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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했는데 아직 퇴근까지 8시간 남은게 넘나 끔찍해서 후기나 써보려구 (후비적)
노짤 노잼 주의
글주변 없음 주의
(완전 길어 쓰다보니 길어졌어ㅠ)
나는 6~7살때부터 안경을 써왔어
어릴때 맨날 밤에 만화책 보고 그래서 후천적으로 눈이 안좋아진 케이스야
성장할수록 눈크기도 자라서 시력 점점 안좋아지는거 알지?ㅠㅠ
나도 나이 먹을수록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난시까지 추가돼서
라섹 직전에 내 시력이 -9 디옵터였어.. ㅠㅠ
안경빼면 아무것도 안보여.. 과장아니고 진짜 안보여요
원래 난 라섹에 별로 관심이 없었엉
워낙 어릴때부터 안경+렌즈 유저라
안경이랑 렌즈가 내 신체 일부인 마냥 편했음ㅋㅋ
그냥 이렇게 쭉 살아야지 했는데
내가 취업을 하고 출퇴근을 하면서 부터 점점 렌즈가 불편해지더라고.
퇴근 직전까지 계속 컴퓨터를 봐야하는 직업이라서ㅠㅠ
그것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모니터를 굉장히 집중해서 봐야되고
작은 글자들을 보고 타이핑해야 하는 직업이라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눈에 피로가 더 쌓였어
막 퇴근시간 될때쯤엔 눈이 너무 뻑뻑해서 렌즈빼고 안경끼기도 하고 그랬어 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며칠동안 눈 좀 쉬게 하려고 안경끼고 출근하기도 해보고(개굴욕)
좋다는 렌즈를 비싼돈 주고 사서 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눈이 금방 피로해지는건 변함이 없더라고..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그와중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걔가 라섹을 엄청 추천했어
라섹 찬양론자 수준으로 ㅋㅋㅋ 대체 왜 안하냐고 나를 이해 못하겠단 식으로....
이 친구는 거의 7-8년 전에 라섹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시력 1.2를 유지중이래!
너무 극찬해서 그때부터 라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
그래서 일단 동네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봤어
딱히 병원 알아보지도 않고 라섹,라식 배경 지식도 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안과로 무작정 갔음
이것저것 굉장히 다양한 검사를 하더라고
기억에 남는 검사는
안압 측정하는 검사였는데 기계에서 눈으로 바람을 픽! 쏨 ㅠㅠ
진짜 놀람! 내가 너무 놀라서 검안사 언니도 같이 놀랐음 ㅠㅠㅠ
그리고 시야가 얼마나 넓은지 검사하는게 있었는데
눈은 가운에있는 점에만 고정하고
주변에서 점이 깜빡이는게 느껴질때마다 조이스틱처럼 생긴 버튼을 누르는 거였는데
뭔가 게임하는거같고 재밌었어.
더하고 싶었는데 끝나서 아쉬웠음 ㅠㅠ 스코어 몇점 나왔냐고 물어보고싶기도 하고..
음 그리고 밤에(어두울때) 동공이 얼마나 확장되는지 알기위해서
강제로 동공을 키우는 안약을 투여해
근데 그 안약을 넣으면 3~4시간동안 눈이 원시상태가 돼버려서
가까이 있는게 잘 안보이고 또 엄청 눈이 부셔ㅠ
심한경우는 막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다던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어써!
그래서 검사받으러 갈때는 대중교통 타고가는게 좋을거같애
그 안약넣으면 4시간동안은 운전이 힘들거든 ㅜ
또 챙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도 챙기면 좋음!!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받은거라 눈부셔서 죽는줄알았어
밖에 나왔는데 눈을 거의 못뜰지경 ㅠㅠ
여튼 검사 다 끝내고 원장쌤이랑 상담을 했뜸
상담 내용 요약하자면
나는 각막 두께는 평균치인데 남들보다 눈이 심히 나쁨
결론: 라식 불가. 라섹만 가능
라식은 그 각막절편이라고 부르는 각막 뚜껑을 만들어줘야돼서 라섹보다 각막두께가 더 필요하대
그리고 라식보다 라섹이 더 안전하다고도 설명해주셨어
라식은 수술 후에 과격한 운동하거나 눈에 심한 자극이 가면 그 뚜껑이 떨어질 염려가 있는데
라섹은 그럴 일이 없어서 더 안전.. 하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애
근데 라섹의 큰 단점이 통증 ㅠㅠ
수술은 안아프고 일찍 끝나는데
수술 후 2-3일차에 눈에 통증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심
여느 후기를 봐도 알수있쟈나..
막 눈을 지지는 느낌이다..
