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2대1로 보스턴이 리드한 상황에서 맞이한 4차전....
레이커스로서는 4차전을 이겨 시리즈가 2대2가 된다 해도 여전히 불리한 입장입니다.....
3전 2선승제가 되면서 마지막 두경기를 원정에서 펼치는 불리함을 안게 되죠....
레이커스는 이겨도 그냥 쉽게 이겨서는 안되는 경기였습니다....
2대0으로 앞서있는 보스턴은.... 엘에이 원정경기에서 경기진행 상황여부에 따라서는 그경기를 포기하고 다음경기에 대비하여 체력을 비축할수 있는 선택을 할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이커스는 이기더라도 최대한 보스턴의 전력과 체력 소모시켜면서 이겨야만 보스턴 적지에서 원정승리를 바라 볼수 있는 사황이었습니다....
라마 오돔이 옥돔신 모드로 들어가면서... 또 피셔와 가솔 등 레이커스 전원이 미치면서 잡은 24점차 리드....
24점차 리드를 잡기 위해서 코비는 슛을 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전반에 코비가 필드골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않으면서도 전반종료시 잡은 18점차 리드.....
코비가 전반에 힘을 비축해 놓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레이커스가 질수 없는 필승모드라 볼수도 있었습니다......
보스턴은 론도가 부상으로 제컨디션이 아니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에는 퍼킨스 마저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피어스는 부상을 안고 싸우고 있고..
부상은 양날의 검입니다.. 피지컬 적으로는 약하게 만들지만..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죠.. 단지 자신뿐만 아니라 팀동료에게도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정신적으로 뭉치게 만들고 팀동료들의 투지를 불러일으키죠..
론도와 퍼킨스의 부상공백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보스턴으로서는 엄청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악재여야 합니다..
상대의 볼압박에 대처하는 론도의 볼핸들링과 퍼킨스의 인사이드 존재감은 대체될수가 없죠.....
24점차 앞선 레이커스로서는 강한 볼 압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니면 도박을 걸었는지도 모르죠...
선수들의 머리속에는 이미 5차전 경기를 대비한 포석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건 레이커스의 느슨해진 수비속에 론도의 볼핸들링 스킬의 부재는 경기의 큰 팩터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론도를 대신한 에디 하우스의 존재는 또나의 3점 위협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큰 점수차를 뒤져있는 팀이 단시간에 따라잡기 제일 좋은 무기가 바로 3점이죠...
여차하면 포기할수도 있는 경기 3점으로 도박을 걸어보는 거죠..
레이커스로서는 4쿼터가 가비지 타임이 되어 보스턴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 보다는..
따라잡을수 있는 여지를 주면서 이기는 것이 더 나았을수도 있지만....
따라잡혀도 이런식으로 따라잡혀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피어스의 쉬운 노마크 연속 레이업과 에디 하우스와 포지의 3점포는 허용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 잡히더라도 쉬운 레이업과 3점이 아닌..
가넷과 피어스와 레이가 터프샷을 쏘게 만들고 뛰게 만들면서 지치게 만들면서 따라잡혔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레이커스가 도박을 건것이라면 그 도박은 계산이 잘못되었습니다....
3점포로 무장한 스몰라인업은 앞서있는 팀으로서는 금기시 해야할 라인업이지만...
큰 점수차를 쉽게 따라잡기위해서느 이보다 효과적인 라인업은 또 없습니다....
퍼킨스가 빠진 보스턴수비의 약점을 공격하고자 인사이드의 가솔과 오돔에게 볼을 여러번 투입시켰지만....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셀틱스 선수들의 승부욕을 고취시키며 셀틱스 헬프 수비의 움직임만 기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반에 슛을 던지지 못한 코비는 잠시동안 경기감각을 잃어버렸고....
코비가 제 감각을 찾을 때에는 이미 셀틱스 수비의 움직임은 동물적이 되어었었습니다...
6분여남고 동점상황에서 타임아웃........
이경기의 승부처를 맞이했습니다.. 아니 이경기 뿐만 아니라 어쩌면 시리즈 전체의 승부처....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도박의 결과...
제대로 된 도박의 결과라면.. 24점차를 따라 잡느랴고 기진맥진해 있어야 할 셀틱스 선수들..
그러나 셀틱스 선수들에게서 지친기색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수가 었었습니다..
제일 지쳐 보였던 선수는 다름아닌 전날 레이 알렌과의 1대1 쇼다운을 펼쳤던 코비였습니다....
오늘 4쿼터에서는 피어스가 바톤터치하면서 코비와 1대1을 벌였고...
연일 알렌과 피어스를 교대로 상대하면서 코비의 에너지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갈 되었습니다....
