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8. 주일 큐티
요한복음 20:19 ~ 23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강을 선포하시는 부활의 예수님
관찰 :
1)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19절.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이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서 전해졌다. 그리고 빈 무덤을 확인한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으로 여겨지는 정황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세상은 변한 것이 없었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사두개인들이 연합전선을 펼치고, 또 빌라도와 헤롯을 위시한 정치세력들이 모두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을 압박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했고, 집 밖에 나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문을 꼭꼭 걸어 닫은 뒤에 두려움에 쌓여있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문을 두드려서 열어줌으로 들어오신 것이 아니라 문이 잠겨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으로 쑥 들어오셔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문안 해 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상황과 형편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또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심으로 그것을 공급해 주시고자 두려움에 쌓여있는 그들 가운데에 임하여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언하고 계시다. 예수님의 이 선언은 두려움에 휩싸여있던 제자들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하게 되고, 절망에서 위로로, 공포에서 소망으로 그 마음과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시고 계시고, 그 평강이 바로 부활을 통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으로서 주시는 평강임을 알게 해 주시고자 하신다.
- 20절.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바로 며칠 전, 즉 금요일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신 그 분이라는 증거를 자신의 몸에 남겨진 못자국과 창자국을 통해서 보여주시고 계신 것이다. 이 자국은 예수님께서 부활체가 되심으로 모두 지울 수 있는 것이었지만, 예수님은 그 흔적을 남겨두심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증거하고 계시다.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에 대하여 확실히 믿게 되었고, 그 사실은 예수님이 하셨던 모든 말씀이 사실이었다는 것에 대한 믿음으로 확장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참으로 메시야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으로 이어지는 깨달음과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리게 되는 기쁨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었다.
- 21절.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 예수님은 다시금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신다. 제자들이 이 날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선포하시는 평강을 통해서 자신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를 보게 되고,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평강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획득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제 더욱 담대하게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계시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시는 근거는 하나님이 자신을 세상에 보내심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증거하고, 그가 부활의 주님이시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의 책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증언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릇된 신앙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강력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은 연약하고 두려워서 집안의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떨고있는 이들에게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이끌어 내시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하여 담대히 나아가도록 인도해 주셨다. 이 모든 일들을 주님은 이루신다. 제사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그 모든 일들이 가능할 것이고, 그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주님께서 일하실 것임을 말씀해 주셨다. 부활의 주님은 부활 이전의 주님과 연속적인 부분과 불연속적인 부분이 있으시다.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은 연속적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권세는 불연속적이다. 부활이전에도 예수님은 하늘의 권세를 소유하셨지만 그것을 제한적으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함부로 그 육신을 만질 수 없는 권세를 가지고 되셨고, 이 땅에서 사탄 마귀를 이기신 승리로 그 권세를 제자들에게 허락해 주셨다.
2) 성령을 받으라
-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 예수님은 이 모든 과정에서 성령의 중요성을 거듭거듭 강조해서 알려주시고 계시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부활의 권능으로 허락하시는 평강을 받은 제자들에게 성령의 임재를 선언하시고 계시다. 예수님께서는 마치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듯이, 에스겔서에서 마른 뼈들에 생기가 돌게 되듯이(겔 37:9),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심으로 성령을 주시고 계시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게 될 것임을 그렇게 보여주셨다. 결국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어 죄사함을 받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이들에게 성령님은 보편적으로 임하시게 된다.
-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 죄를 사하고 사하지 않는 권세는 오직 예수님께만 있다. 본문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그 권세가 이양된 것이라는 말씀이 아니다. 성령의 충만으로 권능을 받은 이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복음을 증거하게 되는데, 그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은 죄사함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죄사함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죄사함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하여 그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제 성령으로 말미암아 진정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말씀해 주셨다. 그렇기에 복음전도자들의 책임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 이 말씀을 받은 사도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임은 동일하게 주어졌다.
가르침 :
1) 주님은 제자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평강을 잃어버린 채 있는 상황을 기쁘게 여기시지 않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부활체의 능력과 영광으로 닫힌 문을 뚫고 제자들 가운데 임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셨다. 그 평강이 두려움에 휩싸였던 제자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게 되었다.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도 마가 다락방에서 120여명이 모여 성령을 구함에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2)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한다. 그 주님을 만난 증거는 평강이다. 부활의 주님은 누구에게든지 평강을 주신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과 동행하는 자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얻게 되어지는 이 세상에는 없는 차원의 평강을 소유하게 된다. 이것이 기적이다. 하나님 나라의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공급되어지는 것이다. 그 평강을 누리지 못함이 불신앙이다.
3) 성령을 받아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바로 성령님을 만나고, 성령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다. 성령님으로 채워지지 않는 인생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낼 수 없다. 성령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채워져야 한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보고 경험한 예수님 부활 당시의 제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요구가 되는 것이다. 성령의 채워짐이 우리의 능력의 원천이다. 그래야 참된 복음을 증거할 수 있고,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 또 그 전한 복음을 거부한 자들이 죄사함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주님의 위대한 부르심에 반응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적용 :
1)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이 주시는 평강을 소유해야 한다. 평강이 적어지는 것은 믿음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증거이다.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그 평강이 가득할 것을 명하신다. 주님을 따르면 주님은 언제나 평강을 주신다. 그러나 세상을 따르면 세상에서는 그런 평강은 없다. 오늘도 내가 필요한 것은 주님 주시는 평강을 소유하는 것이다.
2)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이 없이는 주어진 평강도 잃어버린다. 그리고 주님이 세상에 보내시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그리고 죄사함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이 보내시는 성령을 받음으로 가능해 지는 일이다. 나는 부족하고, 한없이 부족한 자이지만 성령과 동행할 때, 그 누구보다 위대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주님은 존재로 말미암아 역사를 이루신다. 그렇기에 사역은 존재로부터 흐르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나됨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거하시고 역사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3) North Dagon에 있는 WMM이라는 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게 된다. 주님의 은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