눈에 속눈썹이 몇백개 들어간 느낌이다
넘나 무서운 것
여기 병원의 맘에 드는 점은 원장쌤이 라섹 1세대 의사쌤이었고
종합병원에서 오래 계시다 온 분이야
그리고 라섹수술 경험이 되게 많으시대
심지어 그 병원 간호사들이랑 원장쌤 두분도 다 라식 or 라섹하심
나 상담해주신 원장쌤도 라식하셨는데
내가 라섹이 더 안전하다고 말씀 하셨으면서 왜 정작 원장선생님 본인은 라식했냐고 물어봤더니
"아픈게 무서워서 라식했다"..라고 말씀하심...ㅎ
..더 무서워졌구요ㅠ
나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라섹해야하는뎁...ㅠ 힝
여튼 원장쌤이 되게 성격이 시원스러우시고 확신을 주시면서도 영업하는 느낌은 전혀 아니라서
되게 믿음이 가는 ㅋㅋㅋ 그런 느낌이었엉
근데 내가 쉽게 수술 날짜 잡겠습니다! 라고 하지 못한게
여기가 처음 검사받고 상담받은 병원이라서 더 알아보겠다고 하고 집으로 와찌..
검사비는 무료였고
ASA라섹 추천하셨고 (이게 초고도근시들한테 추천하는 라섹 종류라고 하셔씀!)
수술 기계는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최신식은 아니었엉
검사받고 상담받고 나니까 뭔가 생각이 많아져가지고
그때부터 좀 더 꼼꼼하게 병원검색도 해보고..
여시에서 라섹후기도 다 읽어보고 좀 더 공부를 했어
그리고 병원 두군데에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결정을 했음!
편의상 A병원 B병원이라고 할게
A병원은 나한테 라섹을 극찬했던 중학교 동창 친구가 추천해준 병원이야
B병원은 여시에서 라섹 후기 모조리 읽어보고 고른 병원이궁ㅋㅋ
둘 다 강남에 있고 두 곳 다 유명한 거 같애 (B병원이 조금 더 유명한듯?)
검색해보니까 후기도 꽤 있고
두 곳 모두 평도 괜찮았어
둘 다 공장형 아니고
기계도 최신식 기계인 아마리스레드를 사용하는 병원들이야
최신식 기계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는
기계가 좋을수록 정교해서 불필요한 각막 절삭을 줄여줘
그 말은 수술할때 각막을 덜 깎는다는 뜻이고
또한 그 말인즉슨 수술시 상처가 적다 = 수술 후 통증이 덜하다
수술 후 남아있는 각막이 많다 = 추후에 시력이 나빠질 경우 재수술을 할수있다
이런식으로 장점이 굉장히 많아져
그래서 난 무조건 최신식 기계로 수술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야
지금 라섹 가장 최신 기계가 아마레스레드라고 알고있는데
이 기계를 사용하는 병원이 강남에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그러더라궁
여튼 난 빨리 검사받고 병원을 결정하고 싶어가지구
하루에 두군데에서 다 검사받고 싶었는데
그 검사할 때 넣는 안약있잖아. 동공 확장되는 안약.
그거 때문에 하루에 두군데 검사는 힘들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으려면 최소 일주일은 렌즈를 끼지말아야한대ㅠㅠ
(★난시용 렌즈의 경우는 2주, 드림렌즈는 한달이야)
근데 내가 중간에 결혼식 약속 때문에 렌즈를 꼭 껴야하는 상황이었거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 텀을 두고 병원예약을 해써
원래 B병원을 먼저 가려고했는데 (더 유명해서 뭔가 더 믿음이 갔어)
내가 토욜밖에 시간이 없는데 그 주 토욜은 이미 예약이 다 찼더라고ㅠ
그래서 A병원부터 가게됐어
밑에 카톡은 A병원 검사 예약잡은 카톡이야!!
이러케 예약을 하고
날짜에 맞춰서 A병원을 갔어
엄마랑 같이가씀!
이번엔 모자랑 썬구리도 다 챙겼지 후후
확실히 강남에 있는 병원이라 그런지
동네 병원이랑은 다르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사람도 많고
검안사들도 많고
코디네이터들도 많고.. 그랬음
(병원사진... 심심해서 찍음ㅎ)
검사는 먼저 받았던 동네 병원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어
근데 동네병원에서는 눈물량 검사 안했는데 여기선 했음!!
눈에 휴지 같은 거 껴놓고 5분동안 눈 감고 있는 거!
