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신제품이 1만9900원 다른 곳 메뉴도 2만원 육박
'국민 간식' 중 하나인 치킨의 한 마리당 가격이 2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마리당 1만8000~1만9000원대에 새 메뉴를 최근 내놓은 탓이다.
BBQ는 이달 초 새롭게 출시한 '베리링' 치킨의 가격을 마리당 1만99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BBQ에서 나온 치킨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
BBQ는 올해 초 '치즐링'과 '허니 갈릭스'도 마리당 각각 1만9000원, 1만8900원에 내놓았다.
교촌치킨은 작년 일부 제품 가격을 1000원씩 올려 '레드스틱' '허니콤보' 등은 마리당 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BHC의 '순살 뿌링클' '순살 피닭' '순살 떡강정'이 1만9000원대에,
네네치킨의 '마늘 치킨' '스노잉 치킨' '오리엔탈 파닭'은 1만9000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기본 메뉴인 푸라이드 치킨은 아직 한 마리당 가격이 1만5000~1만6000원 선이지만,
양념을 곁들이거나 순살로 만든 치킨의 가격은 2만원에 육박한다.
치킨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와 유통업계는 치킨의 주 재료인 닭고기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최근 치킨 가격 인상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 닭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평균 5502원(1kg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6015원)보다 8%이상 내렸다"고 말했다. 홍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