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6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고마운 계고 신우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시월 생일잔치 겸 가을잔치가 열리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인제 원통 폐교 선교공동체 시절부터 벌써 15년 넘게 봄 가을 잔치를 협찬 봉사하는 착한 이웃이 너무 고맙습니다. 활동 안에서의 관상, 기도하면서 봉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좋은 친구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예수님과 더불어 시작된 하느님 나라의 복음, 곧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고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기 위해 '회개'가 필요합니다. 회개(conversion)는 하느님을 떠난 죄인이 하느님을 향해 돌아서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낙원에서 쫓겨나면서 사람들은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서 살아가는 죄인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로 당신과 더불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시 열렸음을 보여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교회의 시대, 성령의 시대, 그 종말의 때를 거쳐 완성됩니다. 박해 천재지변 전쟁 굶주림과 같은 온갖 환난 재난 혼란이 종말의 때의 표지입니다.
"때가 되어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선포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선포하십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선포하십니다. 이 종말의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의 구원에 참여하기 위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며 깨어 기도하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가 되어야 합니다.
가을잔치를 위해 전날부터 정성껏 준비를 합니다. 대청소를 하고 상설장터 나눔가게 의류 진열을 하고 붕어빵 기계 세팅하고 과일 선물을 포장합니다.
잔칫날 이른 새벽에는 철원 햅쌀 햇콩으로 가마솥 밥을 짓고 완도 미역으로 쌀뜨물로 가마솥 미역국을 끓입니다.
날이 밝으면 부소치리 관상수도원에서 수도자들과 감사와 찬미의 미사를 드리고,
다시 밥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제주 간고등어 돈육 대구 고구마 최고급 진상품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잔칫상을 차리고 우리밀 과자 속초 오란다빵 절편 붕업빵 영천 포도 필리핀 바나나로 선물보따리를 꾸립니다.
활동 안에서의 관상, 기도하고 봉사하는 삶을 사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에게 주님께서는 참 많은 것을 맡기십니다. 야훼 이레.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마련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