그거만 빼면 다 똑같았다
바람 췩! 나오는 안압 검사할때도 처음 했을때처럼 놀람ㅋㅋㅋ
왜케 놀라는지 모르겠어 바람이 나온다는 걸 알고있는데도 놀람 ㅠㅠ
검사를 다 받고
상담을 받았떠
동네 병원에서는 바로 원장쌤이랑 상담했는데
여기는 상담사분이랑 1차로 상담을 하고 2차로 원장쌤이랑 상담을 해
상담내용 기억나는대로 써보자면
전 병원에서랑 마찬가지로 나는 라섹만 가능하대.. (확인사살 ㅠㅠ)
그리고 내가 친구추천으로 와서 혜택이 많더라고
자가혈청 안약이라고 해서
피를 뽑고 병에 담은 다음에 시간이 지나면 층 분리가 되잖아
그때 분리된 투명한 액체를 '혈청'이라고 그러는데
혈청을 안약으로 쓰면 회복력이 되게 높아진대
나는 이 자가혈청안약이 무료였어 지인찬스로
그리고 스카우트라고 해서 난시를 더 좋게 고쳐주는 수술이름인데
이것도 무료로 해준다고 해씀! (이거 무료로 해준건 지인찬스혜택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ㅠ)
글구 상담사분이 말하길 자기 병원이 되게 무통처리를 잘해서
수술환자의 대부분이 통증이 없다고 말하시더라구
심지어 어떤환자는 수술하고나서 하나도 안아파서 자기 수술 잘못된 거 아니냐고 병원에 전화하기도했대
무통에 굉장히 자부심이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난 넘나 여기서 하고싶은 마음이 커졌어
아픈게 젤 싫거든 나는 ㅠㅠ
음 또..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 맞다 나는 재수술이 힘들다고 했어
워낙 깎아내야하는 양이 많아서..
재수술이 불가능한건 아닌데 힘들 수도 있다 라고 하심..
근데 먼저 검사 받았던 병원에선 그런 말이 없었다고 하니까
여기 병원은 보수적인 편이어서 더 엄격한 기준을 잡는다고 하더라공..
오른쪽 왼쪽눈 수치중에서 더 안좋은 쪽의 수치를 기준으로 잡고 수술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여튼 그래서 나는 재수술하는 일이 없도록 다른 환자들보다 더 수술후에 눈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셔씀..
그리고 상담 말미에 원장쌤이 뭐 더 궁금한 거 있냐고 하셨는데
내가 질문했던거랑 답변 적을겡
Q) 주변에서 들은말인데 라섹 수술은 그 날 오전이나 일찍 할 수록 좋다고 들었어요
수술을 할수록 기계의 초점이 점점 흐트러진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인지?
A) 수술을 할때마다 기계를 점검하기 때문에 그 점은 걱정할 필요가 없음
늦게해도 일찍해도 수술결과는 같을것임
Q) 제가 컴퓨터를 보는 직업이라서 수술하고 4-5일 후에 출근하자마자 하루종일 컴퓨터를 봐야하는데 수술결과에 영향을 주지않을까 걱정된다
A) 수술 후에 스마트폰,티비,핸드폰은 될수있도록 안보는게 좋지만 본다고 해서 수술 결과가 나빠지는건아니다.
다만 회복속도가 늦어질뿐이다. 우리 눈은 무언가에 집중하게 되면 깜빡이는 정도가 줄어드는데
그렇게되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회복도 늦어진다.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주고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게 중요하다.
검사후엔 요렇게 내 눈 스펙이 적힌 책자를 주심
책자엔 내가 받는 수술 설명이랑 수술전후 유의사항이 적혀이써
시력보이지?
근난시
오른쪽 -8.25 / 왼쪽 -9.75
ㅠㅠㅠㅋㅋㅋ웃픔.. 내 눈 대단해
두 쪽 모두 나쁜데 특히 왼쪽 눈은 조금만 더 나빴어도 라섹 못했을거래ㅠㅠ
-10이 넘으면 라식라섹은 못하고 렌즈삽입술을 권한다고 하셨음
각막 두께라던지 동공크기 눈물량은 모두 수술에 무리없는 정상 범위라고 하셨어
여튼 기나긴 검사와 상담이 끝났고
요약하자면
-자가혈청안약(무료)
-스카우트(무료)
-아마리스레드 기계 사용
-라섹이름은 '무통M라섹'
-절삭량 : 오른쪽 101 / 왼쪽 106
-잔여각막두께 : 오른쪽 420 / 왼쪽 413
그리고 난 여기서 수술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쥐!
이유는
최신기계를 사용하는 병원이었고
그럼에도 가격이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았고 (동네병원보다 5만원 비쌌어)
수술후 통증이 적다고 자부하셨고(난 이게 젤중요)
원장쌤 약력이 믿음직스러웠고 (화려하셨음)
솔직히 다른 병원가도 다 비슷할 것 같았고 (후기 보면 다 거기서 거기..)
