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12년간 교과 과정에 '투자'가 빠진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학교에서 역사는 가르치면서 자본주의 발전과 인류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킨 기술의 발전,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수학은 가르치면서 그 수학이 기업을 분석하는데 어떻게 쓰이고, 주식에 투자할 때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느다" (5쪽)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바꾼 나라가 있다. 엘살바도르.
소비자 물가지수를 알 수 있는 인플레이션 현황(2021년 7월 기준)을 보면 세계 최고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높은 나라는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터기 순이다. 반면 가장 안정화된 수준을 보이는 나라로는 일본-스위스-홍콩-중국 순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2.6%로 중간 정도다. 엘살바도르가 법정 화폐를 비트코인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국민의 70%가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으며 해외 거주 노동자들의 거둬들이는 수입이 국내 총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송금수수료를 무시못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이 모든 것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융의 변화 속도를 보면 왜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 향후 탈중앙집권화를 막으며 새로운 화폐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금융 수단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된 속도를 보면 주식회사는 296년, 증권거래소는 155년, 펀드 102년, 뮤추얼 펀드 74년, 사모펀드 59년, 주가지수 선물거래 14년 ETF 9년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디지털 자산의 전파 속도는 어떨까? 미국의 테크기업인 페이스북도 암호화폐로 연동하기 시작했고, 트위터도 조만간 암호화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업으로 삼성과 한화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암호화 화폐 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부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나온 산물이자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지위에 대한 도전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이 화폐냐 아니냐의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다. 지금까지 화폐의 진화를 보면 물물교환, 금, 동전, 지폐, 카드, 전자화폐 순으로 발전해 왔고 이제 암호화폐를 논할 때다. 처음에 지폐 대신 신용카드가 나왔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과연 신용카드를 화폐를 봐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한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암호화폐가 상용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다수 의견이다.
앞으로 미래 핵심 콘텐츠 소비층인 Z세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암호화 폐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연령대가 Z세대라는 점이다. 단, 믿음만하고 건실한 암호화폐만이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