레이와 피어스의 쌍포와 그리고 가넷의 저격포..
또 포지등 키 보조플레이어들의 투지로 무장된 셀틱스는
지친 코비와 잘못된 도박의 결과로 허탈해진 레이커스가 상대하기는 벅찼습니다..
잘못되 도박이었든 어쨌든 오늘 승부처에서의 셀틱스는 레이커스보다 강한팀이었습니다....
셀틱스는 챔피언의 될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팀입니다....
ㅠㅠ...........
첫댓글 20점차에서 10점근처까지 따라 잡았다가 다시 놓치기를 3번. 보통팀 같으면 오늘 그냥 레이커스 쇼타임에 떡실신이었지만 보스턴은그 3번만에 따라 잡은 것이, 그들이 얼마나 강인한 팀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봅니다.
보는사람으로써도 포기해야하나 느끼는 시점이 참 많았어요.. 근데 3쿼터 중반부터 야금야금 쫓아오더군요. 정말 신기할따름.
후반 추격전 코비를 수비할때 보니깐 일단 맨투맨으로 피어스가 따라 붙고~ 코비가 우측라인으로 돌파를 시도할땐 포우의 헬핑 디펜스로 포스트 진입을 저지하고 반대방향으로 파고들때 바로 포지로 스위치 되어서 헬핑디펜스 제대로 뚫기도 버거워 보이던데요..
또 포스트 안으로의 진입이 선공하면 각성한 가넷이~ 골밑을 아예 먹어 버렸더군요.. 오늘 게임 가넷 득점력은 보통이었지만 포스트 수비 만큼은 최고중에 최고 였습니다.. 이미 전반에 날라댕기던 오돔을 기능 정지 시켜 버렸구요.. 가솔은 좋은 어시스트로 잡아 먹는 득점 외엔 전혀 팀 공격에 도움이 되지 못했구요.. 코비마저 포스트에서 저지를 해버리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피플스맨님 말씀대로 코비가 돌파를해도 포스트에서 가넷이 헬핑가니까 정말 ㅎㄷㄷ..
에디하우스가 볼핸들링이 좀 안좋기 때문에 하우스가 하프코트를 넘을땐 압박이 괸찮긴하죠. 20점차 리드를 날려버린건 긴장줄을 놓은 레이커스의 헤이해진 정신력이 컸고, 막판 셀틱스 수비가 좋았다고 하지만 포지가 5파울 이였는데도 스몰라인업을 못깨서 진거같네요. 코비는 전반에 공격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평소보다 체력부담은 덜했을 겁니다. 다만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던듯...
이 역전은 레이커스에게 데미지가 상상 이상일겁니다.. 일단 그동안 쌓여버린 피로도가 폭발 할거구요.. 앞으로 우승을 하려면 남은 홈경기에서의 1승은 물론 가넷의 기합소리가 일품인 보스턴의 인트로 영상을 보면서 시작할 지옥의 보스턴 원정2연전 에 대한 절망감..~ 가넷의 두려움(바이넘만 있었어도;;) 코비가 각성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 그리고 끈덕진 보스턴 수비에 대한 부담감~~ 레이커스의 UP SET! 가능성이 무척 희박해졌습니다
오늘경기에서 또 나타난 데미지라면.. 승부처상황에서 피어스와 알렌을 둘다 동시에 막을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 뼈아프죠.. 무엇보다 샤사나 라드맨으로는 피어스나 알렌을 상대로 수비가 안된다는 약점이 완전히 노출된것이 큽니다.. 슈팅력은 좋지만 운동능력 부족해 피지컬적인 큰경기에 활용이 어렵다는 유럽선수의 한계랄까요?
일단 기본 바탕으로 가솔과 오돔이 가넷이란 벽을 실감했을겁니다.. 가솔은 보스턴 전 시리즈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오돔은 오늘 왠일로 초반에 가넷을 갖고 놀더군요..(슛 성공후에~ 너무 기분이 좋아보이던데..;) 왠일인고 했지만 결국 후반에 기능 정지~~;;
오돔은 제몫을 다했다고 봅니다... 사실 후반 승부처에서 코비한테 계속 공격시키는 것보다는 오늘 잘 통했던 오돔의 돌파를 이용했었어야 하는데 .. 스몰라인업이라 마크맨이 신장이 작은 포지여서.. 돌파보다는 포스트 업 공격을 시켰다는것이.. 오히려 오돔의 특장점인 돌파를 못살리는 격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가넷의 후반 수비를 보셨잖아요..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걸요..
아...웃으면 안되는데, '기능정지'란 말이 너무 웃기네요...ㅠ_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