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 설화이야기>
일제 강점기 당시 먹을 것도 없어 하루를 마지막날 처럼 힘들게 살아가던 그들이 있었다.
그들 중 가장 맏이인 누이가 가여운 동생들을 챙기다가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못해 죽고 만다.
그녀는 한이 맺혀 소쩍새가 되어 산에가서 소쩍소쩍 울부 짖었다.
붉은 달과 함께 울부 짖는다.
기침이 나오도록 울던 그녀는 피토를 하게 된다. 그토를 거름으로 진달래꽃이 되었다.
이 설화를 읽고 나는 우리엄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비유를 하자면 우리엄마는 누이, 나는 엄마에게 모든것을바라는 동생과도 같은 존재이다.
늦은 밤, 우리집은 아직도 깜깜하다.내가 들어가야지만 그제야 빛이났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우리엄마가 밉기만 했다.
내가 마음대로 정했던 평범한 엄마의 기준, 어쩌면 그건 드라마 속 배우의 역할일지도 모른다.
엄마 어깨에는 내 책가방 보다 무거운 보이지 않는짐을 가득 싣고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 나를 달래주신다.
나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밥먹었냐는 말에 단지 대답만 할 뿐이였다.
그런 나를 보며 엄마는 얼마나 슬플까 차가운 나의 대답에 엄마가 괜히 미안해 하지 않았을까 이제서야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런 나를 우리엄마는 어두운 밤속 달빛으로 나를 비춰주듯 항상 나를 보살펴 주셨다.
18살, 남들이 보기에는 다 큰 나를 항상 보살펴 주셨다.
지금이라도 기도한다면 내가 그리던 꿈속의 달이 될까
지금껏 어리광밖에 부릴줄 몰랐지만 이젠 엄마가 아닌 내가 달이 되어야겠다.
우리엄마가 소쩍새처럼 울지 않도록 달이 되어야겠다.
첫댓글 우리 유리 다 컸네~~~다 컸어🤗
와!! 엄마가 이 글을 보셔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