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금융감독원(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이 주관하는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율 공시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쿠팡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엔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토스·페이코 등 핀테크기업과 KG이니시스·KCP 등 전자결제대행업체(PG)업체, 그리고 11번가·이베이 등 오픈마켓(온라인 장터)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쿠팡은 참석하지 않는다.
결제수수료율 공시체계 마련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담긴 내용이다. 금융당국도 지난 1월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간편결제 수수료를 합리적인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간편결제 수수료를 감독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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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 PG업계 관계자는 “TF 회의를 준비하면서 금감원이 관련 업계와 사전 교감도 없었던 데다가 회의에 부른 기업도 극히 일부”라면서 “일종의 ‘원가 공개’와 같이 중요한 수수료를 공개하는 문제를 이렇게 어설프고 일괄적으로 진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