하루 빨리 수술받고 싶고
다시 또 검사받기도 귀찮았어..
그래서 A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B병원 검사 예약은 취소를 했어.. ㅎㅎ
(응 B병원은 이오스안과야..ㅋㅋ)
보통 직장인들은
금요일 퇴근하고 수술 받은 다음에 월요일 또는 화요일까지 연차를 써서
수술 당일 포함 4-5일을 쉰다고 하더라고.(금토일월화)
나도 그렇게 할까 생각했는데 조금 걸리는 게 많았어
일단
수술 당일엔 화장(썬크림도) 금지야
그말은 금욜에 쌩얼로 출근을 해야한다는 뜻이지
ㅠ
또
수술하고 집에 가는 시간이 퇴근시간이랑 겹쳐.. 이것도 싫었고
뭔가 밝고 한가한 평일 오전에 수술을 받고 여유롭게 집에 오고싶었어
그래서 고민 끝에 연차를 금요일,월요일에 써서
금요일 오전 11시에 수술을 받고 월요일까지 쉬고 화욜부터 출근을 하기로 했어! 퍼펙트 짝짝짝 (박수)
★★
아 그리고 수술 전날이나 며칠 전에 염색이나 파마 하면 안돼
아마리스 기계가 향에 민감해서 반응할수도 있다고 하셨어
염색 파마 절대 안되고 수술날 화장이랑 향수도 안돼!!
그리고 수술 당일
엄마랑 같이 갔어
집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구 갔는데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먹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버스에서 멀미했다 ㅠㅠㅠ
(참고로 울집이랑 병원은 버스타고 1시간 거리 tmi)
여시들은 수술날 아침에 뭐라도 먹어ㅠㅠㅠ
수술 끝나고 집에 올때도 멀미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
병원 도착하자마자 코디네이터분이 처방전을 줬어
먼저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와야 약 설명을 자세히 해줄 수 있으니까
지금 밑에 약국 가셔서 약 사오래
나는 수술 전에 간단한 검사를 받아야돼서
엄마가 대신 약국 가셨어 (병원 건물 1층에 바로 약국이 있어)
그 사이에 나는 간단한 검사 세네개정도 다시하고
시력 검사도 다시했어 결과는 뭐 전에 받았던 거랑 똑같았음
검사 다 하니까 엄마가 와계셨어
약값은 대충 4만7천원정도 나왔더라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여튼 그 약들을 갖고 상담사 언니한테 설명을 들었음
이거는 하루에 몇번 언제 점안하시고
이거는 언제언제 점안하시고.. 이런 설명인데
어차피 설명 깔끔하게 정리된 종이 주셔서 헷갈릴 일 없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니까
이제 진짜 수술을 하는구나 실감이 되더라ㅋㅋㅋ
대기실에서 대기를 함
불안 초조 긴장
삼박자 쓰리콤보 환상의 콜라보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입술이 바싹 마르고
환장
왜케 긴장이 되는지
어차피 마취도 안약으로해서 아플 일도 없고
후기를 봐도 아프다는 사람 없었는데
수술 과정을 눈뜨고 봐야한다는 그 공포감이 어마어마하더라ㅠㅠ
정신적인 스트레스 너무 컸어
나 완전 쫄보라서 ㅠㅠㅠ
엄살도 심하고 겁도 많거든..
어쨌든 ...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름 ㅠㅠ
엄마.. 나 수술받고 올게ㅠㅠ 하고 간호사 따라감 ㅠㅠ
안경 벗고 있어서 잘 안보임 ㅠㅠㅠ몰라.. 그냥 무작정 따라감..ㅠ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가운을 입음
수술실로 들어갔음
수술실 옆에 작은 방이 있는데 거기 소파에 앉으래..
앉았어
자가혈청안약 만들 피를 뽑을거래
난 진짜 주사 너무 무섭지만 어른이라서 안무서운척했음
하지만 아팠다 솔직히..
집에가고 싶었어
피를 뽑고난 자리에 귀여운 밴드를 붙여주셨음
위로가 됐어 뭔가..
마취 안약을 넣어주심
별다른 느낌 없었어
안약을 넣고 눈을 감고 편하게 앉아 있으라고 하셔서.. 가만히 눈감고 명상했어
4-5분정도 앉아있다가 수술대가 있는 수술실로 들어감 ㅠㅠ
수술실은 삭막했어
아늑한 느낌없고
춥고.. (진짜 추웠음 찬바람 불어)
널찍한 공간에 달랑 수술대 2개 뿐이었음
흡...
