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고, 역사적인 경기가 열렸습니다. 너무 기가 막힙니다.
혹시, 그거 기억나시나요? 2000년, 레이커스와 포틀랜드의 서부 결승전. 포틀랜드에게 17점차로 리드를 뺏겼던 경기를 코비와 오닐이 막판 미친듯이 활약하면서 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하여 경기를 승리하여 NBA 파이널에 진출한 그 경기요.
오늘 그 명경기를 만들어냈던 LA레이커스가 반대로 그 명경기를 보스턴 셀틱스에게 만들어주고야 말았습니다.
레이커스는 초반 이타적인 플레이와 라마 오돔의 신내림으로 20여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반면, 셀틱스는 레이 알렌과 제임스 포지만이 제 활약을 해줬을뿐, K.G와 피어스는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믿었던 에디 하우스의 슛은 링을 계속 외면하여 점수차를 좁히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셀틱스는 레이 알렌과 제임스 포지, 그리고 풀 피어스가 살아나면서 공-수가 잘 풀리게 되고, 결국 경기 막판 제임스 포지의 3점슛과 레이 알렌의 리버스 레이업, 클러치 레이업, 클러치 디펜스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이제 시리즈는 3-1. K.G와 피어스,알렌이 그토록 원하던 반지가 1승만하면 그들 손가락에 끼어집니다.
오늘 이 경기를 승리한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당연 레이 알렌입니다. 레이 알렌은 이번 2008 플레이오프에서 슛감이 완전히 무너져, 파이널에 올라오기전까지는 너무 부진하였고, 'Sugar Ray'라는 별명답지않게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는 풀 피어스,캐빈 가넷도 아닌 레이 알렌입니다.
코비와의 득점대결도 보여주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나오는 그의 허슬 플레이. 충분히 보스턴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팀이 승리하는데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오늘도 그랬구요.
베이스 라인에서 코비를 제치고,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킨것과 막판에 부야시치를 가볍게 뚫고, 골밑으로 돌파하여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그의 플레이. 정말 대단했고, 멋졌습니다.
오늘 셀틱스의 주인공은 레이 알렌이지만, 제임스 포지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前 마이애미 히트 선수입니다.^^)
제가 어제 말했죠? 피어스와 알렌이 코비를 마크하지 못하면, 포지를 투입하면 좋겠다구요. 근데, 제 말 오히려 반대가 됬습니다. 리버스는 공격이 안풀리자 포지를 투입시켰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수비는? 피어스가 코비를 너무 잘막았습니다. 힘에서 밀리지도 않았고, 코비의 페이더웨이를 완벽하게 블락해냈고, 공격에서도 레이커스를 무너뜨렸습니다.
알렌-피어스가 터지자 제임스 포지도 공격에서 꾸준히 득점을 해주었고, 경기 막판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트렸습니다. 25분을 뛰면서 18점. 대단합니다. 역시 보스턴 벤치의 리더입니다. 역시 마이애미 히트의 완소였던 선수입니다.
제임스 포지 혼자서 레이커스 벤치 5명을 넉다운 시켰습니다. 제임스 포지의 벤치득점 하나만으로도 레이커스 벤치의 벤치득점을 이겼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선수입니다.^^ 보스턴으로 떠나 미웠지만, 잘하는 모습을 보니깐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나봅니다. 정말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글을 마치면서, 한마디는 하고 싶습니다.
"2006년 6월, 드웨인 웨이드는 정말 대단했다. "
야호! 우리팀이다~ 부럽지요^^?"
첫댓글 ㅡ_ㅡ^ (빠직)...웨이드...
완소 포지^^ 오늘 경기 보니깐 베테에와 비교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네요! 다시 한번 마이애미에게 감사를 ㅎㅎ^^
포지 연봉이 3M인가?밖에 안하는 걸로 아는데... 연봉대비 최고!!
ㅎㅎㅎ 마지막글 웃겨요... 제임스 포지 다시 돌아와-.-ㅋㅋ
레이 파이널 mvp ㄱㄱ ~~ 포지는 제발 내년까지 남아줘ㅠㅠ 샐러리가 너무 적어서, 이런 대활약하면 돈 더 받고 싶을텐데 ㅠㅠ
정말 웨이드는 너무 대단했죠 그때...
웨이드가 보고 싶네요...내년에는 2006년 이상의 포스를 보여주겠죠?
2007년 초로 돌아가기만 해도 퍼스트팀,디펜시브 퍼스트팀 따놓은거;
포지 짱! 웨이드 짱! 레이 짱!
포지는 THE 보스턴의 식스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