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휴가차 두명의 지인과 셋이서 마닐라에 다녀왔다.
지인들은 마닐라에서 공부할때 동문으로 김해에서 같은 비행기로 하루전날 가서 마닐라의 지인들의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닐라의 교통체증과 과밀인구와 노숙자들의 사회문제로 지인에게 짐을 맡기고 바로 민도르섬의 푸에르토갈레라에 가서 일박하고 돌아올 예정이였다.
새벽에 마닐라에 도착하자 약한 바람과 비바람이 불더니 오전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변한다.
섬에 들어갔다가 날씨가 안좋아 못나올 수도 있어 가는 것을
포기하고 시내 중국인 거리를 구경했는데 주로 금은방이 많이 있고 관심있는 각종기계 장비가게들은 보이지 않는다.
새벽 한시경에 인천서 출발하여 충분히 수면을 하지못해 피곤해 체인호텔인 소고(Sogo)호텔에 24시간 짜리 방을 예약하고 호텔에서 저렴하게 제공하은 마사지도 받으며 여독을 풀었다.
오후늦게 좀 피로가 풀려 근처 산타메사의 SM(shoes mart:이마트와 비슷)가서 각종 주택수리 건축자제 코너에 들려
철물구조물 녹제거화학물질을 샀는데 출국시 비행기에 화물로 가져갈 수 없어 압수당하고 말았다.
30대 전후로 마닐라에서 공부할때 주말아침에 쾌존시티에 있는 UP(필리핀 국립대) 근처 상당히 큰 원형로타리(직경이 3~400미터로 생각)가 통제되어 사이클동호인들과 사이클을 타곤했다.
어떤 주말에는 원형로타리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동호인들과 무리지어 당일치기로 마닐라근교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도 교통통제되어 사이클를 타는지 모르겠으나
마닐라만의 CCP(문화센터 구역) 남쪽에 만을 매워서 새로 조성된 구역의 아시안몰앞에서 사이클동호인들이 주말아침
사이클을 타고 있다.
마닐라에 갈때마다 마닐라만 근처에 숙소를 잡고 아침에 일어나 마닐라만 해안가 가로수길을 걷거나 조깅을 하였다.
몇달째 만의 해안가 준설작업을 하고 있어 길게 접근방지 펜스를 쳐나서 멋지고 낭만적인 해안가 모습이 사라져 좀 아쉽다.
이 맘때쯤에는 남지나쪽에서 남서풍이 많이 불어 해양쓰레기들이 만으로 많이 유입되어 해안가에 쓰레기가 많다고 딩기요트 코치가 전해준다.
마닐라요트클럽앞에는 주말이면 자전거 부품및 각종 악세사리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구경하면서 MTB 악세사리를 구매하였다.
혼자서 취미생활이나 레져 활동하기보다 동호인들과 어울리며 하다보면 선의의 경쟁의식도 생기고 정보도 주고받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그렇지못해서 좀 아쉽다.
어제는 아카니토 엔진을 재조립하면서 프로펠러와 선저에 붙어있는 따게비를 제거하고 시운전하자고 기술자들이 제안해서 금년 두번째로 스쿠버장비 메고 잠수하였다.
엔진기사 두 사람이 조립하는 사이 혼자서 30분정도 따게비를 제거하는데 장단지에 근육경련이 나고 해서 다 마무리 못하고 올라왔다.
요즘 규칙적으로 시간내서 운동하지않고 일상생활에서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려고 하는데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제 목공도 그만하고 그 시간에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체력을 길러야겠다.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의 산물이다” 라고 하는데 체력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도전정신도 사라지기 마련이다.
“체력은 국력이다”라고 어렸을때 많이 들었는데 올림픽에서 1등한다고 해서 국력도 1등이 아니다.
국력은 자주 국방력과 해외의존도가 지나치지 않는 어느정도 자립할 수 있는 경제력이라 생각한다.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제재에도 효력이 별로 없는 그런 체질의 경제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국력이다.
체력은 도전정신의 기본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필수 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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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파쇼 국제도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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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만 해안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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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기코치 Mario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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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기배우는 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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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요트 (약 15~6피트 정도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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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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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웍을 다지는 카누동호인들(UP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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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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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건거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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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농민 학살 중지”라는 문구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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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 건너편에 대치하고 있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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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호텔(시티가든 슈트) 로비서 성당으로 가기전 신부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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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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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풍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