수술대에 누우래ㅠ
"어느쪽이 머리에요?.." ㅠㅠ (안보여)
"이쪽이에요~"
네.. 하고 누움 ㅠㅠㅠ
누웠음
눈은 감고 있으래서 계속 감은 상태로 있었ㅇㅁ
토끼인형을 주셨어
난 토끼인형을 가슴 위에 올려놓고 양팔로 껴안고있고 싶었는데
간호사분께서 그렇게 하지말고 양손으로 귀부분을 잡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했음..ㅜㅜ 왜 나의 인형 잡는 방식 취존 안해주세요ㅠㅠ
그 담엔 눈 주변을 소독했다
차가운 뭔가가 묻어있는 거즈로 눈 주변을 슥슥 닦아주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닦은 부분이 건조해져서 피부가 땡겼어 (나 건성 김미연)
소독이 끝나고 눈부분만 뚫려있는 천을 얼굴에 덮음
이런거 좋아ㅎㅎ 기분이 좋아졌음
무언가 안정감 상승
여튼 그렇게 눈을 감고 누워있는 상태로 원장님이 들어오길 기다림..
진료가 길어지시는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으셨어
체감상 15분정도 누워있었는데..
15분 누워있으니까 뭔가 몽롱한 것이 잠이 들거같은 기분이 들면서 긴장도 풀어졌어
수술실에 노래도 나오고 있었는데 레드벨벳 덤덤같은 아이돌 가요 위주로 나왔던거같아
어.. 뭔가 수술받을 자신감이 생기고있는데 그때 원장님이 오심
원장쌤이 "떨려요?" 물어보셔서 떨린다고 대답했어ㅋㅋ
긴장하지말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금방 끝날거라고 하심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 말씀이었다
레이저기계가 내 바로 눈앞에 있어서 위압감이 컸음 ㅠㅠ
레이저 작동 소리도 좀 컸던 것 같은데 우우우웅~~
그래서 더 무서웠던거같아... 어느 순간부턴 노래 소리도 안들렸어
눈에 안약을 한번 더 넣어주심
그리고 연고같은걸 눈 안쪽부분 아이라이너 점막 채우는 부분에 쓱쓱 발라주셨는데
나는 너무나 심한 개쫄보라서 약바를때도 깜놀하고 어깨를 움찔했음 ㅠㅠㅠㅠ
그리고 오른쪽 눈부터 수술을 할거라서
왼쪽눈은 밴드같은걸 붙여서 감긴채로 고정한담에 뭔가로 덮어놨엉
오른쪽눈은 감지 못하게 위아래 눈꺼풀을 뭔가로 개구기같은걸로 고정해놨는데
고정하는 것도 별로 아프지않았어
진짜 별 느낌없어 다만 무서울뿐이지
또 마취가 된 상태라 눈이 건조한 걸 모르니까 눈을 감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어
감기지도 않고!
여튼 마지막으로 차트에 적인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수술이 시작됐어
수술 스타트
이런게 보임
초록점은 훼이크야 빨간점을 봐야 돼
근데 빨간점이 되게 또렷하지가 않음 ㅠㅠ
되게 퍼져있고.. 어디를 봐야되나 긴가민가 싶을 정도로 퍼져있을때도 많은데
어쨌든 가장 진한 부분을 봐줘야 돼
그리고 항상 정가운데에 있는게 아니고 막 애가 가장자리에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ㅜㅜ잘 따라가야돼 혼란의 연속이야
초록색 점이 내 주의를 분산시키지만 절대 현혹되지마라!
빨간점이 중한것이여
근데 병원마다 다른 거 같아
후기보면 어떤 병원은 초록점 보라고 하는 곳도 있는 거 같던데..
여튼 난 빨간점을 열심히 봤어
원장선생님이 잘하고있어요~ 잘하고있어요~ 계속 얘기해주심
이걸 잘해야지 시력이 잘 나오는거래 진짜 열심히 봤던 거 같아
잠깐이지만 이 과정이 아마 눈 초점을 맞추는 과정인듯해
이 단계가 끝나면 레이저 조사가 시작되는데 (정확하진 않아 내 추측임)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면서 모든것이 뿌옇게 보였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밝아지면서 또렷해져
그리고 다음 단계가 무통처리야
내눈에 물같은 뭔가를 취이이이이ㅣㅇ~~~ 뿌리는거같은데
진짜 너무 차가워서 내 눈알이 얼음이 되는 것 같고
머리가 띵하고 아플 정도임
근데 이 과정을 잘 참고 견뎌야 수술 후에 통증이 없대서 꾹 참음 ㅠㅠㅠㅠ
그리고 그 담엔 뭔가로 내 눈을 긁는 것 같았는데
마취가 돼있는상태라서 아프진않고
뭉뚝한 뭔가로 내 눈을 누르는 느낌이었어
약간 불쾌한 압박감만 느껴지는 정도였음
눈 감은채로 손가락으로 내 눈알 눌렀을 때 그 뭉툭한 느낌? 딱 그 느낌이었어.
