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묵상 본문 : 시편 119편 33절 - 48절 - 육신의 정욕과 탐심에 눈을 두지 않고 복음을 통해 주를 보고 그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패역한 인생은 늘 주님을 배반하고 육신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반복합니다.
주께 나아갈 수 없는 자임을 자각하며 오늘도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는 자가 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럽혀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길 원합니다.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이 하시는 일에 눈을 뜨게 하시고 그 일을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네팔에서 진행되는 캠프를 기억해 주시고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 복음이 선포되어 절망에서 소망을 주시는 주님을 경험하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날마다 주님 앞으로 나아가기를 힘쓰며 영생을 누리는 삶의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는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생명의 길을 보이시고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33절부터 40절은 5번째 연으로 말씀과 순종에 대한 시인의 고백과 열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특별히 시인은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동할 것을 고백함으로써 말씀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5 나로 하여금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인은 자신이 말씀을 지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기 때문임을 고백한다. 또한 자신이 탐욕을 버리고 허탄한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길에 서기를 간구하고 있다.
38 주를 경외하게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39 내가 두려워하는 비방을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주의 규례들은 선하심이니이다
40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모하였사오니 주의 의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과 자신을 주종의 관계임을 반복적으로 고백하고 있다. 또한 말씀이 선하기에 불순종하려는 태도를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한다는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 주의 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41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41절부터 48절은 6번째 연으로 약속된 인자하심과 구원의 실현을 간구하고 있다.
42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비방하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함이니이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인자하심과 구원의 역사를 드러내시면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더욱 확신을 가지고 선포할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43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44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지키리이다 영원히 지키리이다
시인은 진리의 말씀에 대한 변함없는 지도를 간구하고 있다. 또한 앞의 구절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구원이 드러나기까지 율법을 떠나지 않고 지킬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다.
45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
46 또 왕들 앞에서 주의 교훈들을 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겠사오며
시인은 말씀에 근거하여 대적들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갈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46절의 왕들은 방백이나 훼방하는 자의 확장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대적들로부터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될 것임을 확신하며 선포하고 있다.
47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48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인격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자신이 처하게 될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갈 것임을 고백하며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고백은 인생의 종말을 맞을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것을 보여주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시인의 고백은 선하고 좋은 것이며 누구나 하나님을 향해 고백하게 되는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백과 태도를 지속하는 것은 결코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람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으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 한다.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과 치유를 보고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실망을 하고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에는 떠나가게 되었다.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6:60,61,65,66)
그리고 12제자들에게도 자신을 떠나겠느냐고 물으셨을 때 제자들이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자 예수님은 그 이유를 자신이 제자들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선포하셨다.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요6:67~71)
결국 사람이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되는 것은 사람의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선택과 인도하심으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지 않은 것은 그들을 예수님이 선택하셨기 때문이며 또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믿었기 때문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을 경험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며 그 결과는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본문에서 시인이 고백하는 모습도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그가 이런 결심이 흔들리거나 실패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 인자하심과 구원이 임해야 가능한 것임을 고백한다.(41절)
자신이 아무리 말씀을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인자와 구원의 손길이 없다면 그 모든 결단과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대적들로부터 수치를 당하기 때문인 것이다.
청년 시절에 죄에 너무나 쉽게 넘어지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절망한 적이 있었다.
어떤 노력도 쉽게 무너지고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것이 없는 비참함을 경험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죄인으로 살아가는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인자를 베푸시며 구원의 은혜를 다시 깨닫도록 이끄셨기 때문이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과 자비와 인도하심을 알게 될 때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할 마음을 가지게 되며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향한 복종의 태도를 가지게 된다.
그것을 가르쳐 주고 알게 하며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만드는 것이 바로 복음인 것이다.
제자들도 예수님이 십자가로 향할 때 자신의 의지로는 예수님이 가신 길을 가지 못했다.
오히려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자기 살길을 찾아 도망가기에 바빴던 것이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경륜과 구원의 섭리를 깨닫게 된 제자들은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었으며 죽음도 기꺼이 수용하고 뛰어넘는 담대한 자가 되었다.
결국 죄악을 이기는 능력은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 복음을 바르게 아는 것이며 주의 사랑과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따라 살아가는 법을 배울 때 나타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가 선택하는 것들이 달라진다.
예수님은 성도의 눈이 온전할 때 그의 몸도 밝은 곳에 거할 수 있음을 가르치셨다.
3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눅11:33~36)
가끔씩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고 절망적인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을 가지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내가 무엇을 보고 느끼며 생각하고 있었는지가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탐욕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과 인도하심과 이끄심을 고백하는 자리에 설 때 나의 모습에는 지혜와 사랑과 긍휼과 기쁨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그래서 성도는 그리스도를 보고 그의 음성을 들으며 주의 사랑과 긍휼을 알고자 힘쓸 때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자로 설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승리를 얻기 위해 주님 앞에 서기를 힘쓰고 주의 음성과 뜻을 깨닫기를 간구하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인생의 눈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을 보고자하며 그것에 익숙하여 주님에게 눈을 두지 못하는 모습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죄와 허물, 욕심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그 모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을 주께서 행하신 구원과 베푸신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시편의 시인이 고백하는 내용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과 구원을 얻게 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이 생명의 은혜를 알고 깨닫고 전하며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이러한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고 선한 열매를 맺게 만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게 하시고 특별히 주의 지체들도 이러한 수고를 아까워 하지 않고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얻고 죄악을 반복하지 않는 자로 서기를 소망하오니 주님이 행하신 복음에 마음과 생각과 눈을 두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