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에 대한 답시~
그렇구나 여자들의 치마 속에 감춰진 대리석 기둥의 그 은밀한 신전
남자들은 황홀한 밀교의 광신도들처럼 그 주변을 맴돌며 한평생 참배
의 기회를 엿본다. 여자들이 가꾸는 풍요한 갯벌의 궁전 그 남성 금지구
역에 함부로 들어갔다가 붙들리면 옷이 다 벗겨진 채 무릎이 꿇려 천 번
의 경배를 해야만 한다.그러나 그런 곤욕이 무슨 소용이리, 때가 되면 목
숨을 걸고 모천으로 기어오르는 연어들처럼, 남자들도 그들이 태어났던
모천의 성지를 찾아 때가 되면 밤마다 깃발을 세우고 순교를 꿈꾼다. 그
러나, 여자들이여, 상상해 보라
참배객이 끊긴, 닫힌 신전의 문은 얼마나 적막한가? 그 깊고도 오묘한 문
을 여는 신비의 열쇠를 남자들이 지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보라그 소중한 열쇠를 혹 잃어버릴까봐 단단히 감싸고 있는 저 탱탱한 남
자들의 팬티를....
정말 멋진 시! 환상의 짝꿍시! 살며시 웃고 또 웃으면서.....
-임보- 본명은 강홍기 1940년생 순천출신으로 전 충북대 교수
첫댓글 좋은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반가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자료 감사 합니다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