그리고 다시 무통처리
그리고 각막 혼탁 방지되는 약을 넣는데
그거 넣을 땐 암것도 안보임
그냥 하얀 우유를 눈에 넣은 것 같이 하얗게 되는데 잠시 후면 사라져
그리고 다시 무통처리
무통처리를 한쪽 눈당 3번??한거 같은데
마지막 무통처리는 좀 길게함 ㅠㅠㅠ 30초 정도?? 그게 고비야
상상초월로 차가움..
마지막 무통처리가 끝나면 보호렌즈를 장착함
이것도 아무 느낌없다
아 렌즈가 씌워지는구나~
이 과정을 왼쪽 눈도 똑같이 반복하면 수술은 끝나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확실하진 않아 참고만 해줭ㅋㅋ)
총 수술시간은 10분도 안됐던거 같아
글로 쓰니까 길어보이는데
정신없어서 어버버버 하다보면 어느새 끝나있어
한쪽눈당 5분 남짓? 완전 짧은데
넘 쫄아서 얼마나 몸에 힘을 주고 있었던지 일어나니까 어깨가 아팠어 ㅋㅋㅋㅋ
수술 중간중간 옆에서 간호사선생님이 초시계 역할을 해줘
18초 남았습니다
10초 남았습니다
5초
4 3 2 1
이런식으로 초를 세주는데
그게 희망고문이면서도 얼마나 더 버텨야될지 알게 해주니까 난 더 좋았던 거 같아
여튼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수술실 밖으로 나옴
가운도 다시 벗고 슬리퍼도 벗고 신발로 갈아신고
아까 뽑았던 피로 만든 혈청을 받고
대기실로 왔다 엄마가 보여 안경 안썼는데도 멀리서 사람 얼굴을 알아보다니
신기했어 감격 ㅠㅠㅠ
엄마랑 얘기 나눌 틈도 없이 간호사쌤이 내 이름 불러서 원장실로 들어갔어
원장쌤이 현미경 같은걸로 눈 살펴보시더니 수술잘됐다고 하심
겁이많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침착하게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도 해주셨어 데헷
수술 후 주의할 점 설명해주셨고
지금 보호렌즈 착용한 상태고 일주일후에 뺄거라고 하셨어
이것저것 설명듣고 보호렌즈 빼러 내원할 날짜 예약하고
병원을 떠남
라섹후기들 보니까 대부분 수술끝나고 30분에서 한시간 사이에 마취가 풀리면서 눈물이 주르륵난다고 돼있던데
난 10분도 안돼서 풀린 거 같음ㅋㅋㅋㅋ
걍 수술끝나자마자 진통제 먹는거 추천해.. 생수도 미리 챙겨놔
아프기 시작하면 멘붕옴. 눈 시리고 눈물 줄줄줄
여튼 버스에서 계속 눈감고 있었고
(멀미까지 겹쳐서 기분 진짜 최악이었다ㅋㅋㅋㅋ 눈보다 멀미가 더 고통이었어 진심)
버스에서 내려서는 엄마 부축받으면서 최대한 눈 안뜨고 집까지 갔어ㅠㅠ
눈이 너무 부셔..선글라스랑 모자 꼭 챙겨 여시들
선글껴도 눈부심 ㅠㅠㅠ
집에 도착하니까 멀미도 사라지도 맘도 편해지고
진통제 약빨도 받아서 눈도 안아팠음
룰루랄라
며칠동안 출근도 안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면 된다 생각하니까 아 진짜 행복
갑자기 배가 넘나 고파짐 버거킹 와퍼 머금
개꿀맛
진심 너무 행복했음
그리고 넣어야 될 안약 넣어주고 침대에 누웠어
거실에선 엄마가 티비보니까 자꾸 나도 눈이 티비로 가더라고
일어나 있으면 심심하고 할게 없어서 자꾸 폰 보고 싶어지고..
그냥 침대에 누워서 눈감고 자는게 최고인 거 같애
그렇게 쪽잠 자다가
일어나서 고양이랑 놀고
다시 자다가 일어나서 밥먹고
4일동안 이렇게 생활했어
다행히 통증도 없었어
통증 느껴질락말락할때 진통제 한알 먹어주면 괜찮아지고
제일 괴로웠던 게 못씻는거ㅠㅠㅠ
세수 샤워 샴푸질 다 안돼 수술후 3일동안은..
