전에 하신 일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옛날이 없으십니다. 우리에게는 수천 년 전에 하나님이 하신 것이지만, 하나님께는 지금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옛적에 행하신 모든 일들을, 하나님은 지금 그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이 옛적에 어떻게 하셨는가를 말씀을 찾아서, 오늘 내게 행하시도록 우리는 기도할 것입니다.
수년 전 또는 수십 년 전에 내게 역사하셨던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지금도 내게 은혜 주실 것을 믿고 은혜를 구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난날 나에게 이루신 일들을 잊지 말고 깊이깊이 생각하면서 내 두 손을 펴 들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메마른 땅처럼, 목마른 내 영혼이 주님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옛적에 나를 불러주시고 주셨던 은혜를 지금도 주시기를 구하도록 합시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에게 은혜 주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받은 은혜도 잊지 않고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옛날에만 일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께 항상 두 손 들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