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방일 때 오염수 방류 국민 이해시키겠다 해"-교도
2023. 3. 30. 01:33
https://v.daum.net/v/20230330013349543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접견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3.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과 지난 17일 접견하면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방일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하며 일본 측의 설명도 재차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오염수에 대한) 우려는 뿌리 깊지만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한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교도통신은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중국과 러시아는 이달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담았고 구미의 핵실험을 경험한 태평양 도서국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웃나라인 한국이 (오염수) 이해로 돌아서면 기시다 정권에 강력한 뒷받침이 된다"고 논평했다.
<<이준석, 尹 방일 때 ‘日오염수 방류 한국민 이해 구하겠다’ 관련 “대통령실 입장 밝혀야”>>
2023. 3. 30. 00:30
https://v.daum.net/v/20230330003005139
“원전 오염수, 후쿠시마 농수산물 문제는
우리가 일본에 지렛대 갖고 있어, 선뜻 합의 이유 없다” 지적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관해선 “통역 봉사 하고 싶다” 밝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스페이스오즈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실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전 오염수나 후쿠시마 농수산물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본 측에 지렛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인데 선뜻 합의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해당 보도가 이뤄진 한 언론사 기사를 인용, 게시물로 올려놓기도 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방일 중이던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의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한국 정부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와 함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지속해온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정권은 이해하는 것을 피해 온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일본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본의 설명이 한국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정부가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는 좀 더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뉴시스
한편, 이 전 대표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4월 1일 개막하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에서 통역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순천시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통역 봉사자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천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천만정원박람회 통역 봉사 대기 명단에 천하람, 이준석 올려두고 왔습니다. 곧 정원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이들은 박람회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영어 통역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순천시는 이미 봉사자 접수가 끝나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이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박람회가 정치적으로 변질할 것을 우려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