양치만 가능해
이틀정도는 참을만했는데 3일째 되는 날 진짜 너무 찝찝하고
얼굴에서 개기름 흐르고 머리 개기름 쩔고
내 몸에서 냄새나는거같고
그래서 밤 12시 땡치자마자 샤워부터했다
하....
그리고 시력은..
수술 직후부터 4일이 지날 때까지 똑같았던 거 같애
내가 원래 시력이 -9였고
수술 직후에 (따로 시력검사는 안했어) 느낌상 -4 ~ -5정도까지 오른 거 같았어
일상생활 가능하고 사람 얼굴 알아보는데도 무리없지만 멀리있는 글자는 안보이는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수술하고 4일째 되는날에
처음으로 티비를 보고 카톡을 하고 그랬는데
글자들이 또렷하게 안보였어ㅠㅠ
카톡 글씨 최대한으로 해놔야 읽을 수 있는 정도였어..
멘붕옴
남들은 막 수술하자마자 세상이 환하고 또렷하고 신세계라고 했는데
나는 지금 수술끝난지 4일째에도 잘 안보이니까ㅠㅠㅠ
당장 내일 출근해서 업무 봐야하는데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에 톡을 했어
이렇게 답을 주심..
별로 도움 안됐긴 해
때마침 팀장님한테 수술 잘 됐냐고 카톡이 와서
상황 얘기했더니
힘들면 하루 더 쉬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냥 화요일까지 연차를 쓰고 쉬었어.. (내 연차 ㅠㅠㅠ)
그리고 5일차부터 서서히 시력 회복이 되기 시작했어
이게 회복에 심리적인 요소도 작용하는것같아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으면 회복도 늦어지는거 같더라고
그리고 내가 라섹 후기 읽을때 수술 과정 부분만 읽었는데
뒤늦게 시력 회복 관련 후기도 읽어보니까
나처럼 눈이 엄청 나빴던 사람들은 회복도 그만큼 느리대
혹시 나처럼 회복 느린 여시 있으면 좀 여유갖고 기다려보자ㅠㅠ
6일째부터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눈이 좋아짐을 느끼고있어
카톡 글씨가 또렷해 보이는거부터 시작해서
모니터 글씨도 잘보이고
며칠 더 지나니까 멀리있는 간판 글씨가 잘보이게 되고
요즘은 안약 넣으려고 천장을 보는데
천장 벽지의 결까지 선명하게 보이더라 ㅋㅋㅋ
진짜 넘나 신기..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내 방이 또렷하게 보일때 그 기분은 ㅠㅠㅠ 말로 표현모태!
근데 그날그날 눈 컨디션에 따라서 좀 기복이 있어
어제는 나 근무할 때 모니터 글씨 완전 또렷했는데
오늘은 지금 보니까 어제 만큼은 아닌 거 같애
수술 후 1-2달 동안은 시력에 기복이 심할때라고 하더라공
어쨌든 지금은 0.8~0.9까지 시력이 오른 거 같애
(정확한 시력 검사는 수술 후 3주 뒤에 한다고 하셨어)
가끔 인공눈물 넣어주면 그 순간 완전 잘보여서 순간시력 2.0 찍는거같애 (체감)
완전 선명해
진짜 태어나서 그런 선명함 처음 느껴봄ㅋㅋ
지금은 수술한지 13일 됐어
저저번주 금요일에 수술했고
저번주 금요일에 보호렌즈 뺐어
(시력 변화는 글 제일 하단에 적어놓을게!
시력검사할때마다 변화있으면 틈틈히 글 수정할게)
아 보호렌즈 뺀 후기도 쓸게!
보호렌즈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5일~일주일 되는 날 빼는데
빼는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그 렌즈의 산소율? 그게 점점 떨어져서 그런지
눈이 더 뻑뻑하고 건조해졌어
하루 빨리 렌즈 빼고 싶었어
그러면 눈도 편해지고 시력도 더 좋아질 거 같았거든
결론은?
보호렌즈 빼도 시력 차이 없음
뭐 더 잘보이거나 안보이거나 그런 거 없다
그리고 렌즈뺄 때 진짜 나 너무 아팠어
왼쪽 빼자마자 너무 아파서 눈물이 막났어
진심 수술할때보다 더 아팠어..
그래서 오른쪽도 빼야 되는데 내가 너무 겁을 먹어서
자꾸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되는거야..
