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2-12-6
中, 베트남에 역공 "일방적 석유탐사 중단하라"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어선이 베트남 탐사선의 케이블을 끊어버린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역공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6일 "베트남은 유관 해역에서 일방적인 석유 탐사 활동을 멈추고 중국 어선의 정상적 조업에 방해를 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트남 외교 당국이 중국에 강력히 항의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베트남의 말은 사실에 들어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케이블 절단 사건이 벌어진 해역은 베트남의 수역이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의 관할권 주장이 서로 겹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베트남 양국이 현재 이 해역에서 공동으로 석유 탐사에 나서는 것을 협의 중인 만큼 베트남이 이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외교부는 4일 "중국은 범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트남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베트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중부 해상에서 지질탐사선 '빈밍2호'가 설치하던 케이블이 중국 어선 2척에 의해 절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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