원장쌤이 "어어.. 이러시면 제가 더 힘들어져요~ㅠㅠ" 라고 하셔서
진짜 꾹참고 눈 부릅뜨고 버텨서 겨우 뺐어
빼고 나서도 이물감이 심해
1시간 정도 고통스러웠어 (원래 그렇대)
렌즈 오래꼈다가 뺐을 때 느낌 아는 여시 있으려나? 딱 그 느낌이야
근데 시간 지날수록 괜찮아지니까 너무 걱정마
보호렌즈 빼는 날도 썬글라스 챙기는 게 좋을 거 같아
난 퇴근하구 해가 어느정도 졌을 때 빼서 괜찮았는데
만약 밝았으면 수술날처럼 눈 많이 부시고 힘들었을 거 같더라고
그리고 만약에 보호렌즈빼고 몇시간 지났는데도 이물감 너무 심하고
눈물나는 여시있으면 그건 눈이 아직 덜 아문거니까
얼른 병원가서 다시 보호렌즈 껴달라고 해야된대
은근히 그런 케이스가 있더라구..
보호렌즈 뺀 날 부터는 자기전에 안연고를 바르라고 하더라고
리포직이라고 항생제겸 건조함 방지되는 연고인데
자기전에 눈 밑꺼풀 안쪽에 쌀알 크기만큼 짜고 눈깜빡깜빡하고 자면 되는거래
난 딱히 건조함이 없어서 잘 안하게 되더라ㅠㅠ
간호사쌤도 건조하지 않으면 안해줘도 된다구 했어!! 그래서 며칠 하다가 안함ㅋ
여까지가 나의 라섹 후기야
너무 길었다..
미안 ㅠ 잡소리가 많은 거 같아ㅋㅋㅋ
아
근무중에 틈틈히 썼는데 ㅋㅋㅋㅋㅋ
벌써 2시간 반 후면 퇴근이야 개이득
아직 수술받은지 한달도 안돼서 완전한 시력이 몇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지금 시력도 난 넘 행복하다 ㅋㅋㅋ
내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게써
나 수술 전에 진짜 후기란 후기는 다 읽어봤거든 ㅋㅋ
조금이라도 더 알고 수술 받으면 좋은거니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시력회복이 너무 더디어도 불안해하지 말라는거임!!
그리구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줘!!
마무리는 수술후 3일동안 나랑 놀아준 우리 고양이 보고 가세요
시력변화
+201607008 금욜
수술후 첫 시력검사 했어!
왼쪽0.9 오른쪽0.8 나왔구
시력회복속도는 평균이래
점점 좋아진다니까 1.0찍는거 무리없을거같애
다음 시력검사는 한달후에 해염
그때 또 추가할게!!
+20160805
양쪽눈 1.0 찍었슴다!!! 감격 ㅠㅠ
더 좋아질수있을까? 첨엔 1.0만 돼도 바랄게없어! 이랬는데 ㅋㅋ
막상 1.0찍으니까 1.2도 욕심난다..
+2016년10월17일
양쪽 눈 1.2 찍었다 후후후후후후ㅎㅎㅎㅎ
진짜기분쩔어 ㅠㅠㅠ 여기서 더 올라가진 않을 것 같아.. 바라지도 않아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 잘해줘야지
다음 검진은 3개월 뒤에 오래 그때 또 검진해보고 시력 변화있으면 글 수정해놓을게
+2018년 말 겨울
마지막 시력 검사가 올해 초에 한 건강 검진인데 양쪽 다 1.2 나왔어!
안과 원장쌤은 이제 정기검진 안와도 되고
눈에 이상있다고 느껴지거나 검사받고 싶을 때만 오라고 하셨는데
병원이 집에서 너무 멀다보니 잘 안가게 돼더라ㅠㅠ
눈이 불편하다고 느껴진 적도 없었구.
수술 후에 딱히 관리 같은 거 해주고 있는 건 없어..
그냥 중간중간 컴퓨터 하다가 눈 쉬게 해주고,
가끔씩 멀리 봐주고 안구 운동?조금 해주고 있어
미세먼지 심한날에 살짝 눈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는 인공 눈물 넣어줬구.
아, 그리구 수술 후부터 지금까지 눈 비빈 적 진짜 단 한번도 없어 소중해진 내 눈..
병원/가격정보
병원은 강남 아이플러스안과!
원장님 두분계신데 나는 이용재 원장쌤한테 수술받았어!
비용 120만원 (약값은 별도!)
지인찬스 적용된 가격이고
+추가로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에 ㄴㅐ친구가 직원으로 있어서
그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자기네 병원 원장님이랑 이용재원장님이랑 학교 선후배관계라고
그거 말하면 좀 더 할인될거라고 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말해봤는데 진짜로 좀 더 할인해주셨어ㅋㅋ 진짜 예상못한 할인..
그래서 120에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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